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거석문화의 보고 고창고인돌

[天風道人]

고창고인돌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유

고창고인돌군은 화순, 강화 고인돌과 함께 제 2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호주 케언즈)에서 세계유산 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역대 한국 세계유산 중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최초의 유산이며 형태적으로 볼 때 여러 지역에 있는 고인돌을 함께 신청한 산재형(散在型)유산입니다.

고창고인돌은 죽림리와 상갑리 일원 약 2km 구간에 약 450여기가 밀집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인돌 크기와 형식이 다양하며 단위면적당 밀집도가 높고 원형보전이 비교적 잘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을 통해 고인돌의 발생과 변천과정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고창 죽림리 고인돌

고창 죽림리 고인돌은 국가 사적 39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고창읍에서 선운사 방향인 서쪽으로 8km쯤 가면 도산리 탁자식 고인돌이 나타나고, 여기에서 다시 북쪽으로 죽림리와 상갑리가 있는데 죽림리 매산마을 뒷산줄기 남사면에 10개군집을 이룬 442기의 고인돌이 산줄기 방향으로 열을 이루면서 분포되어 있습니다. 고창 고인돌의 특징은 1.5km의 좁은 범위 안에 400여 기 이상이 밀집되어 있는 점입니다. 이러한 분포는 단일 면적으로 보아 가장 조밀한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인돌이 거대한 규모가 많아 거석문화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창고인돌은 고인돌의 형식에 있어서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 등 다양성을 보이나 부장유물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고창 도산리 고인돌

고창 읍내에서 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도산리에는 동서로 뻗은 나지막한 구릉을 끼고 그 남향 기슭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마을 꼭대기 능선에는 거대한 탁자식 고인돌과 함께 바둑판식 또는 개석식(蓋石式)이라 여겨지는 고인돌들이 한군데에 모여 있습니다. 도산리에 위치한 고인돌은 1981년 4월 1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높이 약 190cm, 너비 250cm에 25cm 정도의 균일한 두께의 오각형과 장방형 굄돌 두 장을 65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수직으로 세우고 그 위에 가로 344cm, 세로 290cm, 두께 60cm 정도의 판석을 얹었습니다. 전체 높이는 2.5m 로서 좁은 폭을 가진 길쭉한 무덤방을 만들었습니다. 남한지역에서 가장 전형적인 탁자식고인돌을 보여주는 고인돌입니다.

이 내용은 아래와 같은 책에서 전재되었습니다.

이영문, 2004,『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재)동북아지석묘연구소.화순군

이영문·신경숙, 2009,『세계유산 고창고인돌』(재)동북아지석묘연구소,고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