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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친환경자동차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울산시도 올해 연말까지 전기차 65대를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 부족한 전기차 충전기도 확충한다. 현재 4대인 급속충전기는 연말까지 10대로 늘인다. 농소2동 주민센타, 북구청, 동천체육관, 전하체육관, 서생면사무소에 각각 1대씩 더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계획대로 충전기가 설치되면 구군별로 서너 대 씩 충전기가 확보되는 셈이다.
울산시는 현재 특별·광역시 가운데 전기차 보급실적이 최저수준이다. 올 상반기 기준 현재 전기차 보급실적은 서울이 1천309대에 급속충전소 43 곳, 대구 294대 충전소 7 곳, 부산235대에 충전소가 13군데, 광주는 187대에 충전소 9 곳, 인천이 52대에 충전소가 1 군데 있다. 울산보다 적은 곳은 대전 15대(2대)뿐이다. 울산시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신 전기 등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미래자동차 시대를 맞아 친환경자동차 생산기지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가기 위한 인프라구축은 아직 갈 길이 멀기 만해 보인다. 우선 전기차 보급이 전국 광역시단위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다. 친환경자동차 생산기지 건설을 놓고 경쟁중인 광주시가 전기차를 187대를 보급한데 비해, 울산은 2011년부터 전기차 보급 사업을 벌여왔지만 현재 민간 37대, 관공서 15대 등 총 52대를 보급하는데 그쳤다. 울산시는 이번 전기차 보급 확대를 계기로 시민홍보와 지역기관의 협조를 얻어 전기차가 대중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산이 친환경자동차 생산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도시보다 한발 앞선 정책을 세우고 추진해야한다.
최근 전기버스를 도입하려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중국은 각 省별로 우리보다 앞서 전기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현재 전기버스를 운영 중에 있거나 준비 중인 지자체는 부산시와 제주시 그리고 포항시, 김포시 등 4곳이다. 전기버스의 운행은 전기차를 보급하려는 노력보다 시민들에게 더 큰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다. 울산시가 진정으로 차세대 친환경자동차 생산메카를 꿈꾼다면 하루 빨리 전기차 관련 시책사업을 우선순위에 두고 개발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친환경자동차 메카의 위치를 선점할 수 없다.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2421§ion=sc30§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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