삼척에서 미로로 한참을 들어가는 현장이라 새벽같이 혜선집사가 먼저 일어 났습니다.
새벽밥을 차리더군요.
그리곤 좀더 잠을 자려고 노력하는 저를 향해 일어 나라고 하는 소리가 왜케
싫은지 심통을 부렸습니다.
북평까지 태워주고 돌아가는 혜선집사에게 따뜻하게 말도 못하고 그냥 보냈습니다.
미로면 고천리.
코스모스축제를 했던 바로 옆마을 이더군요.
그리곤 아담한 교회...
고천장로교회.
우리교회랑은 파가 다른...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새벽부터 심통을 부리고 집을 나섰으니 혜선집사의 마음이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아니, 아팠을까요?
저의 철없던 행동을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일하는 동안 저의 몸과 마음을 지켜 주세요.'
그렇게 빌었습니다.
건축현장을 다니면서 교회는 처음입니다.
사나흘 벽돌을 쌓아 올려야 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감당을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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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벽돌에 붙어 왔는지 박쥐를 보았습니다.
사진을 찍고난 후 어두운 수풀을 찾아 놓아 주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교회가 아담하고 예쁘네요
집사님 두분 힘내세요
화이팅
후후~~~감사합니다,집사님!
하나님안에 있으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볼수있어서 참 좋은거 같아요~~
날마다 변화하는 우리모습 참 좋지요???
다들 보고 싶어요~~
삶의 현장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삽니다.^^*
벽돌에 붙은 박쥐
어두운데만 찾아 숨어들고
밤이면 나타나 보이지 않는 눈을 탓하며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나르는 박쥐가 불쌍해 보여요
나도 박쥐처럼
눈먼 나의 모습이 보여 마음이 아려 옵니다
세상에 눈멀어
주님 바라봐야할 복된 눈으로
여기 기웃 저기 기웃했던 내가 싫습니다
오로지
주님만 바라보는
주바라기 꽃으로
피어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