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1.언제: 2019. 7.14(일요일)
2.어디를: 평창 방림면과 대화면에 걸쳐있는 중대가리 모양의 승두봉~
3.누구와: 대구99클럽 회원들과~
4.날씨: 올라 갈때는 더버가 퍼질만큼 쨍하디 능선으로 올라서이 우박만한 빗방울이~ 놀래가 내리오이 또 쨍~ㅠ
5.산행 경로: 골미동 입구 삼거리(소공원)~전원 주택~골미하얀집 삼거리~왼쪽 직진 오름~덕수농장
갈림길~갈림길 왼쪽 비포장 임도~전원 주택~비포장 임도~폐컨테이너~거칠고 흐릿한길~
전봇대 왼쪽 가파른 사면길~능선 접속~오르내림~승두봉(1,013.5m)~바위 우회~집터~
왼쪽으로 휘어져 내림~묵은 임도 접속~갈림길 왼쪽으로 직진~골미재~오른쪽 흐릿한길~
왼쪽 계곡으로 치고 내림(길없슴)~철구조물~왼쪽 계곡을 끼고 잡풀을 헤집고 나옴~
녹슨 철조망, 검은 그물망~폭삭 내려앉은 가옥~포장도로 접속~저수조(물통)~농막 공터~
하얀집(?)~골미하얀집 간판 삼거리~왼쪽으로 내려섬~골미동 입구 소공원 원점회귀
(걸은 거리 8.5km, 걸린 시간 4시간 25분)
승두봉: 국토지리원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중대갈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예전 정상 일대가 초원지대와
고냉지 채소밭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상안미리 마을에서 평창강 너머로 이 산을 올려다 보면
꼭 스님의 머리같아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을
비하하는 뜻으로 붙여진 중대갈봉은 2002년 다시 승두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해발 고도는 1,013.5m로 같은 능선상에 있는 장미산이나 덕수산보다 높으며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남병산과 마주하고 있다.
정상에는 무인산불감시탑이 있고 찿은 이가 드물어 방림면 멋다리 부근에서 올라오는 길이나
대화면 전통건축학교에서 올라오는 길 모두가 묵었고 잡초가 무성하여 길찾기가 어렵다.
요새는 손녀들 얼굴 보기가 와 이리 힘드노?~
이노무 가쓰나들이 저거뜰을 잠깐 키아좃다꼬 외갓집 사돈은 할배, 할매라 카고 친할배 한테는 만촌동
할배라꼬?~ 얼마전 사돈집에 초상이 나가 경대병원 영안실에 갔띠마는 멀리서 뫼들을 보디 무신 불에
딨는거 맨치로 다다다 띠가디 저거 외할배 손을 잡고 실실 쪼개미 온다!~ 저노무 까스나가 팍 지박아
뿔라마!~
저거 할매가 몸이 안조아가 둘째 넘 식구들이 오마 점심 해믹일라 카이 힘들다 카미 어지간하마 오지마라
케나가 그런지 아들넘도 우리집 들락날락 거리는 빈도가 점점 쭐디 요새는 한달에 두어번 전화하는 걸로
때운다!~
큰 손녀는 벌씨로 초등학교에 댕기는데 학교에서는 할아버지하고 외할아버지 같은 간단한 족보 같은것도
안갈케주는 모양이지?~
아부지 제사날 시지 여동생 부부하고 둘째 아들넘 식구들이 오는데 손녀들도 같이 온다 칸다!~
요넘우 까스나들이 오마 안차노코 그림을 그리가미 친할아버지하고 외할아버지 족보를 단디 갈키조야지!~
얼마전부터 손녀들 학원비 정도는 벌이야 안되겠나 카미 수학학원 강사로 나가는 며늘아가 6시에 퇴근한다
케가 제사상 준비는 몸이 불편한 마님하고 여동생 몫이 되뿐다!~ 간단하이 해라 간단하이!~ 기회날때마다
수타 케싸도 과일만 한줄 반이다!~ 저런 과일은 아부지 생전에 듣도보도 못하던긴데~ 띠바!~
잠시후 현관에서 쏘뿌라노성 감소리가 들리디 쿠당탕 카미 손녀들이 띠들어 온다!~ 이 까스나들이 딸아가
조신하게 행동을 안하고!~
뫼들보고 알라들하고 놀아돌라 케가 족보나 갈케줄라꼬 못씨는 이면지를 가와가 할배 할매를 기리노코
요 잘생깄는 거는 할배고 여패 밍태처럼 삐쩍말랐는거는 외할배다 알간?~할아버지 미태다 저거 아부지도
똥똥하이 그리노코 갈케주는데 이노무 까쓰나가 AC!~ 아이다!~황금동 할배가 더잘 생깄다 카미 뫼들이
애를 묵고 기리났는 가계도를 싸인펜까 황칠을 해뿐다!~
이 까쓰나가!~ 싸인펜을 뺏을라꼬 따라 가는데 이분에는 여패있던 둘째 손녀가 비개를 빙빙돌리디 뫼들
센타를 오지기 쳐뿐다!~ 으악!~
우예 맞았는지 갑자기 숨이 턱 막히디 식은땀이 질질~ 졸또하겠다!~ 메추리알 한쪽이 터졌는거는 아인강
모리겠네!~ 침대에 햇또를 쳐박고 있시끼네 큰 손녀 이기 띠나가디 엄마!~ 만촌동 할배가 울어!~
저거 엄마가 놀래가 들오디 어디 다쳤어예?~ 후다닥~ 다치기는!~ 술레놀이 안하나!~ 하이고 흠마야~
오늘은 대구99클럽 평창 승두봉~보섭봉(보석봉) 산행을 따라 간다!~오래되가 어느 산악회를 따라갔는지
기억도 잘안나는 가물가물한 산이지만 폐광산과 승두봉 무인산불감시탑은 기억이 나는데 산행 코스는
대화면 쪽에서 올라온듯 하다~
김고문님이 다리가 안좃타 카미 뫼들보고 이분달에는 앞에서 표지기를 쫌 깔아돌라 케가 첨가보는 코스라
이곳저곳 검색을 해보이 방림면 멋다리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가파른데다 삼중 철조망과 집채만한 바우를
크게 두분이나 우회 해야된다 케가 김고문님한테 연락해보이 일단 대화면에서 올라가는 코스도 같이 가가
보자 켔는데 신제천휴게소에서 길벗산악회 노회장님하고 삼각회담을 한뒤 오후에 비도 온다 카이 골미동
포장도로로 막빠리 올라가가 승두산을 찍고 A조는 골미재에서 막빠리 원점회귀하고 B조는 보섭봉을 찍고
다시 골미재로 내리와가 원점회귀하는 걸로 합의소당을 본다!~
김고문님이 다리가 안좃타꼬?~ 완죤 나이롱환자다!~ 임도에서 뫼들보다 먼저 날라갔다!~
요새는 평창가는 우회도로를 잘나나가 예전에는 4시간 가까이 걸리던 길이 아침 묵고 오짐통을 두분이나 비우고
가도 3시간 반이 채 안걸린다!~ 마지막 휴게소 신제천휴게소에서 오짐통을 비우고 김고문님과 의논해가 코스를
급변경한다~ 골미동 포장도로를 따라 막빠리 올라가기로~
10시 반쯤되마 도착안하겠나 카던 당초 예상하고 거의 맞아떨어져가 골미동 입구 소공원에 도착하이 10시 25분~
만차 안에서 더듬거리미 산행 준비를 끝내가 진드기 기피제만 뿌리고 일란다!~
왼쪽 쪼매한 다리를 건너가 마지막 2층집 뒤에있는 무덤으로 올라가는기 첨 계획했던 들머리다!~ 함 돌아보고~
벌씨로 삘삘 내빼는 사람들을 단체사진 찍고 가라 카미 뒤에서 호각을 불미 감을 질러가 돌리 세운다!~
다 모있지요?~ 한나 두리 서이 너이... 다 모이기는 반틈도 안되구마는~ (* 사진은 길벗 노회장님 작품)
짜리몽땅 뫼들은 어디 가있노?~
한나 둘 서이 너이~총무님 초성이 조으네!~ 여패 있시끼네 쩌렁쩌렁 울린다!~ 비비꼬는 이거는 무신 운동이고?~
아 띠바!~ 완존 땡빛이네!~ 오후에 비가 온다케가 날씨가 꾸리무리할줄 알았띠!~ 짱배기가 버질만큼 따갑다!~
중간에 차만 전원주택 같은것도 비고~
시멘포장 도로는 은근 오르막이다!~ 소공원 고도가 260m 정도되니 750m 이상 고도를 올리야 된다!~ 승두봉
산신령님한테 육수를 꽤나 상납해야되지 시푸다~
이 꼴짝에 무신 부동산 거래를!~ 그런데 올라가보이 그기 아이다!~ 그림같은 전원주택에 텃밭을 가꾸미 살고있는
주민들이 꽤나 마이 보인다!~ 대구 범어동에서 왔다 카는 주민도 만났다!~
원두막처럼 2층을 올리났는 규모가 큰 전원주택도 보이고~
골미동 마을이 꽤크네!~ 골미는 "골무"의 사투리 같은데 마을이 골무처럼 생깄나?~
가운데 허연거는 광산 절개지인듯~ 조 오른쪽으로 보섭봉이 숨어있다!~ 보섭은 쟁기에 부치는 삽처럼 생기가
이름을 부칫다 카기도 하고 꼭때기에 삐쭉삐쭉 올라온 암봉이 보석처럼 생깄다꼬 보석봉이라 카기도~이때만
해도 정사장하고 저를 찍고 와야지 켔는데 그 넘의 굴따란 빗방울이 볼때기를 사정없이 뚜디리는 바람에~ㅠ
요는 집들이 다 차마네!~ 텃밭에서 풋꼬치를 따던 아지매가 개나리봇짐을 지고 우르르 몰리오는 넘들이
신기한지 엎뜨맀다가 일랐다가 칸다!~
잠시후 골미하얀집 이라 카는 팻말이 걸리있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왼쪽으로 직진해 올라갔다 오른쪽으로 내리올
작정이다!~ 오른쪽 굴골은 및m만 포장을 뻔지리하이 해났지 골 안으로 드가마 그런 정글이 없다!~ 이동네 주민은
전다지 형핀이 괜찬은지 산에 올라 나물뜯고 약초케는 사람도 없는 모양이다!~ 산길이 개판으로 묵었다!~
덕수농장 판때기는 골미골 입구부터 부치났뜨마는 떨어묵고 문을 닫았는지 드가는 갈림길에 잡초가 한까뜩이다!~
삼거리를 지나마 이 넘의 포장 도로가 등따리를 일바시기 시작한다!~ 아!~ 띠바!~ 바람은 와 안부노?~헥헥~
이까정 올라와가 사는 사람들이 있네 케띠마는 더 우에도 집이 있었다!~ 겨울에 눈이 마이오마 열중쉬어를 해가
방콕해 있어야 되겠구마는!~
뒤에서 인기척이 들리가 정사장하고 콤비인 이실장인가 켔띠마는 김고문님이다!~ 몸이 안조아가 의사가 산에
살살댕기라 칸다 카미 뫼들보고 아패서 표지기를 깔아돌라 카디 서부영화 "오케이 목장의 결투" 와이어트 어프
보안관이 장총을 메고가듯 스틱을 궁디에 공가가 피잉 추월해가 가뿐다!~ AC!~ 완죤 나이롱환자 구마는!~
잠시후 비포장도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지름길인데 김고문님이 왼쪽으로 표지기를
깔아논는다!~ 쌔아대가 오른쪽으로 올라갈라 카다가 혹시나 남우 집안으로 드가까 시퍼가 왼쪽으로 삐잉
돌아간다!~ 난중에 올라가보고 너무 쪼맀다 카는 사실을 알게된다!~
왼쪽으로 잠깐 올라갔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 나간다!~ 억사구로 마이 도네~
집 안인줄 알았띠 집 여푸로 지나가네!~ 괜히 쪼리가 크게 한바꾸 돈다!~ 가파르게 올라간다!~ 세멘포장 도로
열기가 반사되가 올라오이 열사빙 증상이 올라케가 정사장이야 아패 가든지말든지 살살 올라간다!~
임도가 꼬불꼬불 하네!~ 왼쪽으로 또 오른쪽으로 빙빙 돌아 올라간다!~ 임도가 쪼매 묵어도 난중에 골미재에서
굴골로 내리오는 정글같은 길에 대마 이거는 신선옥골이다!~
오늘 산길이 험하다 시퍼가 가죽이 터진 헌 신발을 신고오고 진드기 기피제도 항금 쳐바리고 올라왔다!~
한쪽 구석에 쳐박히있는 폐컨테이너는 예전 대화공업 방림광업소에서 규석광산 임도 낼때 씨던기지 시푸다!~
발바닥에는 전다지 차돌삐(규석) 천지다!~ 규석은 유리나 도자기 맹그는 원재료라 칸다!~
폐광산 절개지를 피해 일로도 내리왔는지 희미한 족적도 보이고~ 왼쪽 우에는 장미산 갈림길인 960.2봉이다!~
전봇대를 지나마 폐광산터가 보이고~ 정사장이 올라가보디 위험타 카미 다시 빠꾸를 해가왔다!~ 오른쪽 묵은
거친 임도길을 잡목을 헤치고 진행하다 보면~
다시 전봇대가 나타나고 전면으로 뺄간 표지기가 달린 흐릿한 오름길이 보이가 대구99클럽 표지기를 꺼내가
걸고 올라간다~
가파른 사면길을 앞장선 젊은이 둘을 따라 가는데 가다보이 능선길을 너무 마이 지나왔다!~ 왼쪽 990봉을 보고
치고 오른다!~ 질도 없는데 가파른 사면을 마구잽이로 치고 오르이 덥네~
990봉을 쪼매 지난 봉우리로 올라와가 헥헥거리미 숨을 고른다!~ 김고문님 일행은 여푸로 지나갔는줄도 모리고
퍼져 안자가 기다리는데 빗방울이 뚝뚝!~ 구라청에서는 12시부터 오후 3시까정 5~9mm 비가 온다카디 반틈만
마차뿐다!~ 3시간 내릴꺼를 한 40분 동안 한방에 쏟아부뿐다!~ 얼른 베낭 카바를 하고 휴대폰하고 카메라를
비니루 봉다리 안에 집어 였는다!~
허겁지겁 안부쪽으로 내리오이 여푸로 올라온 김고문님 일행들이 웅성웅성~ 머라카고 있노?~
빗방울은 점점 굴거져가 모자 우로 널찌는 감촉이 우박을 맞는 느낌이다!~ 카메라 꺼내기도 조심시럽다!~
오랫만에 올라온 승두봉에서 후다닥 한방박고~
길벗팀이지 시푼 선남선녀 한테도 모디라 케가 우리하이 박아준다!~ 사진을 한장 찍고 얼른 비니루 봉다리에
집어였는다!~ 카메라를 태아무까바 사진 찍기가 겁난다!~ 예전 수리뫼산악회 따라 태풍 부는날 산에 갔다가
그때도 비니루 봉다리에 여가 갔는데 였다뺐다 하다보이 물이 드갔는지 퍼엉 카미 연기가 나디 운명해뿟다~
바우도 타넘고 우회하기도 하미 진행하다 보면~
예전에는 이정표가 있었던지 등산로 쪼가리가 땅바닥에 널쪄가 있고!~
핀핀한 공터에는 화전민 집터인듯한 돌담도 보인다!~
잠시후 왼쪽으로 휘어져 내리가는 곳에는 대구99클럽 표지기를 달고~ 오늘 대구99클럽 표지기를 22장 가왔는데
마지막 한장만 남가노코 다써묵는다!~
임도 맨치로 넓은 길로 내리서미 갈림길에도 두장을 연이어 달아 논는다!~ 왼쪽 골미재로 내리간다!~
잠시후 골미재로 내리오이 억새밭이라 카는데 여 억새가 어디있다 말이고?~ 관리가 안되가 잡풀이 더 만타!~
예전에 왔을때하고 하도 분위기가 마이 틀리가 헤깔린다!~
밥묵고 갑시다 카미 감을 지르는 사람들이 만은데 우선 내리가는 길을 내는기 급해가 정사장하고 길을 내미
먼저 내리 가기로~ 표지기를 걸어노코 내리간다!~
비가 하도 마이오이 산욕심 많은 정사장도 눈앞에 보이는 보섭봉을 포기하고 내리간다!~ 저는 암릉길이라가
물이 졸졸 흐르마 폴짝하다 으악이다!~ 정사장이 글로 가보디 질도 없네 띠바!~
오른쪽 잡목을 헤치고 나가다보면 예전길인지 흐릿한 족적이 보이고~ 여도 표지기를 달아났는데 잡목에
가리가 그런지 뒤따라 오던 일행들이 못봤다 칸다!~
100여m 진행하다가 왼쪽 계곡으로 내리가는 흐릿한 흔적이 보이가 연이어 표지기 2장을 걸고 내리왔는데
이것도 못봣다 칸다!~ 쪼매 더 니리가이 온통 넝쿨 천지다!~ 잣나무 군락지가 보이는데 넝쿨이 이래 만나?~
지팽이까 미분넘 종아리 치듯하미 내리온다!~
스틱까 뚜드리가 길을 내고 니리오마 예전에 천막을 친듯한 철구조물이 나타나고~
물구디를 지나 계곡쪽으로 니리오이~
키큰 나무들을 만나민서 잡풀과 넝쿨에서 잠시 해방된다!~ 표지기를 걸고 왼쪽으로 계곡을 끼고 이리저리
따라 니리오는데~
뭐가 발목에 걸리디 고마 사까닥지를 시개 해뿐다!~ 닝기리 뭐꼬 이거!~ 녹신 철조망이네!~ 이 띠불넘이
보호색을 띠고 있어가 뫼들처럼 눈이 나쁜 넘은 비도 안한다!~ 짬푸해가 자빠지미 두손으로 집었는데
착지를 잘못 했는지 왼쪽 손가락이 안직도 시큰거린다!~ 삐가 뿌라지지는 안했겠지!~
까만 그물망을 쳐났는걸 보이 여도 예전에는 밭이던 모양이지?~
왼쪽으로 휘어져 내리가는 길에도 표지기를 걸어두고~
묵밭이 보이길레 인제 잡목 넝쿨에서 해방되나 켔띠마는 흐미 또 넝쿨 구디네!~ 오늘 벌씨로 두분이나 넝쿨에
걸리가 디비나사이를 했다!~ 넝쿨하고 잡풀을 최대한 여푸로 자빠줄라꼬 팔자 걸음을 해가 깨작깨작 니리온다~
10여년전 산행기를 보이 예전에는 잘지나가 쪼매 손만보마 사람이 살아도 되지 시푸다 카던 그 폐가는 그단새
삭아가 폭삭 내리안잤다!~ 이기 사람이 사는집하고 빈집하고 차이다!~ 나무를 깔가묵는 흰개미도 사람이 없다
카는걸 용케 안다고!~ 인제 빗방울이 그칬네~
오른쪽 우에도 파란 그물망이 보이는데 밭이있는 모양이다!~ 밭이 있시마 사람이 들락날락거리는 질이 있겠지
켓띠마는 개코나~
지랄긋네 참말로!~ 또 다시 어푸어푸 자유형으로 헤엄을 치미 나오는데 닝기리기리 카미 정사장 전화!~
어디쯤 오고 있을까?~ 어디기는 빠이 보이는데지!~
잠시후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내리서고~ 여까정 뭐한다꼬 돈을 들이가 이래 길을 잘내나시꼬?~ 골미재까정
산길이나 쫌 정비해 놀끼지 띠바!~ 아이고 발목이 와이리 까시럽노?~ 모기한테 물맀나?~
주민들이 이 물을 묵나?~ 예전에 댓집 됐을때는 자래갔는지 몰라도 지금은 가구수가 뿔어가 이 저수조 물통까
안자래 갈꺼로~
잠시후 정사장하고 공터 농막에 안자가 후미도 기다릴겸 냠냠쭙쭙을 하고 가기로~ 요기를 하고 치우고 나이
김고문님과 총무님이 헛둘헛둘 씩씩하이 내리온다~ 후미는 우예됐는공 물어보이 니리오미 단디 삐대나가
내리오기 수월할끼라 칸다!~
포장 도로를 터덜터덜 내리 오는데 입구에 써났는 하얀집인듯한 건물에서 중년 남자가 나오디 어디서 왔는공
묻는다!~ 태구!~ 어?~ 난도 범어동에서 살았는데~ 대구에서 멀리까정 떠니리왔네!~ 무신 사연이 있을까?~
갑자기 뿔어난 식구들하고 터덜터덜 내리오마 오전에 올라간 갈림길 삼거리를 만나고~
궁디를 좌향좌 방향으로 돌리가 돌아니리간다!~ 비가 그치디 고마 땡빛으로 바끼뿌네!~승두봉 산신령님 변덕은
심하기도 해라!~ 빗방울을 후두둑에서 보슬보슬로 바까주던지 시간을 쪼매 늦차 조시마 보섭봉을 찍고 올낀데
보섭봉 가는길에는 빠게스까 내리부미 그래 겁을 주디마는 알겠심다 카고 니리오이 고마 빵긋이네 띠바!~
뜨거분 햇살을 지고오이 등따리가 다시 촉촉해지기 시작한다!~ 소공원 입구가 보이가 오룩스맵 통계보기를
해보이 8km가 쪼매 넘는 거리를 4시간 반 가까이 걸리가 내리왔다!~ 정글에서 1시간 넘끼 헤멘 결과다!~
어?~ 우산이 갑자기 양산으로 바끼뿟네!~
소공원 삼거리로 내리오이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는 똥꼬를 까대고 있고~
어?~ 산에도 안올라간 또랑조들도 및이 되네!~ 여는 오락실도 없는데 4시간 넘끼 뭐하미 시간을 보내시꼬?~
난중에 후미들이 다 니리오고 달구지를 뺏다박았다 및뿐해가 공간을 확보하고 공터에 그늘을 맹글어가
뒷풀이를 한다!~ 어?~ 건배사하는 회장님은 맨발의 청춘이네!~엄마야!~그런데 쪼매 전에 저서 웃도리
갈아 입니라꼬 햇또를 꾸부리는데 살모사 시키가 바우 안으로 실실 기드가던데~ 말해조야 되나?~
여도 맨발의 청춘이고~ 소낙비 때문에 전다지 신발에 물이 들어가가 찝찝해노이 벗어뿟는 모양이다!~ 오늘처럼
비가 마이 오는 날은 신발 자랑할라꼬 고어텍스 새신발을 신고오마 물이 안빠져가 산행 내내 깨구리 울음소리를
들으미 내리와야 된다!~ 뫼들은 하수 처리가 잘되는 옆구리 터진 신발을 신고왔다!~
만촌역 1번 출구로 올라오이 8시 반이 다되간다!~ 지금 집에가가 밥채리묵는다꼬 뿌시럭 거리사마 안그래도
신경이 예민한 마님한테 꾸정물을 더퍼씨지 시퍼가 바께서 해결하고 가기로~
뭐 무꼬 카다가 뒷풀이할때 총무님이 돼지괴기 수육을 너무 마이 챙기조가 주는데로 넙쭉넙쭉 마우스에
집어였띠 소화가 안되는거 같애가 풀이 써끼가 있는 보리비빔밥을 한그릇 하고 갈라꼬 단골식당에 드가이
허걱!~ 지녁땁이 한참 지났는데 이넘의 종내기들은 어디서 뭐하다가 이리 몰리 댕기노?~
빈 자리가 없어가 뻘쯤하이 서가있시 그래도 단골이라꼬 촉새 맨치로 재바른 아지매가 된장통을 요란시리
흔들미 왔다리갔다리 하디 안쪽 방 구석자리에 안자라 칸다!~
막상 밥을 시키가 물라 카이 뭐가 빠진것 같애가 막걸리 한통!~ 쭈읍!~캬!~이넘의 막걸리가 와 이래 다노?~
당원을 태았나?~
첫댓글 뫼들님
길 만들면서 내려오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후미분들은 쉽게 하산 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대구99클럽에 갈때마다 항상 반겨주시가 고맙고요
자주 못가는 무거운 마음에 가마 뭔가 해야 되지 시퍼가
나름데로 최선을 다할라 카는데 맘에 드는지 모리겠네요!~ㅎㅎ
관심 고맙게 담아감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