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나가보니 작물은 생장이 더딘데 잡초는 하루가 다르게 무성해지는군요.
지금부터 부지런히 잡지않으면 조만간 풀밭으로 변할겁니다.
요즘도 풀잡는데 호미, 낫 쓰시나요?
낫은 다루어본 적이 없어 무서워서 패스~~~
선호미가 알려지며 시중에 본딴 것도 많이 나오던데 하나 장만해서 써보세요.
주로 미국에서 많이 쓰는 것으로 stirrup hoe 라고 합니다.
선호미는 양면이 칼날로 되어있고 자루와 날이 45도의 각을 이루며 헤드가 전후 15도씩 움직입니다.
이는 요즘 나오는 면도기의 원리와 동일하기에 풀면도기라고도 하며 움직이며 딸깍딸깍 소리난다하여 딸깍호미로 부르기도 합니다.
유사품 구매시에도 이왕이면 딸깍거리는 것을 선택하세요.
아래 동영상을 보면 그 이유가 있습니다.
선호미는 날이 양면으로 되어있는 이유는 주로 당겨쓰지만 경우에 따라 밀어쓰기도 한답니다.
돌 등 장애물이 없는 밭에서는 밀고 당기기 즉 밀당을 반복함으로써 손쉽게 풀을 잡고 흙을 부드럽게 하여 뿌리의 활착을 쉽게 합니다.
그러나 줄풀처럼 가늘고 긴 잎과 줄기에 군집을 이루며 뿌리가 단단하게 얽혀있을 때는 선호미로 제거가 쉽지않으므로 이때 사용하는 것이 톱호미입니다.
톱호미는 헤드의 움직임 등이 선호미와 동일하나 잘린 풀이 끼지않도록 독특한 형태의 톱니가 달려있고 전후 폭도 큽니다.
선호미와 달리 이는 잡초의 밑둥을 찍어내는 것이므로 헤드의 무게를 늘리고 충격에 강하게 만든 것입니다.
선호미에 비해 체력소모가 크지만 헛손질하지않고 정확한 위치에 찍는다면 탁월한 제초 농기구입니다.
여우호미는 파종할 때 유용한 농기구지만 장애물이 많고 단단한 땅에 난 풀의 제초에 씁니다.
머리에 해당하는 톱니는 톱호미와 같은 모양으로 되어있어 땅에 바짝 붙어있는 풀을 떠내듯 제거하며 뾰쪽한 주둥이로는 돌틈이나 단단한 줄기를 자릅니다.
여우호미는 헤드 무게가 3가지 중 제일 무겁습니다.
헤드의 무게가 적당히 무거워야 강한 타격을 할 수있기 때문입니다.
풀이 본격적으로 무성해지기전 위의 방법대로만 2~3번 제거한다면 경작지가 잡초로 뒤덥히는 일을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