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로는 이괄의 난을 진압한 금남공 정충신을 기념하는 도로이다.
광주사는 분들도 금남로의 유래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
우리 역사에서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성군으로 추앙받는 왕들이 있다.평생을 의롭게 살았지만 폭군으로 지탄받는 왕들도 있다.
근대 들어 오면 더욱 심해진다.친일파들이 미군정의 도움으로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면서 독립 운동가들을 빨갱이로 몰아 처단하면서 온갖 권력을 누리고 있다.그들은 역사까지 조작하면서 영구집권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
그러나 실제 독립운동 하면서 재산과 목숨을 바친 사람들은 친일파들에게 온갖 멸시와 조롱을 받으며 죽어 가고 그 후손들은 이 땅에서 굴욕적인 삶을 살고 있다.
광해군도 조선 역사에서는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인조반정이 성공하지 못하고 광해군이 계속 집권했다면 조선역사는 많이 달라 졌을 것이다.청나라와과 선린외교를 펼치면서 만주의 빈땅이 조선몫으로 돌아 왔을지도 모른다.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은 쫒겨나고 제주도로 귀양가서 6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
인조는 기울어 가는 명나라를 받들고 형제국인 청나라를 오랑캐로 멸시 하면서 정묘호란.병자호란의 재앙을 초래하여 강토는 쑥밭이 되고 백성은 어육이 된다.
인조반정의 큰 공신인 이괄은 이등공신으로 격이 낮아지고 평안도 병마절도사로 임명되어 불만이 컸다.거기다 역모를 꾸몄다고 자기를 압송하러 오자 그들을 죽이고 진짜 반란을 일으켰다.성공하면 관군이요.실패하면 역적이 되는 역사의 교훈이다.
이괄은 항왜 조총병들을 선봉으로 하여 파죽지세로 관군을 격파하고 임진강을 건넜다.
위급한 소식을 들은 인조는 저항할 생각도 못하고 궁을 버리고 공주까지 도망갔다.한양에 입성하여 궁을 접수한 이괄은 선조의 열번째 아들 흥안군을 왕으로 내세웠다.이괄의 천하가 열린듯 했다.
광주 출신 정충신은 서대문밖 질마재에 진을 치고 이괄의 반란군을 격퇴시켰다.도망가던 이괄은 그의 부하들에게 살해되었다.인조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환궁하여 큰 공을 세운 정충신에게 금남공이란 작위를 봉했다.
광주의 금남로는 이괄의 난을 평정한 정충신의 작위에서 유래한 것이다.인조는 공주 몽진길에서 태자를 낳았다.계룡산에 태를 묻었으나 왕자는 태어난지 시름시름 앓고 소생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왕비는 마음이 다급해 져서 부근의 절에 가서 왕자의 쾌유를 빌었다.기도 가운데 수염기른 한 고승이 나타나 말하였다.병든 왕자를 위한 마마의 정성이 지극하여 이렇게 왔습니다.천기를 보건데 왕자가 태어날때 부터 나라의 어수선한 기운과 계룡산 태실 자리의 나쁜 기운으로 기가 쇠약해 진것입니다.
무등산 아래 도선국사가 점지해 놓은 길지가 있는데 용이 여의주를 문 형상입니다.그 자리에 붉은 은행이 열리는 은행나무 한그루가 심어져 있는데 그곳에 태실을 마련하면 건강을 찾을 것입니다.‥하고는 사라졌다.
인조의 아들 용성군의 태를 묻은 유래로 태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지금의 광주역 자리가 태봉산이 있던 장소이다.태봉산을 허물어 경양방죽을 메꾸는 과정에서 커다란 돌항아리가 출토되었다.화강암으로 된 돌항아리 뚜껑을 열자 그 안에서 하얀 백자 항아리와 한조각 금덩어리.그리고 태실봉안의 유래를 적은 석편이 나왔다.
천계 4년 9월 3일 진시에 대군아지를 낳았다.그 태를 이듬해 3월 25일 이곳에 묻는다.
천계 4년은 인조 2년 1624년이다.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광주 출신 정충신이 받은 작호가 금남공이다.
금남공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광주 도청앞 도로가 금남로가 된것이다.
금남로에서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에 항의하여 곡.민주주의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를 시작하여 4.19의 씨앗이 되었다.
전두환 군부독재의 등장을 반대하며 광주 시민들이 많은 피를 흘린곳도 금남로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때 마다 광주가 불같이 일어나 나라를 구한 것이다.
구한말의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의 맥을 이어 5.18민주화 운동으로 광주는 아시아 민주화 운동의 성지가 되었다.
정충신은 고려말 정지장군의 9대 후손이다.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서산시 지곡면 국사봉 일대 토지 45만평을 하사받았다.
인조는 이괄의 재산을 압류하여 정충신에게 포상한 것이다.
그런 연유로 정충신의 유물과 사당이 서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