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늦은 밤, 무말랭이 연습시간에
배우 이주실 선생님께서 불쑥 나타나셨습니다.
선생님과 구면인 사람은 저 밖에 없었고,
저 또한 직접 만나뵙고 인사드리기는 얼마 전 딱 한번 뿐이었는데...
게다가 잠시 둘러보시고 가실 줄 알았는데,
그냥 앉아 계시더니, 2시간 가까이 저희 연습을 지켜보셨습니다.
단원분들이 긴장했는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 연습시간이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저희 코가 석자인 관계로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대배우님를 유일한 관객으로 앉혀 두고서 말이죠^^
연습을 마치자 선생님은 늘 뵈던 동네어른같은 재밌는 농담으로
긴장도 풀어주시고 또 따뜻한 말씀으로 격려도 해주시면서
저희 무말랭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뎁혀주셨습니다.
그 기념사진을 올립니다.
첫댓글 저도 잠깐 보러 오신줄 알았는데, 끝까지 계셔서 좀 놀랐어요.
연극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힘든 일이겠죠?
멋지시더군요 ^^
처음 뵜을때, 무려 세 시간이나 얘길 나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