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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寶積經
卷第二十八
法界體性無分別會第九
법계체성무분별회제9
-대보적경 제27권 목차-
◆바가바주왕사대성기도굴산중❮婆伽婆住王舍大城耆闍崛山中❯
●如是我聞하노라
이와 같은 일을 내가 들었노라.
◯一時에婆伽婆가住王舍大城의耆闍崛山中하시니라
한때 바가바께서 왕사대성의 기사굴산 중턱에 머무르셨다.
◯與大比丘衆五百大阿羅漢俱하니라
대비구의 대중 5백 명의 아라한과 함께 하시었다.
◯菩薩摩訶薩은無量無邊하니라
보살마하살은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었다.
◆명정무구보월왕광❮名淨無垢寶月王光-1❯
●爾時會中에有一菩薩摩訶薩하니名淨無垢寶月王光인데卽從坐起하야整服右肩하고右膝䠒跪蓮花臺上하고至如來所하야合掌向佛하고白言하니라
그때 모임 안에 한 명의 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정무구보월왕광인데,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반듯하게 정리하고 오른쪽 무릎을 연화대 위에서 길게 꿇고 여래가 계시는 곳에 와서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行大乘하고住大乘하는比丘는云何行大乘하며云何住大乘하니까
『세존이시여! 대승을 닦고 대승에 머무르는 비구는 어떻게 대승을 닦고 어떻게 대승에 머물러야 합니까?』
◯世尊하以何義故로此大乘을名爲大乘이라하니까
『세존이시여! 어떠한 도리 때문에 이 대승을 이름 붙여 대승이라 합니까?』
◯復以何義로名爲住大乘이라하니까
『또 어떠한 도리 때문에 이름을 대승에 머무른다 합니까?』
◆명정무구보월왕광❮名淨無垢寶月王光-2❯
●爾時에世尊이告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에게 이르셨다.
◯善哉善哉로다淨無垢寶月王光아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정무구보월왕광아!』
◯善男子야汝善能問此甚深義하니諦聽諦聽하고善思念之하라我今爲汝하야分別解說하리라
『선남자야! 너는 이토록 매우 깊고도 깊은 도리를 잘 물었나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내가 지금 너는 위하여 분별하고 해설해주리라.』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聞佛聽許하고卽白佛言하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허락을 듣고 곧바로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唯然世尊하頂受聖教하리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거룩한 가르침을 머리로 받들겠습니다.』
◆성취십법❮成就十法❯
●佛言하사되善男子야菩薩摩訶薩이成就十法하면是行大乘이며是住大乘이니何等爲十인가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10가지의 법을 성취하면, 이것이 대승을 닦는 것이며, 이것이 대승에 머무르는 것이니, 어떤 것이 10가지인가?』
◯一者信成就요
『첫째는 믿음을 성취하는 것이요!』
◯二者行成就,
『둘째는 수행을 성취하는 것이요!』
◯三者性成就,
『셋째는 성품을 성취하는 것이요!』
◯四者樂菩提心,
『넷째는 보리심을 즐거워하는 것이요!』
◯五者樂法,
『다섯째는 법을 좋아하는 것이요!』
◯六者觀正法行,
『여섯째는 바른 법행을 관찰하는 것이요!』
◯七者行法愼法,
『일곱째는 법을 닦고 법을 삼가는 것이요!』
◯八者捨慢大慢,
『여덟째는 교만과 큰 교만을 버리는 것이요!』
◯九者善解如來秘密之教,
『아홉째는 여래의 비밀한 가르침을 잘 이해하는 것이요!』
◯十者心不悕求聲聞緣覺乘이니라
『열째는 성문승과 연각승을 구하길 바라지 아니하는 것이니라.』
◆신성취❮信成就-1❯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白佛言하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云何菩薩摩訶薩이信成就라하니까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이 믿음을 성취하는 것이라 합니까?』
◆신성취❮信成就-2❯
●佛言하사되善男子야菩薩摩訶薩은行不諂行하야得柔軟行이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아첨하지 아니하는 하는 행위를 닦아 부드러운 행위를 얻는 것이니라.』
◯彼菩薩은信諸如來正眞正覺의無上菩提이니라
『저 보살은 모든 여래. 정진. 정각의 위없는 보리를 믿는 것이니라.』
◯信諸如來가於一念中에說三世事이니라
『모든 여래가 한 생각을 하는 동안에 삼세의 일 연설하는 것을 믿는 것이니라.』
◯信如來藏은不老不死하고無量無邊하고不生不滅이요不常不斷이니라
『여래장은 늙지도 아니하고 죽지도 아니하고,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도록 생겨나지 아니하고 없어지지 아니하는 것이요! 언제 부단(不斷-끊어지지 아니함)하지 아니하는 것을 믿는 것이요!』
◯信諸佛은實際法界의一切智와一切智人으로所知力과無所畏와不共佛法이니라
『모든 부처님은 실제로 법계의 일체지와 일체지의 사람으로, 십력과 사무소외와 십팔불공법 안다는 것을 믿는 것이요!』
◯信諸如來의無見頂相이니라
『모든 여래의 정수리에 있는 모양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믿는 것이요!』
◯信諸如來는三十二相과八十種好로莊嚴其身하고身有圓光이니라
『모든 여래는 32상과 80종호로 장엄한 몸을 하고 몸에 둥근 광명이 있다는 것이 믿는 것이요!』
◯信聲聞所說과緣覺所說과菩薩所說하며及信所有善言說者이니라
『성문의 말과 연각의 말과 보살의 말을 믿으며, 또 온갖 뛰어난 언설을 믿는 것이니라.』
◯信此世過世하며信正行者와住正行者인若有沙門과若婆羅門이니라
『세간과 지난 세간을 믿으며, 바른 수행과 바른 수행에 머무른 자인 사문이거나 바라문을 믿는 것이니라.』
◯信善業果는甚可愛樂微妙最勝하나니所謂若天天主커나若人人主이니라
『선한 과보는 매우 사랑스럽고 미묘하여 가장 훌륭하나니, 그것은 천상계에서 하늘의 주인이거나 인간계에서 인간의 주인을 믿는 것이니라.』
◯信不善果는不可愛樂하야苦惱無量하나니或在地獄커나或在餓鬼커나或在畜生이니라
『선하지 아니하는 과보는 사랑스럽거나 즐거워할 것이 못되어 고통과 괴로움이 헤아릴 수 없나니, 혹 지옥에 있거나 아귀에 있거나 축생에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니라.』
◆신성취❮信成就-3❯
●彼菩薩이如是信已코는得離三法하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믿고서는 세 가지의 법을 떠나게 되느니라.』
◯一疑요二惑이요三不決定이니라
『첫째 의심이요! 둘째는 의혹이요! 셋째는 결정짓지 못하는 것이니라.』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이成就如是信하면名爲信成就라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믿음을 성취하면, 그 이름을 믿음을 성취했다고 하느니라.』
◆세존위현차의게중설언❮世尊爲顯此義偈重說言❯
●爾時에世尊이爲顯此義하려偈重說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이 도리를 드려내시려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게송❮偈頌-1❯
●信爲增上乘이니
◯信者是佛子로다
◯是故有智者는
◯應常親近信하니라
믿음은 위로 가는 승이니,
믿는 자는 바로 부처님의 제자로다.
이런 이유로 지혜로운 자는
언제나 믿음을 가까이 하느니라.
◆게송❮偈頌-2❯
●信是世間最이라
◯信者無窮乏하나니
◯是故有智者는
◯應常親近信하니라
믿음은 세간에서 최상이라
믿는 자는 궁핍이 없나니
이런 이유로 지혜로운 자는
언제나 믿음을 가까이하느니라.
◆게송❮偈頌-3❯
●若不信之人은
◯不生諸白法하나니
◯猶如燒種子에서
◯不生根牙等하니라
만약 믿지 아니하는 사람은
모든 백법이 생겨나니 않나니
마치 뽁은 씨앗에서
싹이 나지 않는 것과 같으니라.
◆하보살마하살행성취❮何菩薩摩訶薩行成就❯
●善男子야云何菩薩摩訶薩이行成就인가
『선남자야!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수행을 성취한 것이라 하는가?』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이行成就故로剃除鬚髮하고被正法服하고捨家出家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의 수행을 성취하려는 까닭으로, 수염과 머리를 깎고, 바른 법복을 입고 집을 나가 출가하느니라.』
◯旣出家已코는修學菩薩의戒行等事하니라
『이미 출가하고서는 보살의 계행 등의 일을 배우고 닦느니라.』
◯修學聲聞의戒行等事하니라
『성문의 계행 등의 일을 배우고 닦느니라.』
◯修學緣覺의戒行等事하니라
『연각의 계행 등의 일을 배우고 닦느니라.』
◯修菩薩如是學已하면身口意等의惡業이悉滅하니라
『보살이 이와 같은 것을 닦아 배우면, 몸과 입과 의식 등의 악업이 모두 소멸되느니라.』
◆하자명위신불선업❮何者名爲身不善業❯
●何者名爲身不善業이라하나냐
『어떤 것을 이름 붙여 몸의 착하지 아니한 업이라 하는가?』
◯所謂-殺生、偸盜、邪婬이니라
『그것은 살생과 투도와 사음이니라.』
◯瓦石刀杖으로欺擲他人傷手足等이니라
『기와와 돌과 칼과 막대기로 다른 사람의 손과 발 등을 다치게 하는 것이니라.』
◯若來若去커나行欺凌事이니라
『오거나 가거나 속이고 업신여기는 짓을 행하는 것이니라.』
◯善男子야如是等을名身不善業이라하니라
『선남자야! 이와 같은 등등을 몸에 불선업이라 말하느니라.』
◆하자명위구불선업❮何者名爲口不善業❯
●善男子야何者名爲口不善業이라하나냐
『선남자야! 어떤 것을 이름 붙여 입의 착하지 아니한 업이라 하는가?』
◯所謂-妄言、綺語、兩舌、惡口를不善言說이니라
『이를테면 함부로 말하는 것과, 꾸미는 말과, 이간질하는 말과, 나쁜 말을 착하지 아니하는 말이라 말하느니라.』
◯誹謗正法과甚深經典이니라
『정법과 매우 깊은 경전을 비방하는 것이니라.』
◯說諸和上阿闍梨等의住正法者자所有過短이니라
『모든 화상 아사리 등의 정법에 머문 자가 가진 허물과 단점을 말하는 것이니라.』
◯如是等을名口不善業이라하니라
『이와 같은 등등을 입의 착하지 아니한 업이라 말하느니라.』
◆하자명위의불선업❮何者名爲意不善業❯
●善男子야何者名爲意不善業이라하나냐
『선남자야! 어떤 것을 이름 붙여 의식의 착하지 아니한 업이라 하는가?』
◯所謂-姤悋邪見과增上妒悋으로樂利하고樂稱하고樂親愛等이니라
『구린(姤悋-아까워하는 것)과 사견과 지나친 구린으로 이익만을 좋아하는 것과 명예를 좋아하고 친한 것만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 등이니라.』
◯家慢色慢이요
『그것은 가문의 교만과 몸의 교만이요!』
◯恃少壯慢、
『젊음을 믿는 교만이요!』
◯恃無病慢、
『질병 없는 것을 믿는 교만이요!』
◯恃壽命慢、
『장수를 믿는 교만이요!』
◯恃多聞慢、
『다문을 믿는 교만이요!』
◯恃修行慢,
『수행한 것을 믿는 교만이요!』
◯欲覺、害覺、瞋惱覺等,
『욕심의 생각과 죽이려는 생각과 성내고 괴롭해는 생각 등이요!』
◯及國土覺、
『국토를 생각하는 것이요!』
◯衣服等覺,
『의복 등의 생각이요!』
◯著處著乘과著敷具等이니라
『처소에 대한 집착과 수레에 대한 집착과 살림살이 등의 집이니라.』
◯著飮著食하고及著兒女와犂牛耕種諸所作等憂이니라
『마실 것에 집착하고 음식에 집착하고 어린 여자와 밭갈이하는 소와 온갖 가지의 하는 일에 걱정에 집착하는 것이니라.』
◯奴憂婢憂와諸作者와穀帛庫藏諸財物等이니라
『남자노비에 대한 걱정과 여자노비에 대한 걱정과, 온갖 하는 일과 곡식과 비단과 창고와 모든 재물 등 이니라.』
◯彼菩薩이如是著已하면於向所說에種種事中에서若失一事하면其心則生憂悲苦惱하니라
『저 보살이 이와 같은 것에 집착을 하면, 앞에서 말한 것에 온갖 가지의 일 중에서 만약 한 가지 일이라도 잃어버리면, 마음이 바로 걱정과 슬픔과 고통과 괴로움을 내게 되느니라.』
◯彼菩薩은以愛潤心하나니是故로生於後에有牙心하니라
『저런 보살은 애착으로 마음을 불러나게 하나니, 이런 이유로 뒷날에 생겨날 싹의 마음이 생겨나게 되느니라.』
◯善男子야略說意業하나니猶如輪轉하듯如是를名爲意不善業이라하니라
『선남자야! 간략하게 의업을 말했나니, 마치 수레바퀴가 구르는 것과 같듯이, 이와 같은 것을 이름 붙여 의식의 착하지 아니한 업이라 하느니라.』
◆피보살리신등업❮彼菩薩離身等業❯
●彼菩薩은離身等業이라치자
『저 보살이 몸 등의 업을 떠났다. 치자!』
◯於和上所起於尊想하니라
『화상을 존중하는 생각을 일으키게 되느니라.』
◯於阿闍梨起和上想하니라
『아사리를 화상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게 되느니라.』
◯於餘若老若少에게起止恭敬하니라
『그밖에 늙은이와 젊은이에게 삼가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되느니라.』
◆피보살재어독처작시사유❮彼菩薩在於獨處作是思惟❯
●彼菩薩은在於獨處하야作是思惟하니라
『저 보살은 홀로 조용히 있으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느니라.』
◯我不應爾하리라
『“나는 이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我已起度一切衆生하니라
『“나는 이미 모든 중생을 제도하리라고 하였다.”』
◯救一切衆生心하니令一切衆生으로住正定行中하리라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고 하였으니,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바른 선정의 수행 안에 머무르게 하리라.”』
◆여시등행명보살참❮如是等行名菩薩慚-1❯
●彼菩薩은作是思惟하니라
『저 보살은 이런 사유를 하느니라.』
◯我今自身이不調諸根하고不勤修行하고不覆諸根하고不調諸根하얏다
『“나는 지금 내 자신이 모든 육근을 다스리지 못했고, 부지런히 수행하지 않았고, 모든 육근을 덮어버리지 못했고, 모든 육근을 조복시키지 아니하였다.”』
◆여시등행명보살참❮如是等行名菩薩慚-2❯
●彼菩薩은作是思惟하니라
『저 보살은 이러한 사유를 하느니라.』
◯今我已作如是修行이라치자
『“지금 내가 이미 이러한 수행을 하였다. 치자!”』
◯是諸衆生이旣見我已하면心卽調伏하야隨順我教이니라
『이 모든 중생이 만약 나를 보면 마음속으로 조복되어 나의 가르침에 순리를 따를 것이니라.』
◯諸佛歡喜하시고及諸天、龍、乾闥婆等이悉皆歡喜하리라
『모든 부처님이 환희하시고, 또 모든 하늘과 용과 건달바 등이 모두 다 환희하리라.』
◯善男子야如是等行을名菩薩慚이라하니라
『선남자야! 이러한 등등의 수행을 보살의 참괴(慙愧-부끄러워함)라 말하느니라.』
◆명위행성취❮名爲行成就❯
●彼菩薩이作是思惟하니라
『저 보살이 이러한 사유를 하느니라.』
◯勿令若道若俗이나於我若身若口若意等業으로諸威儀中에서訶責我者하리라
『“도이거나 세속이거나 내가 만약 몸과 입과 의식 등의 업으로 모든 위의 안에 나를 꾸짖는 자가 없도록 하리라.”』
◯所謂-毀壞戒行커나或作見行커나或作行行커나或行邪命이니라
『“이를테면 계율의 행위를 헐뜯고 파괴하거나 또는 견해의 행위를 짓거나 또는 수행의 행위를 짓거나 또는 삿된 생활을 닦는 것이니라.”』
◯彼行菩薩如是慚已코는日夜繫心하야觀察戒行하니라
『저런 행을 보살이 이와 같이 참괴하고서는, 밤낮으로 마음을 집중하여 계행을 관찰하는 것이니라.』
◯觀戒行已코는無諸憂悔하고離諸障㝵하니라
『계율의 행위를 관찰하고서는 모든 걱정과 후회가 없고 모든 장애를 떠나게 되느니라.』
◯菩薩如是正修行已코는於諸如來의正法之中에서而修諸行하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수행하고서는, 모든 여래의 정법 안에서 닦아야 하는 모든 것을 수행하느니라.』
◯善男子야如是等行을名菩薩愧하니라
『선남자야! 이와 같은 등등의 행위를 보살의 참괴라 말하느니라.』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이成就如是行하면名爲行成就라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수행을 성취하면 이름을 붙여 수행을 성취했다고 하느니라.』
◆세존위현차의게중설언❮世尊爲顯此義偈重說言❯
●爾時에世尊이爲顯此義하사偈重說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이러한 도리를 드러내고자 하시어 거듭 게송으로 말씀을 하셨다.
◆게송❮偈頌-1❯
●行爲增上乘하면
◯諸佛緣覺等하나니
◯是故智者修-
◯彼等微妙事하니라
수행이 증상승이 되면
모든 부처님과 연각과 같아지나니
이런 이유로 지혜로운 자는
저들과 같은 미묘한 일을 닦느니라.
◆게송❮偈頌-2❯
●菩薩大名稱으로
◯無畏行成就하나니
◯是故證菩提는
◯諸佛本所說이니라
보살의 대명칭으로
두려움이 없이 수행을 성취하나니
이런 이유로 증득하는 보리는
모든 부처님이 본래 말씀하신 것이니라.
◆운하보살마하살성성취❮云何菩薩摩訶薩性成就-1❯
●善男子야云何菩薩摩訶薩의性成就인가
『선남자야!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성품을 성취한다는 것인가?』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의性自이란少欲少瞋少癡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의 제 성품이란, 욕심이 적고 성냄이 적고 어리석음을 적게 하는 것이니라.』
◯不悋不澀不麤獷이니라
『아까워하지 아니하고, 까다롭지 아니하고, 거칠거나 사납지 아니하는 것이니라.』
◯不我慢하고不卒暴이니라
『아만하지 아니하고 졸폭하지 아니하는 것이니라.』
◯調和柔耎하며善言耎語로易共同止하니라
『조화롭고 부드러우며, 좋은 말과 부드러운 말로 함께 머물러 사는 것이 쉬우니라.』
◆운하보살마하살성성취❮云何菩薩摩訶薩性成就-2❯
●彼菩薩은於一切上勝供養如心行施하되所有諸事와衣服飮食分捨與他하나니如是施已코는卽生歡喜하야遍滿身心하니라
『저 보살은 최상의 훌륭한 모든 공양거리를 마음대로 보시하되, 가진 모든 일과 의복과 음식을 나누어 남에게 주나니, 이렇게 보시하고서는 곧바로 환희의 마음을 일으켜 몸과 마음이 두루 가득하느니라.』
◯如是하고乃至捨上身分하니라
『이와 같이 하고 심지어 최상의 보시인 몸을 나누어서라도 보시하느니라.』
◆운하보살마하살성성취❮云何菩薩摩訶薩性成就-3❯
●善男子야彼菩薩이行如是行코는若見如來커나若見聲聞하고見已코는卽生歡喜之心하니라
『선남자야! 저 보살이 이와 같이 닦아야 하는 것을 수행하고서는, 만약 여래를 뵙게 되거나 성문을 보고 이렇게 보고서는, 곧바로 환희를 일으키느니라.』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이成就如是法하면名爲性成就라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법을 성취하면, 이를 이름 붙여 성품을 성취한다고 하느니라.』
◆세존위현차의게중설언❮世尊爲顯此義偈重說言❯
●爾時에世尊이爲顯此義하사偈重說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이런 도리를 드러내고자 하시어 거듭 게송으로 말씀을 하셨다.
◆게송❮偈頌-1❯
●相煙卽知火하고
◯見鴛鴦知水하듯
◯異相知菩薩하나니
◯菩薩大智慧여
여기를 보고 곧바로 불타는 줄을 알고
원앙을 보고 물이 있는 줄을 알 듯이
특이한 모양으로 보살인 줄을 아나니
큰 지혜의 보살이여!
◆게송❮偈頌-2❯
●不澀不惱衆하고
◯捨諸諂曲行하면
◯善信衆生故로
◯是名菩薩性이라하니라
거칠지 않고 중생을 괴롭히지 아니하고
모든 아첨과 굽은 행을 버리면
중생들이 잘 믿는 까닭으로
이를 이름 붙여 보살의 성품이라 하느니라.
◆운하보살마하살낙보제심❮云何菩薩摩訶薩樂菩提心❯
●善男子야云何菩薩摩訶薩이樂菩提心인가
『선남자야!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이 보리심을 좋아하는 것이라 하는가?』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이以有菩提相故로發菩提心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보리의 모양이 있는 까닭으로 보리심을 일으키느니라.』
◯未發菩提心時엔或諸如來커나或諸聲聞勸하야發菩提心하니라
『보리심을 일으키지 않았을 때에는, 모든 여래이거나 모든 성문을 권하여,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느니라.』
◯善男子야此是菩薩이初發菩提心相이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보살이 처음 보리심을 일으키는 모양이니라.』
◆차시보살제이발보리심상❮此是菩薩第二發菩提心相❯
●善男子야彼菩薩은聞有菩提하고聞菩提心有大功德하고聞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나니此是菩薩이第二發菩提心相이니라
『선남자야! 저 보살은 보리가 있다고 듣고, 보리심에 큰 공덕이 있다고 듣고, 아뉵다라삼막삼보리심을 낸다는 말을 듣게 되나니, 이것이 보살이 두 번째 보리심을 일으키는 모양이니라.』
◆차시보살제삼발보리심상❮此是菩薩第三發菩提心相❯
●善男子야彼菩薩은見諸衆生이無主無親하고無救無護하고無能度之令至彼岸이라치자
『선남자야! 저 보살은 모든 중생이 주인도 없고 섬기는 이도 없고, 구제해주는 이도 없고 보호해주는 이도 없고, 저 피안으로 제도해주는 이도 없다. 치자!』
◯菩薩은卽爲彼諸衆하야生起慈悲心하야而作是言하니라
◯我當於彼無主無親하고無救無護하는諸衆生等을而作救護하리라
『“나는 반드시 저 중인도 없고 섬길만한 이도 없고, 구제해주는 이도 없고 보호해주는 이도 없는 모든 중생들을 구제해 보호하리라.”』
◯爲彼因緣故로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나니此是菩薩의第三發菩提心相이니라
『저 인연 때문에 아뉵다라삼막삼보리심을 일으키나니, 이것이 바로 보살의 세 번째 보리심을 일으키는 모양이니라.』
◆차시보살제사발보리심상❮此是菩薩第四發菩提心相❯
●善男子야彼菩薩이以見如來相具足身이라치자
『선남자야! 저 보살이 여래의 32상을 갖춘 몸을 보았다. 치자!』
◯生歡喜心하고生勇悅心하고心生歡喜以是因緣故로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나니此是菩薩의第四發菩提心相이니라
『환희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용맹하고 기쁨이 넘치는 마음을 일으키고, 환희하는 마음을 일으킨 인연 때문에, 아뉵다라삼막삼보리심을 일으키나니, 이것이 보살의 네 번째 보리심을 일으키는 모양이니라.』
◆영득리익안은락고❮令得利益安隱樂故❯
●善男子야彼菩薩은爲彼衆生하야令得利益安隱樂故로修行布施、持戒、忍辱하며修行、精進、禪定、般若하니라
『선남자야! 저 보살은 저 중생을 위하여, 이익과 안은한 즐거움을 얻게 하려는 까닭으로 보시와 지계와 인욕을 수행하며, 정진과 선정과 반야를 수행하느니라.』
◆운하보살수행보시❮云何菩薩修行布施-1❯
●善男子야云何菩薩이修行布施한가
『선남자야! 어떻게 보살이 보시를 수행하는가?』
◯善男子야菩薩은作是思惟하니라
『선남자야! 보살은 이런 사유를 하느니라.』
◯我當云何行於布施한가
『“나는 어떻게 보시를 수행하는 것이 옳은가?”』
◯卽生念言코는須食施食하고須飮施飮하니라
『이런 생각을 하고서는, 음식이 필요한 자에게는 음식을 보시하고, 마실 것이 필요한 자에게는 마실 것을 보시하느니라.』
◯須牀敷者엔施與牀敷하니라
『평상과 이부자리가 필요한 자에게는, 평상과 이부자리를 보시하느니라.』
◯須衣服者엔施與衣服하니라
『의복이 필요한 자에게는 의복을 보시하느니라.』
◯指環臂釧若寶冠等所須之物하면皆施與之하니라
『반지와 팔지와 보관 등의 물건을 필요로 하면, 모두 보시하느니라.』
◆운하보살수행보시❮云何菩薩修行布施-2❯
●善男子야菩薩은乃至割自身肉하야施於衆生하니라
『선남자야! 보살은 심지어 제 몸을 살을 베어 중생에게 보시하느니라.』
◯如是行施하야願取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니라
『이와 같이 보시를 수행하여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가지길 서원하느니라.』
◯而不取著受者財物하며不住事等하니라
『받는 자와 재물에 집착하지 아니하며, 이런 일들에 머무르지도 아니하느니라.』
◯是名菩薩이修行布施라하니라
『이것을 보살이 보시를 수행하는 것이라 말하느니라.』
◆보살운하수지어계❮菩薩云何修持於戒-1❯
●善男子야菩薩은云何修持於戒한가
『선남자야! 보살은 어떻게 지계를 닦는가?』
◯善男子야彼菩薩은先自調順身業하고調順口業하고調順意業이라치자
『선남자야! 저 보살은 먼저 자신의 신업을 순리대로 다스리고, 구업을 순리대로 다스리고, 의업을 순리대로 다스리느니라.』
◯菩薩은所有自身惡業을一切捨離하니라
『보살은 자기의 몸에 있는 악업을 모든 놓아버리느니라.』
◯所有口惡業을一切捨離하니라
『입에 있는 악업을 모두 놓아버리느니라.』
◯所有意惡業을一切捨離하니라
『의식에 있는 악업을 모두 놓아버리느니라.』
◯持戒가不缺不漏不雜하니라
『이리하여 지계가 결함이 없고 새지 아니하고 섞이지 아니하느니라.』
◆보살운하수지어계❮菩薩云何修持於戒-2❯
●菩薩은如是持禁戒已코는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고而心終不取著於戒하니라
『보살은 이와 같이 금계를 지니고서는,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회향하고 마음으로 끝내 지계에 집착하지 아니하느니라.』
◯是名菩薩이修持於戒라하니라
『이것을 보살이 지계를 닦는 것이라 말하느니라.』
◆운하보살수행인욕❮云何菩薩修行忍辱-1❯
●善男子야云何菩薩은修行忍辱인가
『선남자야! 어떻게 보살은 인욕을 수행하는가?』
◯善男子야菩薩은爲聞若道若俗으로乃至毀罵커나聞說其惡커나若打繫閉커나若截手足하야도皆能忍受하며爲彼前人에게起忍辱心하니라
『선남자야! 보살은 도인이거나 속인으로부터, 헐뜯거나 욕하는 것을 듣거나, 그들이 악한 말을 듣거나, 때리거나 묶거나 닫아버리거나 손발을 자르거나 하여도, 모두 참고 받아내며, 저 앞 사람들에게 인욕의 마음을 일으키느니라.』
◆운하보살수행인욕❮云何菩薩修行忍辱-2❯
●菩薩이如是修行忍已코는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고不以彼忍而起慢心하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인욕을 수행하고서는,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회향하고, 저 인욕에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하느니라.』
◯是名菩薩이修行忍辱하니라
『이것을 보살의 인욕을 수행하는 것이라 말하느니라.』
◆보살운하수행정진❮菩薩云何修行精進-1❯
●善男子야菩薩은云何修行精進인가
『선남자야! 보살은 어떻게 정진을 수행하는가?』
◯善男子야菩薩은作是思惟하니라
『선남자야! 보살은 이런 사유를 하느니라.』
◯如虛空界가無量無邊하듯衆生界도亦無量無邊하나唯我一人獨하고無等侶하나니令入無餘涅槃界中하니라
『“허공계가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듯이, 중생계도 역시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으나, 오직 나 한 사람만 있고, 똑 같은 이가 없나니, 따라서 무여열반의 경계 안에 들게 하리라.”』
◯如是菩薩은彼因緣發精進行하야初持自身하고持身行已코는觀受心法하니라
『이와 같은 보살은 저 인연으로 정진하는 수행을 일으켜, 처음엔 제 몸을 가지고, 제 몸을 닦고서는, 수심법을 관찰하느니라.』
◯如是正觀受心法코는已行持心行하니라
『이와 같이 바르게 수심법을 관찰하고서는, 이미 마음을 가지는 수행을 닦느니라.』
◯菩薩은旣行持心行已코는次復修行見法等行하니라
『보살은 이렇게 마음을 가지는 수행을 닦고서는, 다시 법 등을 보는 닦는 수행을 하느니라.』
◆보살운하수행정진❮菩薩云何修行精進-2❯
●菩薩如是持心意已코는爲令未生惡不善法斷하야不生故로起欲勤精進하니라
『보살은 이와 같이 마음과 의식을 가지고서는, 생겨나지 아니한 악과 착하지 아니하는 법을 끊어서 생겨나지 아니하려는 까닭으로 부지런히 정진을 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느니라.』
◯爲令未生善法生故로起欲勤精進하니라
『생겨나지 아니한 선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까닭으로 부지런히 정진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느니라.』
◆보살운하수행정진❮菩薩云何修行精進-3❯
●菩薩如是次復修行初如意足하고如是修行第二第三乃至第四如意足分하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또 첫 번째 사여의족을 수행하고, 이와 같이 두 번째와 세 번째 내지 네 번째 사여의족을 나누어서 수행하느니라.』
◯修如是行하나不起慢心하니라
『이와 같이 닦아야 하는 것을 수행하나,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하느니라.』
◯是名菩薩이修行精進이라하니라
『이것을 보살이 정진을 수행하는 것이라 말하느니라.』
◆보살운하수행선정❮菩薩云何修行禪定-1❯
●善男子야菩薩云何修行禪定인가
『선남자야! 보살이 어떻게 선정을 수행하는가?』
◯善男子야菩薩은不著欲故로不著滅故로不著離欲故、不著自身故、不著他身故로不著色受想行識하고不著欲界하고不著色界하고不著空하고不著無相無願하고不著此世界하고不著未來世界하며而行布施하니라
『선남자야! 보살은 욕망에 집착하지 아니하는 까닭으로, 멸도에 집착하지 아니하는 까닭으로, 욕망을 버리는데 집착하지 아니하는 까닭으로, 제 몸에 집착하지 아니하는 까닭으로, 남의 몸에 집착하지 아니하는 까닭으로, 색수상행식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욕계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색계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공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무상과 무원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이쪽 세계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미래세계에 집착하지 아니하며, 보시를 닦느니라.』
◆보살운하수행선정❮菩薩云何修行禪定-2❯
●不依止施하고不依止戒、不依止忍、不依止精進、不依止禪하고如是修行禪定하야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나而不分別하니라
『보시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지계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인욕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정진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선정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와 같이 선정을 수행하여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회향하나, 분별하지 아니하느니라.』
◯是名菩薩이修行禪定이라하니라
『이것을 보살이 선정을 수행하는 것이라 말하느니라.』
◆보살운하수행반야❮菩薩云何修行般若-1❯
●善男子야菩薩이云何修行般若인가
『선남자야! 보살이 어떻게 반야를 수행하는가?』
◯善男子야菩薩은常作如是思惟하고而化衆生하며化衆生已코는復作是念하니라
『선남자야! 보살은 언제나 이런 사유를 하고, 중생을 교화하며, 중생을 교화하고서는 다시 이런 생각을 하느니라.』
◯我化無量無邊衆生界하야令入無餘涅槃界中하나而無一衆生도入涅槃界者하니라
『“나는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는 중생계를 교화하여, 이들로 하여금 무여열반계 안에 들어가게 하나, 한 명의 중생도 열반계에 들어간 자도 없느니라.”』
◆보살운하수행반야❮菩薩云何修行般若-2❯
●何以故오如佛所說처름一切諸法은無我、無衆生、無命、無養育이고無富伽羅이니라
『왜냐하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체의 모든 법은 나가 없고 중생도 없고 수명도 없고 양육도 없고 부가라도 없느니라.』
◯如是修慧하고而以彼慧로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니라
『이와 같이 지혜를 닦고 이런 지혜로써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회향하느니라.』
◯作如是願하나而於智慧로不生分別하니라
『이와 같은 서원을 지어나, 지혜로 분별을 일으키지 아니하느니라.』
◯是名菩薩이修行般若라하니라
『이것을 보살이 반야를 수행하는 것이라 말하느니라.』
◆명위보살요보리심❮名爲菩薩樂菩提心❯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이如是發菩提心이라치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보리심을 일으킨다. 치자!』
◯名爲菩薩樂菩提心이라하니라
『이를 이름 붙여 보살이 보리심을 좋아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세존위현차의게중설언❮世尊爲顯此義偈重說言❯
●爾時에世尊이爲顯此義하사偈重說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이 도리를 드러내고자 하시어 거듭 게송으로 말씀을 하셨다.
◆게송❮偈頌-1❯
●猶如眞寶珠엔
◯光明不捨離하듯
◯又如鑛中金은
◯治已轉增明하리라
마치 참된 보배 구슬은
광명을 놓아버리지 아니하듯
또 쇳돌 안에 황금은
닦을수록 더욱 밝아지리라.
◆게송❮偈頌-2❯
●如是菩提性하야
◯轉明菩提心하고
◯二邊淸淨已하야
◯魔所不得便하리라
보살의 성품이 이와 같아
갈수록 보리심이 밝아지고
양 끝이 청정해져
악마가 기회를 얻지 못하리라.
◆운하보살마하살낙법❮云何菩薩摩訶薩樂法-1❯
●善男子야云何菩薩摩訶薩이樂法인가
『선남자야!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법을 좋아하는 것인가?』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의性自樂法하고喜法하며潤法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의 제 성품은 법을 좋아하고 법을 기뻐하며 법을 윤택하게 하느니라.』
◯若見沙門이나若婆羅門하면如法人已에隨所有物을而以奉上하니라
『만약 그러한 사문이나 바라문을 보면, 법다운 사람에게 가진 물건을 받들어 올리느니라.』
◯若飮食等을一切施與하고乃至合掌하고生恭敬心하니라
『만약 음식 등을 모두 보시하고 내지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느니라.』
◯生恭敬已코는從彼聞於未曾聞法하니라
『공경을 하고서는 그는 일찍이 듣지 못한 법문을 듣느니라.』
◯菩薩如是求正法已코는如實修行하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정법을 구하고서는, 사실대로 수행하느니라.』
◆운하보살마하살낙법❮云何菩薩摩訶薩樂法-2❯
●菩薩이於彼持法法器에生於尊想하며生和上想과阿闍梨想하야起如是意하니라
『보살이 저 법을 지닌 법기에 대해, 존중하는 생각을 하며, 화상이라는 생각과 아사리라는 생각을 내어 이와 같은 의지를 일으키느니라.』
◆생도사상❮生導師想❯
●我從昔來久失導師터니今忽遇之하니라
『“내가 옛날에 오랫동안 도사(導師-길잡이)를 잃었더니, 이제야 우연히 만났다.”』
◯生導師想하니라
『그러면서 도사라는 생각을 일으키느니라.』
◆생추멱상❮生推覓想❯
●又作是念하되我常縛在世間牢獄하나無解無救無推訪者터니今忽遇之하도다
또 이런 생각을 하느니라.
『“나는 언제나 세간의 감옥에 붙잡혀 있었으나, 벗어날 길이 없고 구제해주는 이가 없고 찾아주는 이가 없더니, 이제야 우연히 만났다.”』
◯生推覓想하니라
『반갑게 찾아주었다는 생각을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