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토) Daily Golf News
1. 주간 골프회원권 시세 - 매일경제
2. 삼성물산,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인수 - 한국경제
에버랜드와 함께 3500억 계약
삼성물산이 경기 용인시에 있는 골프장 레이크사이드CC를 인수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에버랜드와 손잡고 레이크사이드CC 운영사인 서울레이크사이드 지분 100%를 3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투자 지분은 삼성물산이 80%, 삼성에버랜드가 20%다.
삼성물산은 레이크사이드CC를 인수한 뒤 골프장 운영은 삼성에버랜드에 맡기고 유휴 토지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36홀 등 전체 54홀 규모인 레이크사이드CC는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지난해 매출 490억원에 영업이익 175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레이크사이드CC 인수를 통해 골프장을 비롯한 레저시설 개발 노하우를 익힌 뒤 해외 레저시설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레이크사이드CC와 가까운 테마파크 에버랜드 및 골프장 글렌로스GC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3. 레이크사이드CC는…국내 첫 대중 골프장, 회원권 한때 8억 넘었던 '명문' - 한국경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에 있는 레이크사이드CC(54홀)는 1986년 재일동포인 고(故) 윤익성 씨가 일본에서 번 돈을 가져와 지었다. 1990년 동코스 18홀과 남코스 18홀 등 36홀 규모의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을 개장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규(18홀) 대중 골프장이었다. 퍼블릭 골프장이었지만 회원제 골프장 못지않은 코스와 시설로 골퍼들에게 사랑받았다.
1997년 9월에는 회원제 18홀인 서코스를 추가 개장하면서 당시로선 국내 최대 규모(54홀)를 자랑했다. 서울 강남에서 1시간이 안 걸리는 탁월한 접근성으로 주말 이곳을 부킹하려는 유력 인사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서코스의 회원권 가격은 한때 8억원을 넘어 ‘황제 회원권’으로 불렸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을 개최하기도 했다.
1996년 창업주가 작고했다. 장남 윤맹진 씨는 선친인 창업주보다 먼저 세상을 등져 차남인 윤맹철 씨가 대표이사로 취임, 골프장을 경영했다.
윤익성 창업주는 슬하에 6남매를 뒀다. 이 중 둘은 일본에, 나머지 넷은 한국에 있다. 창업주는 생전에 자녀들에게 지분을 골고루 양도했다. 당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차남 윤맹철 전 회장(36.5%)이 골프장을 운영했다.
그러나 윤 전 회장의 골프장 경영에 불만을 품은 창업주 일가가 지분을 갖고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장남인 고 윤맹진 씨의 아내 석진순 현 대표와 아들(윤용훈)은 윤 전 회장보다 적은 지분(14.5%)을 물려받았다. 한국에 있는 나머지 두 형제(윤광자, 윤대일) 역시 14.5%씩 지분을 물려받았다. 일본 형제 측에서는 20%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
당시 일본 형제 지분 20%를 합칠 경우 윤 전 회장 지분이 56.5%가 돼 골프장 경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했으나 가족들의 상속 지분과 관련, 끊임없는 다툼이 이어졌다.
2004년 윤 전 회장이 한국에 있는 나머지 3형제에게 각각 지분 3%씩을 양도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3형제의 지분이 종전 대주주보다 많아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3형제(윤광자, 석진순+윤용훈, 윤대일)는 합의 아래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권을 차지하려 했다.
그러나 사모펀드인 ‘마르스2호’가 2007년 4월 윤맹철 씨 측 지분을 인수하면서 가족 간 분쟁은 국내 사모펀드의 첫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바뀌었다.
마르스2호는 2012년 5월부터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매각 대금은 초기에 1조원을 호가했으나 부동산 경기 불황 여파로 매각이 무산되면서 3분의 1 토막으로 줄었다.
한은구 기자
4. 부·경 골프장 '경쟁력' 있네 - 부산일보
▲ 부산 경남지역 골프장 회원권이 매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과는 달리 전년도에 비해 시세가 일부 오르거나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아시아드CC에서 열린 KLPGA 대회 장면. 연합뉴스
전국의 골프장 회원권 시세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부산 경남지역 골프장 회원권은 일부 오르거나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와 동아회원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억1천172만 원으로 시작한 전국 회원제 골프장 회원권의 평균가가 지난해 연말 1억 174만 원으로 9%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레저가 운영하던 파인크리크는 60%가량 곤두박질했다. 제주CC는 40% 이상 시세가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회원권 시세가 떨어졌다.
반면 지난 한 해 동안 시세가 오른 골프장은 일부에 그쳤다. 삼성에버랜드가 모기업인 가평베네스트, 코오롱그룹의 우정힐스, 하이트진로의 블루헤런CC 등이 6~8% 올랐다.
전반적으로 회원권 시세가 떨어져 회원들이 고스란히 손해를 감수했지만 부산 경남 지역 골프장은 전년도 시세를 대부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아시아드CC와 부산CC, 동부산CC는 회원권 시세가 전년도에 비해 올랐다.
아시아드CC는 지난해 3월 2억 3천200만 원에서 올해 3월 현재 2억 4천500만 원으로 1천300만 원가량 올랐다. 아시아드CC는 2012년도에도 2천만 원가량 회원권 가격이 올라 2년 사이에 3천만 원 이상 뛰었다.
부산CC는 지난해 3월 1억 7천만 원에서 올해 3월 현재 1억 8천200만 원으로 1천200만 원 올랐다. 2012년도에도 500만 원가량 올라 오름세를 타고 있다.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부산CC는 회원 권리보장이 충분히 되고 있고 코스 리뉴얼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골프장 회원권은 사고 싶어도 매물이 없어 살 수가 없다. 투자가치가 있다고 보고 회원권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동부산CC가 같은 기간에 1천100만 원가량, 가야CC도 300만 원가량 올랐다.
베이사이드와 해운대CC, 정산CC, 롯데스카이힐김해 등은 시세 변동 없어 꾸준히 가격이 유지되는 경우다.
반면 동래베네스트와 창녕 힐마루CC 등은 소폭 하락했다. 양산CC는 같은 기간에 7천900만 원 정도에서 5천500만 원 수준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회원권거래소 관계자는 "부산 경남은 겨울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사계절 골프가 가능하고 골프장 접근성이 좋아 다른 지역과는 달리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 법정관리 상태에 빠진 골프장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모기업의 재무안정성을 우선적으로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