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2월 3박 4일 일정으로 강화도에서 제주도 여행을 한 분의 일정표와 개인 기록입니다.
당시 제주도 여행의 한 방식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2월 16일부터 19일까지인데요. 요일을 보니 월요일에서 목요일입니다.
따라서 이분은 생활이 일주일 사이클이 아니라
농업 등 1차산업에 종사하는 분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강화도에서 버스 한 대를 채울 정도였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3박4이라고 했지만,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제주도로 날아간 게 아니라,
내려가면서 호남지방 관광을 하고 올라오면서 유성온천을 즐기는 풀코스였네요.
회비가 8만5천원이라고 하는데....지금 시세로 하자면 얼마쯤일까요?
물가의 한 예인데, 1987년 대비, 2007년 물가가 6배 증가했다면 50만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1971년 3박4일 제주도 관광은 18,500원이었고요.
실제 체감수준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이 분은 당시 일정을 분단위로 꼼꼼히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 부분이 관심있으신 분께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느 곳을 얼마나 시간 들여 보고 들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제주도 지도를 놓고 이동 노선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는 동선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위의 일정표와 비교해서 시간이 늦추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자가용이 많지 않아 고속도로가 정체되는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겠죠.
해저 투시선 유람....
이 팜플렛은 그때건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만, 같은 시기로 추정합니다.
해저 투시선이라는 컨셉이 상당히 호기심을 자아 냈을 것 같습니다.
해녀들의 수중작업은 지금으로 치자면, 수족관에서 돌고래와 헤엄치는 인어쇼쯤 되겠죠....
어촌민박시설.섬.낚시터 연계 관광상품화
연합뉴스 1997.04.10.
도는 지역특색을 살려 고산지구는 낚시와 스쿠버, 관광해상보트 등을, 사계지구는 수중투시선을 이용한 해저 및 섬 관광, 낚시 등을 패키지 상품화해 싼값에 민박과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 [인천/경기]월미도에 "해양과학관" 생긴다
동아일보 2003.01.26.
이와 함께 시는 인천해양청과 함께 해중전망탑, 해저투시선을 연계한 해상관광상품을 개발해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시는 2월부터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2004년 설계 용역을 실시한 뒤...
해저투시선을 이용한 관광산업 운운은...지금도 계속되고 있네요....~~
수중을 보시는 자세^^가 좀 옹색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흥미로워 집에 돌아와서 주변에 많은 이야기꺼리가 되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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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관광 사진엽서에 담겨 있는 진솔한 글입니다.
저는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라디오에 귀를 귀울이고, 다른 이가 신청한 노래와 사연을 듣는 것도 좋았던 시절.
설악 수학여행에서 두고온 동생에게 엽서를 띄우는.....아름다운 풍경.
잊혀진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