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국에 방문했을때 시사 종합지 '말'의 박상희 기자님을 만났었습니다.
저를 인터뷰 하기 위함 이었지요.
그런데 제가 주책 맞게도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 버렸습니다.
제가 하도 이야기를 많이 하니 기자님이 질문을 제대로 못할 정도 였지요.
그냥 바누아투 삶에 대해서 하고픈 말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인터뷰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왔고, 기사가 나갔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몇 일전 그 기사가 궁금하여 메일을 보냈고, 벌써 2월달에 기사가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기사엔 제가 이야기 한 내용들과 제 블로그에서 발췌한 사진들이 실려 있었으며, 아주 깔끔하게 제 이야기들
을 잘 실어 주셨더군요.
이 기사를 제 블로그와 카페에 옮겨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박상희 기자님은 흔쾌히 수락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기사 일부를 이곳에 옮겨 보겠습니다.
[인터뷰] 행복의 섬 바누아투에 사는 행복전파사 이협씨
"가난한 삶 속에서도 생각을 조금만 바꿔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이렇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저의 장점 같네요. 하하."2008년 신년특집으로 방송됐던 KBS 인간극장 <행복의 섬 바누아투>(5부작, (2007.12.31~2008.1.4 방영)을 기억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을 하지 않고도 먹고 사는 남태평야에 있는 섬나라, 바누아투 사람들. 최빈국(最貧國)이
라는 이름을 가진 바누아투라는 섬에서 자연의 혜택만으로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하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삶
을 살아가고 있는 이협씨(46)와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는 가히 충격이면서도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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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투명한 바누아투 바다 밑, 지천으로 깔려있는 멍게와 해삼 등의 해산물, 가난한 나라라고 해도 먹을 것은 풍족한 곳이다. |
ⓒ 이협씨 블로그 |
(바누아투에서는 '뽀뽀'라고 불리우는) 파파야 열매를 가지고 김치를 담가먹거나 된장찌개를 끓이는 모습은 신
기했고, 투명한 바다 밑, 지천으로 깔려있는 멍게와 해삼 등 해산물은 부럽기까지했다. 4년 전 바누아투로 이민을
간 후 정착해 살고 있는 이협씨 가족들의 삶은 방송 후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됐다. 총 22만명이 사는
바누아투라는 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과 현재 8가구, 30명만의 한국인들이 살고 있는 바누아투에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진 것을 볼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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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 사람들 |
ⓒ 이협씨 블로그 |
1월 31일, 가족들과 함께 잠깐 한국을 방문한 이협씨를 만났다. '행복전파사'라는 애칭을 그에게 지어주고 싶게
끔 그의 이야기 자체는 그저 듣고 있는 사람에게도 행복을 가득 충전시켜준다.
"행복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만들 수 있는 있는 것이거든요. 명예퇴직이다, 정리해고다.. 힘들어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 상황에서도 행복 요소는 반드시 있는 법이죠. 저희 가족은 돈에 찌들린 생활을 하지만 불
행하지 않아요. 김치 대신 뽀뽀 열매로 무채김치를 만들어먹고 또 그 김치가 익으면 김치찌개도 해먹고요. 맛
이 이상할 것 같다고요? 천만에요.
맛있어서 무 대신, 감자 대신으로 쓰기도 하는 걸요. 하하. 행복이라는 건 찾을 수 있다는 것이죠. '없으니까 혹은
어려우니까 안돼' 이렇게 포기하지 말고 충분히 이런 식으로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제 블로그에서 뽀뽀 열매 인
기가 하늘을 찔러요. 고기 요리할 때 뽀뽀를 넣어주면 단백질 소화요소도 있어 육질이 부드러워질 뿐 아니라 맛
도 좋고, 또 변비까지 없어지게 해준답니다. 하하. 없는 상황에서도 있는 것을 활용하니 이득이 되고 빈곤한 삶
이지만 기분도 좋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먹거리 하나를 더 알려준 셈이 됐잖아요."
......
그의 블로그(http://blog.daum.net/vanuatu)를 찾는 이들이 많다. 하루에 많게는 10만명이 찾을 때도 있고 하루
꼬박 4~500명이 찾는 인기 블로그다.
이하 생략...............
첫댓글 형... 항상 멋져요.^^
좋은 사진들입니다. 행복한 생활을 계속 하길 바랍니다.
이 카폐에 자꾸만 들르게되는 이유는 뭘까요???^^
항상 이협님의 이런 오픈된글들을 보고싶습니다..
쩝 저해삼 한마리만 먹어도 배가 무자게 부를듯 ㅎㅎ
전아직도 뭐가행복인지 모르고삽니다.그냥맘편하면 행복한걸까.아님맛있는거 먹을때가 행복한걸까.느낌의차이이겠죠 오늘차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이런말이 나오더군요 돈으로 행복을 살수있느냐고 물론살수있대요. 그돈을 남에게 베풀면 행복해진다네요
제 행복도 좀 수리해 주세요.. 맘이 늘 쫒기네요.. 바누로 순간이동 했으면..
행복 하십니다..ㅎㅎㅎ 바이러스 퍼트리세용
블루팡오님께 딱 맞는 닉네임이에요^^
정말 우리는 가정이 작은 천국입니다 블루팡오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에고~~~항상 부럽다는 생각뿐!!!
행복전파사 아주 딱~ 맞는 말인듯 합니다..일단 못소리에서 또 한번 받쳐준다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 어서 좀 올려주세요~~~꼭이요~~~~~~~~
정말 행복전파라 어느 시골 전파사 느낌이 오네요 바이러스 팍팍 뿌려요~~제꺼도 좀 어떻게 좀 고처주세요.. 제껀 잔고장이 심해서..ㅋㅋㅋ
들으면(읽으면) 행복해지는 그런 소식 자주 부탁드립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인간극장 후속편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
꼭 가보고 싶네요*^.~*
넘 가보고싶은 나라!! 부러워요~
정말 부럽삼~~^^;;
부럽기는 하지만 우리도 블루팡오님처럼 행복 만들수 있습니다..
등업되고 처음 읽은 글입니다. 정말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 것 같아요~~
공주 장날(오늘)지금 나도 해삼 먹고 있는데 위의 해삼은 초대형 해삼 . 와 무지 크다.박언규080326
한번 뵈었었으면.....
인간극장 5부작 말고 또 다른 후속편이 있나요???/ 좀 알려주세여.... 늘 부러운 팡오님.....언젠가 저도 계획을 세우고 철저한 준비로 ....행복하세여
시골서 태어나서 20년 또 서울에서 20년 살면서 아이 둘 키우느라 누구보다도 열심히 직장생활 했건만 항상 뭔가 2%가 부족하다는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이제 그 2% 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숨어있는 2%를 찾으러 가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할렵니다.
행복코드....작은 듯하지만 그게 전부인 인생을 알게 해주는 향기가 가득해서 좋아요~~~자주 들릴 수 있는 쉼터...쌩유^^
넘 가고싶은 바누아투....
이민이 아니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군여..이협님도 뵙고싶고..
바누아투 정부에서 감사패라도 줘야 하는거 아녀요^^...바누아투에 대한 정보가 이보다 더 자세한 곳은 없은듯 하내요..그리고 우리삶과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해 주내요..그리고 어는 블로그에서도 이처럼 성심껏 답글을 다는걸 보지 못했습니다.갑자기 궁금해 지내요..원래 성품이 그렇게 꼼꼼하신건기..거기 가셔서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는지^^..암튼 찬사을 보냅니다...화이팅 ~~~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행복에 의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네요 ^^
멍개,해삼 널려있더군요~~
싱싱하게 생겼네요... 그곳에서도 날것을 초장찍어 먹어도 상관이 없나요...??
요즘은 한국도 귀농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어떤것을 행복에 가치로 두느냐하는것이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사진 보는것 만으로도 대리만족을 느껴봅니다.
무엇보다 자연과 하나되서 사는 삶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