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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린수필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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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작품 방 김진진-자배기가 있는 풍경
조성순 추천 0 조회 25 24.07.06 07:2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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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7.06 07:24

    첫댓글 月刊文學 665호 2024년 7월호

  • 24.07.09 22:27

    지난밤 촉을 세운 불면의 글귀들이 지면 위에서 펄럭인다. 골똘한 표정의 나는 창 너머 그가 지닌 심장의 지문을 읽는다. '꽃이 피고 지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고 노래한 시인이 있다. 비유컨대 '목젖을 적시는 그 사이를 한 고비라 부르자'가 그가 지닌 생명에 대한 경외가 아닐는지. 누군가의 깊이를 재는 일이 아직도 이토록 서툴다...물빛 위로 푸른 하늘이 내려앉은 자배기 옆을 그가 슬며시 지난다. 새벽기운 사라진 부드러운 빛 속을 걸어간다. 먼 훗날 문득 떠오를지도 모르는 저 고운 풍경 하나. 그 모습 놓칠 새라 시야 가득 담아 둔다. 그와 나 사이에 오고 간 날들이 오랜 세월 뒤 잊혀 지지 않을 한 장의 인화(人畵)로 남겨두기 위하여... (본문 부분 발췌)

    자배기가 있는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아침의 한유가 전개되고 수막새 웃음을 짓는 사람들... 생명이 목을 축이러 자배기로 내려오기를 기원하는...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조성순 선생님의 수고로움에 다양한 글을 맛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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