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2020. 3. 24 ♣ 틀리기 쉬운 우리말(28) 장애와 장해 우리말 중에는 발음이나 의미가 비슷해서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장애'와 '장해'도 그런 예가 될 수 있는데요. 발음과 의미 모두 비슷해서 참 헷갈립니다. '장애'의 사전적 의미 •어떤 사물의 진행을 가로막아 거치적거리게 하거나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함. 또는 그런 일. - 의사소통의 장애 - 장애요소 •신체기관이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정신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 - 시각장애 - 지체장애 •유선통신이나 무선통신에서 유효 신호의 전송을 방해하는 잡음이나 혼신 따위의 물리적 현상. - 방송 중에 여러 차례 장애가 발생했다. - 장애 복구 '장해'의 사전적 의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아서 방해함. 또는 그런 것. - 그 절벽을 오르는 데에 큰 장해는 없다. - 별다른 장해를 받지 않고 시청 앞 광장까지 진출했다. (참고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장애'와 '장해'의 구분 '장애'와 '장해'의 구분을 위해 사전을 찾아봤는데 의미만으로 두 단어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전의 예문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아 조금 더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장해'는 일본식 한자어로 보험이나 법률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데 그 이유가 일본의 보험 약관이나 법률을 참조하면서 유입되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장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것도 보험약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전적 의미만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운 '장애'와 '장해', •'장애' :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어 •'장해' : 보험이나 법률 등에 주로 사용되는 단어 정도로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