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5장
하나님-아브람 관계 언약, 자손과 땅의 약속,
짐승의 희생, 아브람의 믿음
(찬송 8장)
2024-1-17, 수
맥락과 의미
아브람은 메소포타미아의 4개국 동맹을 공격하여 이겼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에게는 그들이 언제 다시 공격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15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믿음을 강하게 해 주십니다.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자손의 번성과 땅을 얻을 것에 대해 약속해 주십니다.
그 약속을 확실히 지키신다는 증거로서 언약을 맺으십니다. 자신을 낮추셔서 아브람에게 오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에게 복을 약속하시고 믿음을 주십니다.
1.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1-6절)
2. 아브람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신 하나님(7-21절)
1.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1-6절)
이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첫마디는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아브람이 두려워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연맹국이 공격해 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람도 두려워했는데 우리라고 두려움이 없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하시며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신 하나님께서 다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십니다.
“나는 너의 방패요 지극히 큰 상급이라.” “내가 너에게 방패가 되어서 주위 위협으로부터 막아주겠다”는 뜻입니다. “나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상급은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뭔가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람이 당장 말합니다. “무엇을 내게 주시겠습니까? 나는 자녀가 없으니까 내 상속자는 다메섹 엘리에셀이 될 것입니다.”
75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아브람은 아마도 80세는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자기 몸에서 날 자녀를 통해 가문을 이어가려는 생각을 포기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상은 아브람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란 뜻으로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약속을 다시 명확하게 해주십니다. 아브람의 몸 속에서 태어날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명확하게 해주셨습니다(4절). 그러나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말씀만 하시지 않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증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천막 밖으로 이끌고 나가셨습니다. 아브람을 환상에서 깨어나게 하시기 위한 것 같습니다. 아브람에게 별을 세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자손을 별과 같이 많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수많은 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친 자식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실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아브람에게 보고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5절). 아브람은 믿었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의롭게 여기셨습니다(6절).
“믿으니 의로 여겼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주는 복입니다(롬 4:8, 1:17). 아브람이 미래의 가능성을 믿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말씀하셨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믿음은 나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다는 말은 원래 확실하다는 뜻입니다. 우리 자신도, 환경도 불확실하나 하나님은 확실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럴 때 우리를 의롭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자신의 감정을 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를 용서하시고 의롭다고 인정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2. 아브람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신 하나님(7-21절)
자손의 번성을 약속하신 다음 하나님께서는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7절).
아브람은 증거를 요청합니다.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8절). 언약의 표시를 요구하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아예 언약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분명하게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제물을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아브람은 삼년 된 암소와 암염소, 그리고 숫양을 가져왔습니다. 반으로 갈라서 잘린 부분이 서로 마주보게 놓게 하셨습니다. 그 사이에 좁은 길을 만들었습니다.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는 죽이되 가르지는 않고 길 사이로 마주보게 놓았습니다.
고대 근동지역에서는 언약을 맺을 때 그렇게 했습니다. 언약 두 당사자는 쪼개둔 동물 사이를 지나갔습니다. 언약을 어기면 그 동물처럼 쪼개질 것을 약속했습니다. 원래는 전쟁에서 승리한 왕이 속국인 왕을 쪼갠 동물 사이로 지나 가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이 그 사이로 지나 가십니다. 자신을 이렇게 낮추셨습니다. 밤이 깊어 깜깜해졌을 때 타는 횃불이 나타났습니다. 횃불은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였습니다. 횃불은 연기를 내는 화로 같았습니다.
출애굽 때에 하나님께서 불과 연기 가운데 시내 산에 내려오신 것과 같습니다(출 19:18). 죄인이 영광의 하나님을 볼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구름과 연기로 가리시며 영광의 빛을 비춰 주십니다.
그 영광의 하나님 자신이 쪼갠 동물 사체 사이를 지나가셨습니다(17절). 하나님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맹세하셨습니다. 자손 번성과 땅을 선물로 주신다는 이 약속을 굳게 하셨습니다. 자녀도 없고 땅 한 평도 없는 노인 아브람에게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그분의 명예를 걸고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15절, 아브람은 아주 머리가 흴 정도로 충분히 수명을 다해서 하나님의 나라인 영적 천국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16절, 그의 후손이 그 땅을 받기까지, 400년 후에 이집트에서 당할 고난, 고통을 미리 계시해 주십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를 징벌하실 것이고 그의 후손은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고 약속하십니다.
왜 400년 동안 기다려야 할까요? “왜냐하면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모리 족속은 가나안 땅의 한 민족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가나안 민족을 통틀어서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통해서 가나안 땅의 죄악들을 벌하실 것입니다. 가나안 지역 민족들은 그들의 죄 때문에 땅을 빼앗길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이스라엘의 땅은 남쪽으로 이집트에 닿을 것이고 동북쪽으로 메소포타미아(유프라데스강)에 닿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민족과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은 아브람 시대 보다 900년이 지난 다윗-솔로몬 때 이루어집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는 죄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불쌍한 자들이었습니다. 아브람과 일방적인 은혜로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찾기도 전에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를 위해 희생시키셨습니다.
성령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들려주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준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요 1:12). 죄 가운데 있던 우리들은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봅니다.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십니다(6절). 우리의 자녀도 교회의 지체로서 경건한 백성으로 번성하는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 직장, 거리 등 어디에 있든지 그 곳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입니다(7, 18절).
믿음이 흔들리는 아브람에게 찾아오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말씀으로 오십니다. 세례와 성찬의 언약의 표시로 다가오십니다. 일방적인 은혜를 받았으니, 우리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갑시다. 또한 구체적으로 어떻게 감사하는 생활을 살아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아브라함의 언약과 그리스도의 새 언약
자손과 땅의 언약은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 모두에게 주신 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날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주시면서 이것은 “내 언약의 피다.”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또 성찬 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누가복음 22:29). “나라를 맡긴다”는 "언약을 세운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맡겨 주는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언약에 참여합니다. 우리는 아브람보다도 재산도 없고 약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 안에 우리의 확실성이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신 은혜로우신 그리스도 안에 이 모든 언약이 다 성취되었습니다.
아브람의 언약과 시내산 언약보다 더 좋고 완전한 언약을 우리는 주일 예배 때마다 성찬 때마다 받고 있습니다. 그때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후손들을 돌봐 주실 것입니다. 우리 자녀가 지금 부족하고 예배 참여하는데 부족하다 하더라도 언약의 백성으로 하나님께서 이끌고 가시니까 결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믿음으로 흔들리지 말고 나아갑시다.
그리고 우리의 재산이 없더라도 두려워하지 맙시다. 이 땅에서 먹고 살 만큼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우리에게 새 땅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안에 모든 좋은 것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을 때 물질과 그리스도인의 번성과 우리 교회의 번성이 다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