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협동조합에 관심이 많은 주민과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이 늦은 시간까지 강의에 몰두했다. |
9월 25일 ‘2013 제1회 마을에서 만나는 협동조합학교(이하 협동조합마을학교)’가 두꺼비생태문화관 1층 세미나실에서 개강하였다. 현대사회에 들어 경제적 합리성을 추구하도록 길러지면서 사람들은 나눔과 협동 그리고 연대하는 삶의 방식이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도 풍요로워 진다는 것을 의심하게 되었다. 협동조합과 협동경제는 살맛나는 사회,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데 중요한 형태이고 협동조합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필요와 욕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사)충북사회적경제센터, (사)두꺼비친구들, 충북NGO센터에서 모여 협동조합마을학교를 개최하였다. 1강으로는 윤병선 충북사회적경제센터 대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로컬푸드와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안전하지 못한 먹거리와 농민들의 위기를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시장으로써 이겨내자는 내용을 담아 열띤 강의를 펼쳤다. 윤병선 대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얼굴 있는 먹거리를 매개로 하여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농민도 살리고 소비자의 식탁도 지키기 위해 언급되었던 로컬푸드가 본래의 의미를 지키지 못하고 로컬을 행정구역상으로만 구분하며, 장사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근본적인 로컬푸드 정신을 퇴색시키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 섞인 이야기를 하며 말문을 열었다. 과거 곡물파동 주기가 7~8년이었으나 점점 그 변동 폭이 촘촘해지고 있으며, 더불어 과거에는 인간의 증가율보다 식량의 증가율이 월등히 앞섰으나 현재는 그 반대이고, 또한 인간과 가축뿐만 아니라 자동차(옥수수에탄올)에 까지 곡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곡물가 상승과 함께 식량위기가 찾아오는 상황 속에서, 로컬푸드는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된다는 지역사회에서의 로컬푸드 필요성에 대해 말하였다. 더하여, 로컬푸드에 대한 정신이 올바르다면 상품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규격에 맞지 않아도 그대로 판매할 수 있지만 거리와 유통의 어려움으로 판매하지 못할 경우 협동조합을 이용하라고 강조하였다. 윤병선 대표는 협동조합은 사람을 더 만들어내기 위한, 즉 관계망을 넓히기 위한 운동이며 동일한 목적을 가진 자조조직의 결사체 및 사업체이므로 협동조합 운동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운동을 강화하는 것이 협동조합이라고 한다면 그런 면에서 살아있는 유기체로써의 먹거리만큼 좋은 것 없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무리 하였다. 협동조합마을학교는 9월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다음주 2강(10/2)은 김현숙 서대문부모협동조합 이사가 ‘공동육아와 마을’이라는 주제로 마을공동체를 이루어 그 안에서 공동육아를 협동조합의 형태로써 현실화시킬 수 있었던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담아 강의를 할 예정이다.
(문의: 충북사회적경제센터 070.7517.9201 / 두꺼비친구들 043.29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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