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교수 사망.. "이유는 과로사?" 뇌출혈로 사망한 채 발견 (1)
글샘일보 | 2024.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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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한 교수가 뇌출혈로 인근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계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두 병원 관계자들에 의하면 A교수는 구급대가 응급실에 도착한 시점에 이미 사망해 있는 DOA(Dead On Arrival) 도착시 사망 상태였었고 1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으나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사망한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원인
전공의 사직 이후 당직이 늘어나면서 교수들의 번아웃이 극에 달하는 와중 40대 젊은 교수가 돌연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과로사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
하지만 해당 교수가 얼마나 연속으로 근무했는지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현재 조사 중이다.
부산에서는 일부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에 동참 중에 있다.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이 대표적이다.
당직 의사들을 투입하여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전공의 이탈로 업무가 과중된 것은 사실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A교수는 최근에 응급실 진료나 응급 환자 진료를 많이 하고 잠도 거의 못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로 업무가 심하다.
해당 의국은 물론 병원 전체가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라며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반대로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이 한 달 넘게 길어지면서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동료 교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이에 대하여 경찰도 "과로사인지 아닌지는 단정할 수 없는 단계"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39개 의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오는 25일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적정 진료'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5일부터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와 수술, 입원 진료를 시행하며 내달 1일부터는 중증, 응급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하여 외래진료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
또 다른 교수 단체인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전의교협의 근무 조건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히며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전의교협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남을 갖고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동맹휴학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하여 정부와 의료계 간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전의교협은 25일 브리핑을 통하여 간담회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의료계
의료현장에서는 오래전부터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호소해온 입장이다. 앞서 지난 21일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의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하여 "정부의 모 인사가 의사가 없으면 전세기 띄워서라도 환자를 치료받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전세기 띄어 외국에서 진료의사를 데려왔으면 한다"며 "의료현장은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