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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일본에서 겪은 일들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은혜 나누는 한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필자: 김예원
아동학을 전공했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필자 사진은 예쁜 그림 한 장 넣어 주세요)
1월 1일
만남과 기쁨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립보서 4장 4절)
마음이 설렙니다. 왜일까요? 이번 한 달 동안 어린이 여러분과 부모님을 함께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답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난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늘 만나는 가족부터 유치원,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고 또 교회에 가면 목사님과 성도님들과 만나지요. 그리고 길가에서 무심코 지나쳐 가는 만남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교회지남』을 읽는 어린이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매우 기쁩니다.
어떤 아이들은 직접 이 기도력을 읽기도 하고 또 너무 어려 글씨를 잘 못 읽는 아이들은 아빠나 엄마 혹은 할머니가 읽어 주시는 걸 듣기도 하겠죠. 모두모두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희 가족은 네 식구입니다. 아빠 엄마 그리고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두 아들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남편의 유학으로 온 가족이 일본에 가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저의 소박한 경험을 통해 여러분과 은혜를 나누고 싶답니다.
이런 작은 만남도 기쁨이 되는데 우리가 매일 읽는 성경책의 저자 예수님을 나중에 직접 만난다면 그 기쁨이 얼마나 클까요?
그럼 오늘도 기쁜 하루 보내고 모두 내일 만나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현묵(신창교회), 양유준(중계동교회)
1월 2일
새로운 도전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이사야 41장 10절)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해 본 적 있나요?
있는 친구도 있고 없다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아기가 태어나서 누워만 있다가 뒤집기를 시도하고 목을 가누려 애쓰고 기어다니며 방 여기저기를 탐색하고 걸음마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 똑같은 질문을 엄마에게 수도 없이 하며 아기 나름대로 지식의 폭을 넓혀 가는 것 모두 새로운 도전일 거예요. 너무 어려서 기억이 잘 안 나겠지만 여러분 모두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자랐답니다.
저희 가족 중 남편은 먼저 일본에 갔고 저와 아이들은 2020년 1월에 일본으로 갔답니다.
해외여행을 가 본 적은 있지만 그건 관광이고 이사를 간다는 건 또 다른 문제였죠. 도전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봐요. 예전에 우리 가족은 다른 나라에서도 1년 정도 지낸 적이 있어요. 그 동네엔 한인이 많이 살았고 주로 한인 마트를 갔었죠. 하지만 이번은 달랐어요. 3년 정도를 계획했는데 일본인 동네라 그런지 긴장도 많이 되었어요. 피부색은 같지만 말은 전혀 달라요. 또 생활 방식이 비슷한 면도 있지만 다른 면도 많았어요.
그런데도 저희 가족이 무슨 용기를 내서 가기로 결정했을까요?
그건 바로 든든한 하나님 ‘백’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 세상 어느 곳에 있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면 용기 내 볼 만하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고희찬, 박라율(사릉중앙교회)
1월 3일
아름다운 하늘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장 31절)
저희가 있던 곳은 나고야라는 곳인데 비가 자주 와서인지 하늘이 참 맑고 깨끗했어요. 보슬비도 잘 내리고 때론 시원한 비도 온답니다. 가끔은 천둥 번개도 쳤지요. 이곳 나무와 풀들은 목마르지 않아 보였어요. 그래서인지 소송채, 미즈나, 양배추, 무 등 야채들의 가격이 싸고 다양했어요.
우리가 살던 아파트는 별로 높지 않았고 옆의 주택들도 넓게 퍼져 있었어요. 그래서 하늘은 더없이 맑고 탁 트여 보였답니다. 이런 멋진 하늘에 까마귀가 많이 살고 있었어요. 까마귀를 본 적 있나요?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생각보다 커서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먼동이 터 오는 것을 까마귀가 가장 먼저 알려 줍니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깍깍하고 알려 주지요. 눈에 빛의 양을 느끼는 뭔가 있나 봐요. 베란다에 나가면 창문 없이 그냥 뻥 뚫려 있었어요. 옆집과도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요. 그곳에 의자를 놓고 햇빛을 쐬며 앉아 있노라면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왔어요.
기도 시간이 되면 저는 그곳에 자주 앉아 있었어요.
하늘에 있는 구름과 새들을 보노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생각이 하늘로 향한답니다. 오늘은 따뜻한 햇볕 속에서 하늘을 보며 기도해 볼까요?
조급함이나 두려움, 원망이나 후회가 모두 사라지고 하늘의 평안이 내 마음속에 쏙 들어온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신지율(지경리교회), 이민준(인천계양교회)
1월 4일
TV 없는 생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빌립보서 3장 8절)
지금 집 안을 한번 둘러보세요. 무엇이 보이나요?
소파, TV, 냉장고, 책상…그중에서 TV가 없는 집이 있나요?
대부분 집마다 멋지고 큰 TV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만약 TV가 없고 핸드폰 게임이나 동영상도 보지 않는다면 하루가 어떨까요? 저희 집은 제 기억으로는 아마 15년 넘게 TV가 없어요. 밥을 먹을 때도 자연스레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공부나 운동, 야외 활동 등 하루의 중요한 일과들을 마무리하고 여유 시간이 날 때는 뭘 할까요? 한 예로 보드게임을 사 줬더니 그걸 응용해서 다른 보드게임을 만들어 둘이서 놀더군요. 한번은 둘째가 택배 박스를 개조해서 금고를 만들더니 무언가 잔뜩 넣어 놓았답니다. 허걱! 그곳엔 화장지 심이 가득 있었어요. “이런 걸 왜 모아?”라고 물었더니 그게 만들기 할 때 요긴하게 많이 쓰인다네요. 아이들의 세계는 참 신선하고 재밌어요. 요즘은 아이들이 더 커서 그런지 남는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 읽기를 즐겨요. 이불 털기, 재활용 쓰레기 버리기 등등 집안일도 곧잘 돕고요.
TV가 없으면 처음에는 지루하겠지만 조금 있으면 새로운 생각들이 그 빈 공간을 살며시 채운답니다. 그렇게 창의성이 샘솟으며 대화도 더 많아지고 행복한 가정이 될 거예요.
오늘부터 TV를 꺼 볼까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새봄(별내교회), 김봄(송정교회)
1월 5일
친절한 이웃들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요한일서 4장 7절)
아침에 눈을 뜨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만납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납니다. 교회에 가면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만나지요. 길을 걸을 땐 모르는 사람들과 스쳐 지나갑니다. 하루 종일 한 사람도 만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일본에 있는 동안 감사한 일들 중 하나는 친절한 이웃들을 만난 것이랍니다.
지팡이를 짚는 어느 할머니는 늘 ‘곤니치와’라고 먼저 인사하십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들은 친하지 않아도 가볍게 인사를 합니다. 또 아파트에서 일하는 아저씨들도 늘 먼저 인사를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한국에서 늘 무뚝뚝하게 생활했던 저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느 날은 버스를 타고 가는데 지팡이 할머니가 타시더군요. 허리가 아프신지 버스를 겨우 타시고 물건도 간신히 올립니다. 도와드릴까 망설이다가 타이밍을 놓쳤어요. 버스에 올라타서 자리에 앉을 때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렸는데도 기사 아저씨와 승객 모두 불평하지 않고 모두 조용히 기다립니다.
같은 정류장에서 내리는데 내릴 때는 짐도 내려 드리고 부축도 하며 도와드렸어요. 그랬더니 연거푸 ‘아리가토’ 하시며 인사를 합니다.
서로에게 베푼 작은 친절로 인해 미소 짓는 하루였어요.
우리도 오늘 가족이든 친구든 이웃이든 누군가에게 작은 친절은 베풀어 보아요.
서로에게 미소 짓는 행복한 하루가 될 거예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황세흠(창원새하늘교회), 김주안(진해교회)
1월 6일
편안한 버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요한계시록 1장 7절)
일본은 한국과 반대로 왼쪽으로 차가 다닙니다. 운전대도 오른쪽에 있고요. 차를 안 샀지만 샀다고 해도 운전을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버스나 지하철로 시내 어디든 갈 수 있답니다. 버스는 한 달 정액권을 끊으면 비싸긴 해도 제한 없이 탈 수 있어 그것을 사용했답니다.
이곳에 있으며 좋았던 기억 중 하나는 버스 타기가 참 편했다는 거예요.
일단 정류장에 몇 번 버스가 언제 올지 시간표가 붙어 있어요. 그리고 그 시간이 되면 버스가 옵니다. 조금 늦을 때도 있지만 겨우 몇 분 정도 차이지요. 사람들은 줄을 서서 탑니다. 버스는 사람들이 자리에 앉거나 서 있어도 안정이 되면 출발합니다. 내릴 때도 벨을 누른 후 버스가 서면 일어납니다. 노인들도 많이 이용하는데 행동이 아무리 느려도 기다려 줍니다. 지켜야 할 회사의 규칙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참 보기 좋습니다. 휠체어를 탄 누군가가 있으면 기사 아저씨가 직접 나와 뒷문으로 태워 줍니다. 유모차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버스에선 아무도 큰 소리로 전화하지 않아요. 핸드폰은 보지만요. 기사 아저씨는 모두 모자를 쓰고 제복을 입는데 깨끗하고 멋져 보입니다.
하늘나라에 갈 때 우리는 구름 버스를 타고 갈 거예요.
목적지까지 우리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길이 되겠지요. 왜냐하면 그 버스의 운전사는 예수님이 될 테니까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장주원(진해교회), 박가을(점촌하늘빛교회)
1월 7일
위대한 유산, 3천 절 암송 (1)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 22장 6절)
성경절을 외운다는 건 쉬운 일일까요? 어려운 일일까요?
저는 어릴 때 13기억절을 외워 본 기억이 있어요. 청년 시절엔 복음성경에 형광펜으로 줄을 그으면서 읽었던 것들이 지금까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여러분처럼 어릴 때 성경을 많이 외우길 권합니다. 어려서 외운 것은 나이가 들어도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나이 들어서 외우면 금세 잊어버리곤 하지요.
두 아들은 일본에 있는 동안 홈스쿨을 했어요. 홈스쿨 하면 다들 집에서 놀면서 책이나 조금 보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아요. 나름 학교 이름도 있고 커리큘럼도 있어요. 물론 보통의 학교와는 조금 다르겠지만요. 그날그날 한 일들을 체크하고 검사도 받지요. 그리고 공부만 하지는 않아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야외 활동도 하고 시장도 보고 집안일도 거들지요.
홈스쿨을 하며 몇 가지 큰 시도를 해 보았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성경절 외우기였어요.
다음 날 외울 성경절을 저녁에 미리 종이에 적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정해진 시간이 되면 각자 자기가 쓴 종이를 보면서 외우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잘 외울 수 있을까요?
다음 내용은 내일 이어서 쓸게요.
내일 또 만나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기노엘(안산교회), 김온유(석계교회)
1월 8일
위대한 유산, 3천 절 암송 (2)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디모데후서 3장 16절)
범위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제가 몇 구절씩 골라 줍니다. 예를 들어 십계명 같은 부분은 꽤 긴 부분을 이어서 외웁니다. 또 잠언 같은 부분은 한 절 한 절 끊어지기도 합니다. 외우기 전에 하나님이 주신 성경 말씀을 외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일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봅니다. 아주 어린 아기가 아닌 이상 아이들도 부모의 가치관과 신념을 느끼고 그 정서를 읽어 나가며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인답니다.
성경절을 외우다 보면 늘 잘되지만은 않아요. 좀 재미없거나 외우기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어요. 그래도 또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 진행합니다. 몇 달이 지나 드디어 요한계시록까지 발췌한 구절들을 다 암송했습니다. 무려 3천 절이나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 물어보면 몇 장 몇 절인지는 잊었어도 ‘아 그때 외웠던 말씀이지.’라고 할 거예요. 우린 해냈어요.
학원 가랴 숙제하랴 바쁜 친구들도 많겠지만 그러면 하루 한 절은 할 수 있겠죠? 그것이 모이고 모여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 머릿속에 빛나는 보석처럼 박혀 있을 거예요. 세상에 멋지고 값나가는 보석도 많지만 아이들의 머릿속에 심겨진 성경 말씀은 가장 가치 있고 좋은 보석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빠와 엄마가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이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지오(안산교회), 박주환(동이천교회)
1월 9일
적응의 과정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태복음 7장 12절)
일본에 온 지 얼마 안 되어서였어요. 집에서 조금 걸어가면 백화점이 있어요. 어느 날 5층에서 여행 가방처럼 바퀴가 달리고 손잡이를 길게 세워서 물건을 싣고 다니기 편해 보이는 작은 캐리어 가방을 팔았어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런 가방들은 주로 할머니들이 사용하더라고요. 마침 저도 무, 양배추 등의 장거리를 들고 다니기 힘들었기 때문에 그 바퀴 달린 가방이 유용할 것 같았어요.
순간 제가 착각한 거죠. 일본은 우리나라와 돈의 단위가 달라요. 한국에서 1,000원이면 일본에서는 0을 하나 뺀 100엔 정도지요. 0을 하나 빼도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이 정도면 꽤 괜찮은 거 같아서 사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차! 계산하고 가격표까지 다 떼고 나니 생각이 난 거예요. 이거 일본 가격이지! 이걸 어쩌나. 정말 울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 비싼 가방을 집으로 가져가려니 너무 슬퍼서 미안하지만 환불을 요청했어요. 말도 안 통하니 급한 대로 저희 남편에게 전화해서 직원과 연결시켜 주고 어찌저찌 해결은 했답니다.
정말 진땀 나는 경험이었어요.
우리나라에도 외국인들이 여러 이유로 많이 지내고 있답니다.
유학, 일, 관광 등 여러분 주변에도 외국인들이 있나요?
혹시 그들이 착각하거나 실수해도 너그럽게 대해 주면 어떨까요?
그러면 예수님 닮은 마음으로 쑥쑥 자라날 거예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루다(삼육대 크루교회), 김윤정(청량리교회)
1월 10일
걷고 또 걷고 (1)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떠나지 아니하니라”(출애굽기 13장 22절)
여러분은 하루 중 얼마나 걷나요? 혹시 게임 하느라 의자에만 앉아 있는 건 아니겠죠?
성경에 보면 많이 걸었던 사람들 얘기가 나옵니다. 출애굽 당시는 자동차나 비행기도 없던 시절이지요. 어느 장소에 머물다가 구름 기둥이 떠오르면 출발하는데 그러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걷고 또 걸었을 겁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참 많이도 걸었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컴퓨터로 장을 봤지만 이곳에서는 쌀을 제외한 먹거리와 생필품은 직접 다니며 구매했답니다. 그게 더 편하고 저렴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무거운 것을 사는 날은 들고 오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유모차를 한 대 사서 끌고 다녔어요. 아기가 앉아 있어야 할 자리에 무, 당근, 과일 등이 앉아 있었지요. 맞은편에서 오던 유모차에 탄 아이가 우리 유모차에 식재료 박스가 앉아 있는 것이 신기한지 자꾸 쳐다봅니다.
남편은 걸어서 학교를 갑니다. 산을 넘어 다니고 도시락까지 싸서 다니려니 가방이 무거운데 키 큰 첫째가 많이 들어 줬답니다. 첫째는 중1을 마치고 일본에 왔는데 무려 20cm나 컸답니다. 매일같이 아빠의 등굣길에 가방을 들어 주었지요. 엄마의 일을 도와 거의 매일 무거운 장도 봐 옵니다. 듬직하고 고마운 아들이지요.
걷는 얘기는 내일 이어서 다시 할게요.
오늘 하루 많이 걷고 내일 만나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하린, 오혁(청량리교회)
1월 11일
걷고 또 걷고 (2)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하박국 3장 19절)
우리의 일과 중 하나는 걷고 또 걷는 것이었습니다.
집 근처에는 큰 공원이 몇 군데 있는데 바로 옆은 아니어서 적어도 삼사십 분쯤은 걸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공원에 갈 땐 왕복 세 시간 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장을 보러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론 좀 힘들기도 했지만 매일의 임무를 성실함과 인내심으로 대했던 날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걸으면서 운동도 되고 햇빛도 받으니 일석이조였지요.
집에는 가구가 거의 없습니다. 정착할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만 샀기 때문이지요. 살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집은 좁았지만 그나마 실내에서 걷기가 편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집에서도 걷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유학 기간 동안 튼튼한 두 다리를 선물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은 걷는 것을 자신 있어 합니다. 한국에서 타던 자동차도 없고 컴퓨터로 장도 안 보고 거의 모든 것을 직접 발로 걸어 다니며 해결했지만 그래도 더 감사하고 즐거웠답니다.
소파에 앉아 TV를 보거나 핸드폰 게임 할 시간을 줄여 집 근처 놀이터라도 나가 걸어 볼까요? 꾸준히 걷다 보면 근심과 염려도 사라지고 밝고 희망적인 생각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물론 우리 몸도 당연히 건강해지고요.
예수님이 주신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 걷기는 돈도 들지 않는 참 좋은 운동이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산(해남교회), 한가온(천성교회)
1월 12일
전도지 돌리기 (1)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누가복음 16장 10절)
어느 날 큰아이가 교회에 다녀오더니 전도회 광고지 한 장을 가져왔어요.
도쿄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전도회를 하면 온라인으로 다른 교회도 들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아이들에게 우리도 전도지를 만들어 돌려 보자고 제안했어요. 제가 여러분처럼 어릴 땐 주로 안식일 오후에 교회에서 전도지를 접어 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전해 주었던 기억이 나요.
그 기억을 더듬어 이제 제 아이들에게 권해 보았어요. 썩 찬성은 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모두의 동의하에 우리는 전도지를 돌리게 되었어요. 그런데 전도지를 어디서 살지 잘 몰랐어요. 일본이어서 그런 사이트나 경로도 잘 몰랐어요. 돈도 꽤 많이 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도 있듯이 살 수 없다면 만들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전도지를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우리가 용감했던 걸까요? 무모했던 걸까요?
요즘에도 전도지 돌리는 게 효과가 있을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마 나중에 하늘에 가면 자세히 알 수 있겠죠. 아무튼 우리가 일본에 와서 그냥 가지 말고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간다면 보람 있는 기간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하루 예수님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한번 해 볼까요? 그 작은 일이란 비단 전도지뿐 아니라 엄마를 도와드린다든지 누군가에게 보내는 미소 한 번이 될 수도 있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보민, 신하율(교문리교회)
1월 13일
전도지 돌리기 (2)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편 5절)
우선 다이소에서 종이를 사 왔어요. 그리고 집에 있는 프린터로 정성스럽게 인쇄한 후 접고 오리는 등등의 작업을 신나게 했어요. 역시 저보다는 아이들이 손이 빨라요. 다른 사람이 보면 아주 볼품없어 보였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답니다. 사실 한국이었으면 이렇게 우리 맘대로 하지 않고 시조사에서 나오는 전도지를 사용했을 텐데 모르면 용감하다고 좀 무모한 시도를 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도쿄에 있는 그 교회를 소개하는 걸로 시작했지만 나중엔 내용도 몇 번 수정하고 호프채널이나 예언채널 등으로 바꿔 나갔어요.
더운 여름 우리 셋은 팀을 둘로 나눠 돌리기 시작했어요.
직접 사람들에게 주기보다는 쉬운 방법으로 우편함에 넣기로 했답니다. 근처 아파트는 공동현관이 없는 곳도 많고 주택들은 우편함이 대문 밖에 있어서 돌리기가 편해 보였어요. 아이들의 손이 빨라서인지 주로 큰아이가 가장 많이 하고 그다음은 둘째, 저는 사실 거의 못 돌렸답니다. 그렇게 돌리고 돌려 우리는 만 장을 채우고 귀국했어요.
누군가는 ‘그거 해 봐야 뭐해.’라고 하겠지만 그러나 누가 알겠어요? 아이들이 돌린 전도지 한 장으로 누군가 예수님을 만난다면 우와, 그 감격은 정말 말할 수 없이 크겠죠.
우리 모두 용기 내어 오늘 주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이라고 생각된다면 하나라도 해 볼까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세담(서초교회), 박서은(해남교회)
1월 14일
꾸준히 해 보자!
“네가 자기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잠언 22장 29절)
일본에 있는 동안 스스로 한 가지 기술을 익혔는데 그건 바로 이발 기술이에요.
우리 가족은 남자 셋, 여자 하나입니다. 저는 미용실을 거의 가지 않아요. 일 년에 한 번 머리를 자를 때나 가지만 그마저 안 가고 몇 년 전부턴 남편이 대충 가위로 잘라 줍니다. 그러고는 고무줄 하나로 그냥 질끈 매면 끝입니다. 우리 집 세 남자는 여자인 저보다 훨씬 자주 이발을 해야 합니다.
저와 아이들이 일본에 왔을 때는 마침 코로나가 터졌을 때였고 미용실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집에서 이발을 하기 시작했어요. 깎기 전에 머릿속으로 연습도 해 보았지만 처음 몇 번은 당연히 실패했어요. 둘째는 반곱슬 머리여서 좀 실수해도 대충 무마가 되는데 큰아이는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참 어렵고 더군다나 재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생활의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한두 번 하다 보니 3년을 제가 깎아 주었답니다. 지금도 실력은 형편없지만 하다 보니 깨알만큼 노하우도 생겼답니다. 생각해 보면 어떻게 해 보지도 않은 일을 해냈지 싶고 제 자신이 대견해 보이기도 합니다.
조금씩 천천히 무언가 도전해 보세요. 혹 그다지 적성에 맞지 않는 일도 연습을 거듭하면 잘하게 될 거예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십분 활용하여 오늘도 천천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 보아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서연진(금왕교회), 손재이(둔포교회)
1월 15일
먼저 구할 것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태복음 6장 33절)
장미, 튤립, 백합, 철쭉, 벚꽃…그외 수많은 이름 모를 꽃이 있답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굳이 식물원이 아니더라도 동네 공원이나 주택가 화단 혹은 길가에서도 볼 수 있겠네요. 그중에서도 백합은 꽃집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고귀한 꽃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머, 그런데 저희가 살던 동네에는 길가에 백합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어요. ‘아니, 이게 왜 여기 피어 있지? 얘는 귀해서 꽃다발용 아닌가?’ 자세히 봐도 백합이에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꽃이 정말 예뻐 보였어요. 저는 화장을 거의 안 하지만 제가 아무리 화장하고 각종 보석으로 치장을 해도 지금 제가 보고 있는 이 백합꽃보다 아름다울까 싶더군요.
이런 성경 말씀이 생각났답니다.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그 뒤에 말씀도 읽어 보면 아무 염려하지 말고 우리가 먼저 구할 것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라고 하십니다.
아~ 맞아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라는 생각은 줄이고 주님 나라의 일을 먼저 생각하게 해 주세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나애린(도봉하늘봄교회), 이권우(이천중앙교회)
1월 16일
그리스도의 향기
“우리는…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린도후서 2장 15절)
길을 걷다 보면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 있었어요. 이름은 다 알 수 없지만 저마다 개성을 띠고 아름답게 피어 있답니다. 여름철이 되면 길에 아주 달콤한 향기가 스치기도 합니다. 가까이 코를 데어 보면 아주 진한 향이 나지요. 그래서인지 작은 벌레가 많았지만 아직도 그 향을 잊을 수 없어요.
꽃향기는 대부분 은은한데 이 꽃은 아주 강했어요. 이 나이 되도록 이런 향은 처음 맡아 보았어요. 그 후로 버릇이 하나 생겼는데 꽃만 보면 향을 맡아 본답니다. 하지만 결국 그 꽃을 이길 만한 다른 꽃은 없었어요. 이름은 잘 몰라요. 길가의 그냥 흔한 꽃인데 말이죠. 키는 허리쯤 오는데 하얀색의 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었답니다. 제가 찾아본 바로는 티아레라는 꽃과 닮은 것 같아서 저 혼자 그렇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사도 바울이 말씀하신 성경 구절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나도 이런 꽃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예수님의 향기를 뿜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뒤늦게 배운 실물 교훈이랍니다.
누군가는 우리의 이름까지는 모를 수 있겠죠. 그러나 우리의 태도나 말을 보고 예수님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좋겠네요. 오늘 하루도 우리 모두 예수님의 아름다운 향기를 발해 보아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지우(이천중앙교회), 조하비(대만 사루국제교회)
1월 17일
1천 번 기도 (1)
“쉬지 말고 기도하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
방송으로 어느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성경을 읽다 보니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리는 대목을 보고 목사님도 일천 번의 기도를 드리셨다고 해요.
저와 아이들에게는 평소 11시, 4시 이렇게 모여 찬미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저도 한번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도대체 일천 번을 어떻게 하지? 궁리한 끝에 세 명이 한 번 모여 돌아가면서 기도하면 세 번으로 쳤어요. 안식일은 쉬고 일요일은 조금만 모이고 화요일과 금요일은 좀 일찍 끝나고 바쁜 날도 조금 조절하는 등 그렇게 7주 동안 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하다 보니 쉽지 않았어요. 그 시간에 설거지를 하고 있을 수도 있고 공부를 하고 있을 수도 있고 무언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 하던 일을 잠깐 멈추고 세 명이 모인다는 것이 좀 어려웠지요. 특히 바로 저 때문이었어요. 제가 피곤해서 쉴 때에도 아이들은 ‘엄마 시간 됐어요.’ 하고 알림을 해 줍니다. 의외로 아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치지 않고 열심히 했어요. 때론 벌써 또 시간이 됐나 싶어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정각이 되면 또 기도했답니다.
기도의 습관을 들이고 모여서 함께 기도해 보아요.
오늘부터 가족들과 함께 기도해 볼까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성화(강진교회), 오윤택(장항교회)
1월 18일
1천 번 기도 (2)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편 121편 1, 2절)
여러 가지 기도 제목을 써서 방에 붙이고 만든 표에 스티커도 붙여 가면서 기도했어요. 너무 우리만을 위한 기도를 하는 것 같아서 우리의 생각을 넓히도록 나라를 위한 목록도 넣는 등 여러 제목의 기도를 하였지요. 처음에는 이 많은 칸을 언제 다 채우나 싶었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덧 500번이 넘어가고 700, 900 드디어 1,000번이 쏜살같이 지났지요. 천 개의 스티커가 반짝거렸어요.
와! 드디어 해냈다! 기도의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함께 모이고 기도의 습관을 익혔답니다. 엄마로서 이것저것 부유하게 다 해 주지 못해도 전혀 아쉽지 않아요. 기도가 생활이 되는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다면 말이죠. 어린이 여러분에게도 추천합니다. 천 번까진 아니지만 하루 세 번이라도 가족과 함께 모여 기도해 보아요.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포부를 키우며 더 나아가 우리의 기도로 나와 가족, 이웃, 나라가 올바른 길로 가도록 세상을 흔들 수 있는 것은 바로 기도, 가정의 기도입니다. 그리할 때 기도는 우리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세상에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어려도 기도할 수 있어요. 당연하지요. 하늘 가는 그날까지 계속 기도합시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하율(장항교회), 천아린(울진교회)
1월 19일
적당히 먹어요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고린도전서 9장 25절)
동네에는 노인들과 노인 홈이 많이 보였어요. 그들은 아주 느린 걸음으로 버스도 타고 마트에도 갑니다. 일본이 장수 국가라는데 저 혼자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봤어요. 우선은 적당히 먹어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야채 섭취 비율이 높고요. 마트에 가면 음식이 아주 조금씩 포장돼 있는 것이 많이 보이고 그릇들도 좀 작아 보였어요. 야채도 잘 사 갑니다.
그리고 자전거도 많이들 탑니다. 물론 걸어 다니는 사람도 많고요. 자동차로만 다니는 문화권 사람들의 체형보다는 대부분 날씬해 보였어요.
저는 2.5식을 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아침과 점심은 먹고 저녁은 과일이나 혹은 단순한 음식만 먹습니다. 때론 아예 안 먹기도 하고요. 아이들도 모두 그렇게 하지요. 최근 몇 년 동안 아이들이 아팠던 적은 감기로 하루씩 조금 아팠던 것 말고는 없어요. 한국과 다르게 저녁을 조금만 먹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간식은 하지 않고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보약보다 좋은 물을 한 잔 쭉 마십니다. 식사 중엔 마시지 않고 식후 공복에 여러 잔의 물을 충분히 마셔 줍니다. 음식을 먹을 때 꼭꼭 씹어 먹는다면 더 좋겠죠. 이건 아직 저도 잘되지 않지만 노력 중이랍니다.
오늘부터 여러분도 저와 함께 실천해 보아요. 건강이라는 친구가 슬며시 올 거예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배서은(순창교회), 이평강(원주중앙교회)
1월 20일
일찍 일어나요 (1)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편 57편 8절)
일본은 한국과 같은 시간을 씁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동쪽에 있기 때문에 해는 대충 한 시간 정도 일찍 뜨고 일찍 지지요. 그래서일까요? 사람들도 일찍 일어납니다. 일찍 일어났으니 또한 일찍 자게 되겠지요. 저희 집에서는 누가 가장 먼저 일어날까요? 엄마인 저일까요? 아니에요. 바로 큰아이가 5시면 일어납니다. 그러면 그 소리에 아들 밥을 준비하기 위해 제가 일어납니다. 주방에서 뚝딱뚝딱 요리를 하면 조금 있으면 남편과 둘째도 일어납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제게 주어진 큰 선물이 있다면 바로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스스로 잘 일어나는 아이들이었지만 여기 와서는 아예 정착이 된 것 같아요. 해가 일찍 떠서일 수도 있고 어제 기도력 내용처럼 저녁을 허전하게 먹고 자니 배가 좀 고파서일 수도 있겠죠. 하하!
아무튼 그 습관은 한국에 온 지금도 유지하고 있어요. 저녁 늦게 무언가를 잔뜩 먹는다면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기는 힘들어요. 그리고 요즘 야식의 대분분이 건강하지 않잖아요.
혹시 밤늦게 무언가를 먹는 습관이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예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리고 식구들의 도움을 받아 가며 야식을 줄여 보아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우리에게 주어진 보석 같은 시간들을 가치 있게 잘 보내 봅시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정민, 오한율(퇴계원교회)
1월 21일
일찍 일어나요 (2)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편 5절 3절)
많은 사람이 핸드폰을 보느라 못 자기도 하는 시대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부모님 혹은 여러분을 돌보아 주는 누군가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하나님의 귀한 자녀지요. 나 한 사람만 있었다 해도 예수님이 기꺼이 이 땅에 오셨을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하늘 아버지께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는 말이랍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단 한 번뿐이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그 시간들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죠. 당연히 좀 더 소중하고 보람되고 가치 있게 살아야겠죠. 일찍 자도록 노력하다 보면 일찍 일어나기도 쉬워진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세수하고 물 한 잔 마신 다음 창을 열고 깊은 호흡을 합니다. 그러고 나면 손이 핸드폰으로 가기보다는 성경책으로 가기가 더 쉬워집니다. 늦은 밤에 침대나 소파에 누워서는 손이 핸드폰으로 가기가 쉽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시다.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질 거예요. 식습관부터 시작해서 마음가짐도 밝고 긍정적인 하루를 이끌어 갈 수 있답니다.
우리의 정신을 지키고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하나의 학문적 지식을 얻는 것보다 더욱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이랍니다. 오늘부터 다 같이 도전하고 실천해 봅시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로운(퇴계원교회), 금강산(일산교회)
1월 22일
열심히 공부합시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요한복음 5장 39절)
여러분은 어떤 과목을 좋아하나요?
저는 지리 과목을 좋아했어요. 혹시 여러분은 세계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지나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처럼 대륙이 연상되기도 하고 좀 더 관심이 있다면 대륙 안에 어떤 나라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아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새 학기가 되어 교과서를 받아 오면 그중에서 지리책과 사회과부도 보는 것이 늘 재미있었어요.
또 다른 과목 중엔 음악도 좋아했는데 책에 있는 노래들을 집에서 멜로디언이나 리코더로 불어 보기도 하고 혼자 캐스터네츠나 트라이앵글로 쳐 보곤 했답니다. 피아노학원도 다녔는데 너무 좋아서 지각 한 번 없이 꾸준히 다녔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학원을 다니다 보니 도레미파 계이름을 볼 줄 알게 되었어요. 남들보다 속도는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는 아주 긴 시간 동안 즐겁게 다녔답니다. 그 외에 수학, 한문, 지구과학 등등도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여러 분야의 공부가 있지만 우리가 가장 열심히 배워야 할 과목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성경일 것입니다. 성경을 매일 꾸준히 읽고 또 교회 어린이반에 가서 교과를 열심히 참여하다 보면 우리의 눈이 열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교과서를 더욱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수아, 김하늘(일산교회)
1월 23일
감사 목록 적기
“범사에 감사하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기도를 하면 늘 무언가를 구하는 기도만 하는 것 같아 어느 날은 감사 목록을 적어 보았습니다. 하나둘 적기 시작하다 보니 자꾸 더 많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소소하지만 미처 깨닫지 못한 감사의 내용들도 마구 생각나고 마음 또한 감사로 채워짐을 느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들기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겠다고 생각하니 그쪽으로 마음이 이끌어집니다.
여러 가지 목록이 있었지만 그중에 일부만 나누어 볼게요.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는 것, 우리가 즐겨 먹는 두부와 야채가 싼 것, 가까운 곳에 아름답고 큰 공원이 있는 것, 다양한 들꽃과 새가 있는 것, 햇빛에 빨래가 잘 마르는 것, 전기세가 싼 것, 타국에서 저희 가정을 안전히 지켜 주신 것 등등 끝이 없네요.
가장 먼저 엄마에게 감사의 말을 해 볼까요? 그러면 엄마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 그날 만나는 누군가에게 긍정의 분위기를 풍길 거예요.
감사하는 마음이 잘 안 생긴다면 이런 방법도 있답니다. 찬미가를 펴고 좋아하는 곡을 서너 곡 불러 보세요. 그러면 마음이 짜증과 불평보다는 감사로 채워진답니다. 그래도 안되면 억지로라도 큰 소리로 웃어 볼까요? 옆에서 보고 있던 동생이나 언니 오빠도 어이없어 하면서도 따라 웃게 된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있는 곳에서 감사할 것들을 적어 보아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희찬, 박하준(일산교회)
1월 24일
후원의 기쁨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잠언 11장 25절)
적게는 아이 용돈부터 많게는 저희 수준에는 무리한 금액까지 일본에 있는 동안 여러 곳에 후원금을 냈습니다. 아빠의 수년간의 학업으로 거의 수입이 없는 상태였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보다 나을 때 말고 이럴 때 누군가를 돕고 싶어진 걸까요? 동병상련일까요? 그동안 내 가족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 마음이 비록 조금이지만 남을 도우며 살고 싶어졌답니다.
일본 사람들이 단독 주택을 선호해서인지 크고 좋은 집이 많이 있습니다. 주차장도 있고 크기는 다양하지만 정원도 있어요. 작은 화분에서부터 큰 나무까지 다양하게도 가꿉니다. 집들만 봐도 부유해 보입니다. 그런데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면 이런 집들이 떠올라 하나님께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하나님 여기 부잣집이 많아 보여요. 저한테 말고 저 사람들에게 가 보세요.’ 이렇게 기도해 보지만 이내 항복하고 맙니다. 어렵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나누기 시작한 것이 3년 동안 여러 곳에 나눔을 했고 좀 습관도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그렇지 못한 것이 후회도 됩니다. 경제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정말 행복은 돈과 비례하지 않나 봅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조금이라도 기여했다는 것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조금씩 나눔을 실천해 보아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선빈(공릉동교회), 이로아(삼봉교회)
1월 25일
함께 요리해요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나으니라”(잠언 17장 1절)
큰아이는 도서관 가기를 좋아합니다. 분야도 다양하게 이것저것 빌려 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물리나 수학 파트도 있고 때론 역사나 경제, 건설 쪽도 있습니다. 저는 줄곧 종이접기나 여행, 요리책을 부탁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책은 일본어를 몰라도 보기가 수월하기 때문이죠. 어느 날 빌려 온 요리책을 보니 전자레인지로 간단히 만든 빵 요리가 있었습니다. 재료도 밀가루와 소금, 이스트 그 외 계피나 코코아만 있으면 됩니다. 남편과 큰아이가 시도해 봤는데 꽤 구수하고 맛 좋은 빵이 완성되었어요. 그 후론 줄곧 큰아이가 빵 굽는 담당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주로 남편 도시락으로 이용했지요.
무조정 두유를 드러그 스토어에서 싸게 살 수 있어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 좋았답니다. 특히 그 두유에는 오트밀을 타서 코코아나 콩가루 등을 섞어 먹기도 하고 그 반죽을 기름 없이 구워도 먹었답니다. 한국에 온 후 한 달 동안은 밥솥이 없었는데 그 오트밀 덕을 아주 잘 보았답니다. 큰아이가 두부를 아주 좋아해서 자주 샀지요. 건두부도 싸게 팔아 국에 대파나 톳과 함께 요리하면 식구들이 아주 좋아했답니다. 토마토 주스나 페이스트도 다양해서 파스타에도 많이 응용했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요리책도 빌려 보고 함께 만들어 먹어도 보아요. 맛난 음식으로 더욱 행복한 가정이 된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하늘(원주중앙교회), 성리유진(본부교회)
1월 26일
재림 알림 문자
“그런즉 깨어 있으라”(마태복음 25장 13절)
어느 날은 누워 있는데 바닥이 살짝 흔들렸어요. 순간 지진임을 직감했어요. 갑자기 잠이 사라지며 정신이 번뜩 납니다. 본능적으로 기도가 나옵니다. ‘예수님 살려 주세요.’ 그리고 부끄럽지만 ‘예수님 용서해 주세요.’ 이런 기도도 나옵니다. 지진이 나면 문자로 알림이 오는데 일본에 있는 동안 문자가 자주 왔답니다. 살짝이었지만 그래도 집이 흔들릴 정도였는데 밖은 아주 조용합니다.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가 나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큰 지진이 아니면 이들에겐 생활의 일부가 되었는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일상은 흘러갑니다. 진도가 몇이었지? 어디서 났지? 등등 저만 혼자 핸드폰을 검색하고 난리였죠.
어느덧 일본 생활에 익숙해져 갈 무렵 지진 문자도 자주 보다 보니 ‘또야?’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도 더 이상 문자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안전 불감증이 되어 버린 걸까요?
그렇지만 마음속에 맴도는 생각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실 때는 여자가 아이 낳는 것과 같이 재난이 더 자주 크게 올 거라는데 저는 이미 아이를 둘이나 낳아 봐서 안답니다. 진통이 처음에는 미미하다가 갈수록 주기가 짧아지면서 배도 더 많이 아픕니다. 아기가 나오기 직전엔 많이 힘들죠.
지진은 예수님이 오실 때가 더 가깝다는 알림 문자입니다.
우리 모두 깨어 준비합시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강민호, 강예서(안성교회)
1월 27일
누군가의 기도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시편 94편 9절)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아침에 드린 네 기도’ 등등 기도에 관한 노래는 참 많습니다. 우리 가족이 일본에 있는 동안 무사히 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 보면 기도가 정답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나서도 예뻐서도 아닌 그저 매일매일 드린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 쓰진 않았지만 어렵고 힘든 순간도 많았습니다. 도무지 해결할 수 없었던 난관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모여 기도했고 지나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매일 아침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할아버지의 기도가 있었기에 지금 무사히 한국에 돌아와 이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귀를 만드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우리 귀의 모양과 청각 기능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으십니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의 기도도, 아주 어린아이의 기도도 말이죠.
우리는 나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더 나아가 기도의 반경을 넓혀 우리나라를 위해, 일본과 중국 그리고 인도양과 태평양 건너 멀리 있는 다른 나라의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십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영우(고덕교회), 박윤준(창동교회)
1월 28일
외국인에게 친절을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출애굽기 23장 9절)
길을 걷다 보면 외국인들이 더러 보입니다. 행여 말소리라도 들리면 같은 외국인으로서 어느 나라 말인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한 달 동안 인천 송도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외국인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 외에 중국인이나 일본인, 몽골인 등은 말소리가 들려야 외국인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 있으면서 외국인으로 살아간다는 느낌을 알기에 한국에 가면 나도 외국인한테 잘해 줘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외국인과 나그네, 고아와 과부 등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 또한 애굽에서 외국인과 나그네였으니까요. 여러분의 학교에도 더러 외국인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또 외국인은 아니지만 교포거나 다문화 가정 아이, 더 나아가 탈북자나 난민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우리 모두 언어나 피부색은 달라도 한국이라는 하늘 아래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구 가족들입니다. 다정한 미소와 말 한마디로 그들에게 다가간다면 따뜻하고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거예요. 외국인들에게 친절을 베풉시다.
그리고 언젠가 저 하늘나라에 가면 우리 모두 지구에서 온 외국인으로 친절한 하늘 거민과 함께 합류해서 살아가게 될 거예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장이현(창동교회), 김안나(임계교회)
1월 29월
하늘나라에 가져갈 것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태복음 6장 20절)
드디어 한국으로 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네 식구는 커다란 여행 가방 네 개와 노트북, 책 몇 권이 들어갈 만한 작은 캐리어 두 개에 짐을 꾸려 귀국하였답니다. 참 단촐하죠? 마트에서 산 가장 싼 냄비 몇 개와 다이소에서 산 백 엔짜리 접시로 살았답니다. 집의 바닥은 난방이 안 되어 겨울이면 전기장판을 거실에 깔고 살았는데 몇 년 썼더니 낡아서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 놓은 것 때문에 보기에도 안 좋아 미련 없이 버리고 왔답니다. 값나가는 살림이 없었기에 우리는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었습니다. 프린트기가 좀 아까웠지만 가져올 수가 없었을 뿐입니다.
물건 말고 우리가 가져온 더 소중한 것은 그곳에서 쌓은 추억과 하나님께 대한 감사입니다. 우리가 이 지구 생활을 끝내고 예수님 오실 때 하늘에 가려면 그때도 이렇게 미련 없이 갈수 있어야겠지요. 이 세상에 너무 비싸고 귀한 보물을 가득 쌓아 놓으면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간절해지지 않을 것 같고 또 홀가분히 갈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오늘 하루만큼은 비싸고 좋은 물건들보다는 하늘에 가져갈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어 사랑하는 가족과의 추억, 친구에게 건넨 다정한 말 한마디, 부모님을 돕는 예쁜 손 그리고 우리를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가득 채워 보아요. 무게도 안 나가고 하늘나라에도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이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지호(공릉동교회), 윤지아(충주교회)
1월 30일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장 1절)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라고 부모님께 여쭤보세요. 여러 답변을 해 주시겠지만 제가 제 아이들에게 말해 준 몇 가지 중 한 가지만 소개해 봅니다.
“나는 네가 20년 전, 30년 전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왜냐하면 그건 바로 내가 널 낳았기 때문이지. 그전에 너는 없었어. 그런데 이렇게 태어나서 멋진 사람이 되었단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 그분을 바로 나는 너를 보고 믿어. 이 세상에 없던 너를 생겨나게 하시고 생명의 호흡을 주신 분, 심장을 뛰게 하시고 근육과 뼈를 자라게 하신 분이지.”
어때요? 창조주 하나님이 믿어지나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가끔 길가에 있는 개미도 죽이지 말고 혹시 집 안에 가끔 날아 들어온 곤충도 죽이지 말고 그냥 날려 보내라고 한답니다. 가슴에 손을 대어 보면 심장 뛰는 게 느껴지죠? 코에 가만히 손가락을 대 보면 호흡하며 나오는 바람이 느껴지죠?
자 그럼 오늘(2025년 1월 30일)도 우리 모두(어떤 상황에 있든지) 세상을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열심히 하루를 보내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옥다현, 옥강현(무안읍교회)
1월 31일
꿈을 향해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베드로후서 3장 13절)
일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그 시절의 잔상이 많이 남아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꼭 한여름에 낮잠을 잔 것 같고 꿈을 꾼 것 같기도 합니다.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행복했던 기억은 가끔 꺼내도 보고 아쉬웠거나 후회되었던 일들은 모두 접어 둔 채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답니다.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온 저희 가족은 또 다른 도전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할 일도 없어 안정적이고 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들도 모두 애굽에서의 생활을 뒤로한 채 새로운 곳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잖아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궁극적으로 이 세상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저 하늘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예수님께서 오실 때 모두 하늘 가나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오늘도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어 보아요. 아는 만큼 보이고 또 시야도 넓어지며 그에 맞는 새로운 힘과 용기도 주신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지새벽(세포중앙교회), 김하민(성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