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기는 사진이 2000장이나 되는 발도행 해외도보 15탄 운남성 5박7일 본편 후기를
90장 정도로 줄여서 게시물 하나로 만든 압축후기입니다.
안다녀오신 회원님들이 2천장이나 되는 사진을 모두 보기는 어려우실 듯 하여 만들었습니다.
혹시 본편 후기 전체를 보실 분은 게시물 하단의 링크나 해외도보 후기 게시판을 봐주세요. ^^
발도행 해외도보 15탄은 중국 운남성의 다양한 걷기여행길과 문화탐방 5박7일이었습니다.
도착한 후에는 언제 6일이 지나가나 싶었는데, 어느새 돌아와 바삐 후기를 쓰고 있네요.
27명 회원님과 함께 한 이번 여행은 토로님이 곰아저씨와 따슝님의 도움을 받아 즐거운
걷기여행을 치밀하게 준비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중국에서도 다양한 지질과 식생을 갖는 곳 답게 거대한 스케일의 풍광과 문화를 접하는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며칠 지났는데도 이번 여행에서 만난 그곳의 산과 물, 그리고 사람들이 눈에 선하여 그립네요.
운남성(雲南省 윈난성)은 중국 남서쪽에 자리한 곳으로 면적이 중국의 4% 정도에 불과하지만
중국 공식 소수민족 56개 중에 25개 소수민족이 인구의 33%(중국전체 8.5%)를 차지하고 있어
소수민족의 땅이라고도 한다네요.
그런면에서 우리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인상여강 공연의 스토리가 '소수민족의 삶'이라는 테마로
꾸며 졌던가 봅니다.
남쪽에 위치하면서도 평균해발이 2,000m에 가까워서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고 이에 따라
지구 상의 식물 대부분을 이 운남성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과
3,207km의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어 동남아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여행하는 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리장의 고성들과
중국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리밍 노군산 천귀일조로 트래킹,
세계 3대 트레일이라는 샹그릴라시 호도협 차마고도 트래킹,
그리고 현지인들은 깐훠빠라고 부르는 해발 3,200m의 옥호촌의 제이투평원 트래킹,
중국 국가관광구 최고등급인 옥룡설산의 해발 4,680m 빙천공원과 인상여강 공연 관람 등이었입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가 머물던 옥호촌 나시족 할머니들의 전통공연 관람과
다양한 현지 식문화체험까지 곁들여졌습니다.
여기에 환상적인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밤하늘의 왕별 시리즈는 하늘이 얹어준 덤이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해볼 수 없는 발도행 만의 개성 있는 특별한 여행을 준비하시느라 정말 애쓰셨습니다.
준비하신 분의 노고와 조금의 불편은 웃어 넘길 수 있는 회원님들의 배려가 함께 한 덕분입니다.
행복했던 6일간의 기억을 사진과 가벼운 설명으로 늘어 놓습니다.
우리가 첫날 묵을 리장시 전균왕호텔입니다.
리장고성이라는 세계문화유산 거리를 곁에 둔곳 답게 외관부터가 전통의 느낌이 물씬합니다.
버섯을 팔아서 큰 돈을 벌어 이런 큰 호텔을 지었다고 하는 것에서 호텔 이름이 유래한다고 하네요. ^^
당나귀 샤브샤브 특식으로 저녁식사 하러 가는 길입니다.
80년대쯤의 우리나라 소도시 정도 느낌입니다.
당나귀 샤브샤브인 기본 요리 외에도 다양한 요리가 곁들여졌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모두 향채를 뺀 음식이라 거부감 없이 맛났습니다.
당나귀 고기라고 하여 혹 누린내 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런 건 없었습니다.
다시 호텔 부근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리장 고성 야간 산책에 나섭니다.
중국의 기와 하단 구조는 우리의 지붕 기와 구조에 비해 참 간단하더군요.
이 일대만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그만큼 기후가 사람 살기에 좋다는 뜨시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 운남성 리장은 상당히 남쪽이어서 아열대성 기후를 보여야 하지만 해발고도가 2천미터가 넘어서
상대적으로 선선한 기운을 갖는 듯 합니다.
당나라 시절부터 푸얼(보이) 지역에서 생산된 푸얼차(보이차)를 티벳 등지로 교역하기 위한
중간 거래지의 역할을 했던 곳으로 오랜 전통의 건물들이 큰 지역을 형성하고 있더라구요.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상당히 많은 인파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이번에 가본 고성이란 곳은 모두 이렇게 작은 수로를 실핏줄처럼 곁에 두고 자리합니다.
역시 물은 어디서나 인간의 필수조건인듯합니다.
리장 고성의 사방가(쓰팡지에)입니다.
'사방가'는 이런 거리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을 부르는 일반명사인 듯 합니다.
위에 보이는 큰 건물은 리장 고성 쓰팡지에의 랜드마크 같은 곳이지만,
나이트클럽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주변이 매우 혼잡하고 음악소리로 소란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만간 세계문화유산에 걸맞지 않는 어정쩡한 소비문화는 바로 잡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날 리장고성 산책은 2시간 반 정도로 약 4km를 걸어서 댜시 호텔로 돌아왔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 만난 음식거리. 리장고성은 일본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가 음식을 먹다 돼지로 변하는 거리가 바로 이곳과 닮아 있다는 따슝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버스로 2시간 정도를 이동해 도착한 리밍 노군산은 국가지질공원 즉, 지질로써
국립공원인 곳입니다. 관광지로 A5(AAAAA)가 최고등급인데, 이곳은 A4급이 되겠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식사 후 한국단체 최초로 오른다는 천귀산 맞은편인 로무산(劳模山, 라오무산)
일명 천귀일조로를 오르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발도행 외에는 어느 단체로 밟지 못한 길 두 곳의 트래킹이 포함됩니다.
적벽을 배경으로 한 노마디 호텔이 바로 우리 숙소입니다.
노마디란 이름은 NOMAD(유목민)의 음역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우리는 저 적벽을 돌아 트래킹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인 단체로는 첫 발을 내딛는 곳으로
한국인 개인도 여섯 명 정도만 오른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클라이머들이 많이 모이는 명소 답게 아마도 외국인 클라이머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여행 내내 유목민 같은 외국인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어요. ^^
맛나는 현지 음식을 점심으로 먹고 트래킹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리밍 노군산 산맥의 천귀산 맞은편인 로무산(劳模山, 라오무산)을 트래킹 하기 전 찰칵!
한국인 최초의 단체 트래킹팀의 첫발이 내딛여졌습니다.
정식 트레일이 아니라 방목하는 염소와 양치기들이 다니는 길이어서 오르막 일부가 꽤 좁은 편입니다.
시작점의 기본 해발고도가 2,200m 정도 되기에 조금만 오르막을 올라도 숨이 가빠옵니다.
그래서 총 거리 6km 남짓한 곳을 6시간30분 동안 아주 천천히 안전을 도모하며 트래킹하였습니다.
최고 등반높이가 해발 2,765m로 표고차가 약 550m정도였으니 이 정도 고도에서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기운이 쌩쌩할 때 이번 여행 최고 난이도를 오르게 할 계획이었던 듯 싶습니다.
고도를 높일 수록 경치는 점점 더 수려해지고, 숨도 가빠옵니다.
역시 국가지질공원 다운 풍광을 보여줍니다.
모두 6명의 전문 산악가이드와 함께 천천히 안전하게 오른 능선의 풍경입니다.
사방으로 제각기 개성 넘치는 적색사암 융기지역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거북이 등껍질 같다하여 이웃한 천귀산과 더불어 일명 천귀일조로라 불리는 정상부근입니다.
좌우로 깎아지른 낭떠러지여서 위험해 보이지만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서 웃으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비경은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하는지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올라왔던 반대방향으로 하산할 때 바라보던 풍광입니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이런 경치 속으로 향하기에 감내가 되더군요
저 아래 마을까지 내려가면 이날 6시간 30분 간에 걸친 트래킹이 마무리됩니다.
다음날 오전, 평상시 석회암 지대로 옥빛을 띤다는 금사강 보트를 타고 하류로
40분 정도 이동하는 여행입니다. 무슨 일인지 옥빛 물이라는 곳이 너무 탁하더라구요.
그럼에도 주변 풍광은 정말 멋졌습니다.
보트를 타고 가며 만난 옥룡설산의 5595m 주봉입니다.
다른 곳은 맑아도 주봉 만큼은 늘 구름에 가려 있어 쉬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보트를 타고 가다 내린 삼수구마을 선착장의 과일 노점상.
과일의 당도가 전부 참 좋았어요. ^^
삼수구마을 수변길이 참 예뻤어요. 30분 정도 걷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차마고도 호도협 구간을 향합니다. .
우리 큰 버스로는 못 들어가는 구간이 있어서 일명 빵차로 불리는 승합차 몇 대로 나눠타고
출발지인 나시객잔까지 향합니다.
차마고도 호도협 구간의 시작점인 나시객잔에서의 점심 만찬.
음식들이 하나같이 정말 맛났습니다. 채소가 어찌그리 신선한지..
개인적으로는 감자볶음이 너무 맛나서 한 접시 더 주문해서 제가 다 먹었어요. ^^
차마고도 출발전 화이팅!! ^^
수천년 전부터 마방들이 차와 말을 교역하던 바로 그길, 차마고도 5000km.
그 긴 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지만 치명적으로 아름답다는 바로 그길 호도협 구간의 시작입니다.
힘든 이들은 노새를 타고 오르막을 오를 수 있습니다만, 1인 약 3만6천원(한화 기준)을 지불해야 한답니다.
걷는 내내 이런 풍광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더불어 인간의 슬픔을 마주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
우리가 차마고도에서 하룻밤 묵어갈 차마객잔입니다.
차마객잔 식당 위 전망 쉼터입니다.
달빛에 빛나는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반짝이는 왕별이 왕소금처럼 아름답게 빛납니다.
1시간 정도 설산과 객잔을 배경으로 별궤적을 담아봤습니다.
옥룡설산(위룽쉐산)은 5595m로 히말라야 산맥 최남단의 5,000m급 이상 봉우리여서
희말라야 산맥의 막내라고도 불리며 상당히 신성시 되는 산입니다.
1시간30분 정도 밖에 촬영하지 않은 것 같은데도 워낙 별빛이 밝아서 궤적이 선명합니다.
차마객잔 앞에서 한컷 남기도 다시 차마고도를 이어갑니다.
아침햇살이 빛의 장막을 드리우고, 그 무대 속으로 우리를 들이밉니다.
이 험난한 바위를 깨며 길을 내고 전진해 나아갔을 분들과 수천년 전부터 이 길위에서 함께 발걸음을
포개며 걸었은 마방과 트래커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잠시 쉬어갔던 중도객잔, 역시 풍광이 좋습니다.
중도객잔부터 호도협 구간이 마무리 되는 장선생객잔까지의 구간이 압권입니다.
두 발로 이런 길 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멀리 점이 되어 길 위에 흐르는 사람들, 점이 되어도 그들은 길동무입니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 범.
러시아에서 왔다는 어느 포토그래퍼가 발도행 회원님들을 담고 있습니다.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관음폭포. 갈수기에 이정도 수량을 유지하다니... 대단합니다.
중국 본토인들보다는 서양인들을 더 많이 만났던 차마고도.
그들도 언젠간 선조들의 길에 열광할 날이 올터,
그때는 앞사람 힙을 보며 줄서서 걸어야 할 지도 모르니 미리 다녀오시는게... ^^;
차마고도 호도협 구간 완보를 하고 장선생 객잔에서 먹은 중식. 마파두부와 계란탕이특히 맛났습니다. ^^
리장 고성에 비해 소박한 느낌을 주었던 수허고성. 하지만 생각보다 여기도 사람은 꽤 많았다는...
마지막 이틀을 묵을 나시족들의 집성촌인 옥호촌, 지붕 용마루마다 고양이 한마리 씩 좌정합니다.
밖에서 오는 복을 받아서 집 안으로 들이는 역할을 하는 복받이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인구 1천명의 나시족 집성촌이지만 어린아이들이 많아서 미래가 밝아 보였습니다.
전 세계에 샹그릴라 시드롬을 일으킨 진원지가 바로 이곳 옥호촌입니다.
샹그릴라란 지명은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힐튼이 1933년에 출간한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 소설에
등장하는 이상향으로 히말라야 산맥 부근에 있는 것으로 묘사된 곳이었습니다.
소설이었지만 샹그릴라를 찾자는 붐을 일으키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지요
이를 두고 중국 정부에서는 히말라야 부근 지역으로 부터 샹그릴라란 지명을 공모하였고,
소설의 묘사와 비슷한 지금의 샹그릴라시를 샹그릴라란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였다고 하네요.
샹그릴라시에 호도협 차마고도가 있지요.
제임스 힐튼이 소설 속 샹그릴라의 모티브를 삼은 것은 '조셉 락'이라는 중국 거주의 민속학자가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연재한 이 지역 글이었다고 합니다.
이 조셉락은 리장시 옥호촌에 1922년부터 1949년까지 28년간 거주하며 이 지역의 민속을
연구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방문한 조셉락하우스가 바로 그분이 28년간 머문곳으로
지금도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소셉락하우스가 있는 옥호촌 달빛나비객잔에서 첫날 만찬이 벌어집니다.
이날은 소수민족인 나시족의 잔치음식을 향채만 빼고 먹어보기로 했답니다.
젓가락의 놀림이 바빠지는 시간입니다. ^^
즐거운 만찬이었습니다.
만찬이 끝나고 깜짝 공연이 있었습니다. 옥호촌 나시족 할머니들의 전통 춤공연입니다.
소수민족들은 저마다 이런 춤문화가 있어서 즐거운 날에는 모두 모여 이 춤을 춘다고 하네요.
후반부에는 우리도 함께 어울려서 하나가 되어 봅니다.
마을을 찾아준 우리를 이리 환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할머님들, 건강하셔야 해요. ^^
밤사이 구름도 별로 없는 맑은 날씨여서 별 궤적을 유성 형태로 담아봤습니다. ^^
제가 이틀간 묵은 달빛나비객잔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2'를 촬영한 곳으로 제가 잔 방이
배우 차태현이 잤던 방이라고 하네요. ^^
이 영화는 8월경 개봉한답니다.
다음날 아침. 지역분들은 깐훠빠라고 불리는 제이투평원 나들이에 나섭니다.
옥호촌을 나서면서부터 곧바로 광활한 초지가 펼쳐집니다.
방목하는 염소와 소, 말 등이 많아서 먹잇감이 안되는 소나무가 잘 자라는 듯 합니다.
야크의 뼈라고 하네요.
즐거운 한 때입니다. 와우.... ^^
계곡 옆에서 맛나는 도시락을.
이날 도시락은 리장시에 사시는 한국인 주부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계곡물이 어찌나 차갑던지... ^^
아, 드디어 제이투평원(깐훠빠)에 도착했습니다. 미지님의 눈에 펼쳐진 평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흑백산과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걷는 느낌은 안해보면 감이 잘 안올 듯합니다
조금 전문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사람의 눈이 보는 화각은 카메라 렌즈 약 50mm에 해당하는데,
실제 카메라로 촬영할 때 50mm로 찍으면 넓은 풍경이 잡히지 않아 이보다 광각으로 찍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의 눈으로 실물을 보는 것과 같은 웅장함을 살리기가 쉽지 않지요.
말이 어렵다구요? 직접 가서 느껴봐야 된다는 뜻입니다. ^^
우기에는 평원의 옥빛 호수가 된다는 곳이 지금은 하얀 석회가루로 뒤덮여있는요.
다시 옥호촌으로 돌아와 옥주경천 구경에 나섭니다.
이번 모델은 여행 기간 내내 험로에서 우리 일행을 에스코트 해준 팅팅님입니다.
오은선 대장 등반 할 때 함께 하는 전문산악인이세요. ^^
옥호촌의 두번째날 만찬은 삼겹살과 나시족 애저 바비큐입나다.
여기에 옥호촌 특제 오미자주가 들어가니 그 맛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생고기 밖에 없다는 돼지고기도 정말 맛났습니다.
마지막날 여정을 하기 위해 옥룡설산 국가풍경구로 향하던 중 포토죤인 딴하이즈에서 단체 촬영하고 갑니다.
빙천공원으로 향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4,500m까지 올라갑니다.
명불허전, 과연 그 이름이 아깝지 않은 빙천공원입니다.
이곳에서 저 계단을 따라 4,608m 까지 오르게 됩니다.
조금만 급하게 걸으면 어지럽기 때문에 천천히 쉬엄쉬엄 갑니다. 시간도 넉넉했어요.
정상 부근에서 뒤를 돌아다 본 능선의 파도.
저 멀리 보이는 골프장이 지대가 높아서 비거리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은 다녀와 보세요. ^^
멀리 싱가폴에서 웨딩촬영하러 왔다는 신혼부부. 지금처럼 예쁘게 백년해로 하길 바랍니다.
빙천공원을 내려와 마지막 일정으로 함께 한 인상여강 공연입니다.
인상여강 공연은 해발 3,100m에서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한 초대형 공연입니다. 중국 소수민족의 역사와 삶을 표현하고 있지요.
이 공연에는 10개 소수민족 500명과 100필의 말이 동원됩니다. 특이한 것은 이 공연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출연진이
이 지역에 사는 농부와 소수민족을 가르쳐서 출연시키고 있는 것이지요. 총 여섯 마당으로 공연이 됩니다.
1부 마방: 100여명의 남자들이 나와 차마고도를 출발하며 피혁이나 약초, 차를 싣고 가는 교역활동
2부 술판: 교역을 다녀온 남자들의 술판이 벌어지고 술판 후에 남편을 찾으러온 부인들이 남편을 데리고 나감
3부 천상인간: 사랑을 이루기 위해 떠나는 남녀와 딸을 떠나보내는 가족의 아픈 심정, 그리고 그 딸의 남동생이 누나를 부르며 달리고
4부 타도조합: 연주없이 원주민들이 노래 부르며 민속춤을 춘다.
5부 북춤으로 제사를 지내고
6부 옥룡설산의 신에게 관중들과 함께 제사를 지낸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연장에 약 2천명의 객석이 하루 세번공연 모두 만석이 된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의 빈 좌석도 곧 다 차더군요.
우리는 하루 세 번중 마지막 공연인 오후 1시30분 공연이었습니다.
1부 마방. 차와 말을 교역하는 장면을 집단 군무를 통해 표현합니다.
활기 넘치는 공연은 머리 뒤로도 돌아갑니다.
결혼하기 위해 떠나는 딸과 보내기 힘든 어머니의 눈물겨운 이별 장면.
10여개 소수민족들이 참여하며 각 민족이 전통의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북춤이 끝나면 옥룡선산의 신에게 경배를 관객과 함께 올리며 막이 내립니다.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습니다
서울로 귀국할 때는 리장에서 칭두공항으로 간 후 다시 아시아나로 갈아타고 돌아왔습니다.
.
저에게 이번 여행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중국이란 나라도 처음이었구요.
현지에서 따슝님이 워낙 준비를 철저하게 해주시는 바람에 생각보다 잠자리나 먹거리에 대한 불편이 없었습니다.
다소 난이도 있는 구간에서는 전문 가이드가 상당히 많이 동행하며 도움을 주셨구요.
특별한 여정을 준비하시느라 꼼꼼하게 챙기고 세세하게 체크하신 토로님 감사드리구요.
이 여행의 모티브가 되어주신 곰아저씨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멋진 여행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께도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기대 이상의 풍광은 다시금 그곳을 꿈꾸게 합니다.
함께 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좋은 길에서 뵙겠습니다. ^^
※GPS트랙이 포함된 본편 후기 전체를 보실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
발도행 차마고도 트래킹 링크 -> https://youtu.be/DqzaK1lH2E0
'중국 운남성의 밤하늘' 링크 -> https://youtu.be/h1ikwhsbNTU
첫댓글 발견이님.토로님.따슝님 그리고 곰아저씨 참으로 수고 많으셨읍니다.함께해서 즐거윘읍니다.
저도 두분 내외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기 그지없었습니다. 최고의 모델이셨어요. ^^
설명도 사진도 모두 압권입니다~!^^* 뮦으셨던 달빛나비 객잔의 방은 앞으로 '차태현방'이 아니라, '발견이방'입니다~ㅎ
아효.. 차태현방에서 잔 것만으로도 재미난 기억이었습니다. 영화 개봉하면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조만간 뵙겠습니다. ^^
다시한번 가보는것 같네요.일목요연한 후기 정말 좋네요.수고 많이하셨어요.감사^_^
워낙 잘 걸으셔서 한초롱님 따라 다니기가 버거웠어요. 덕분에 걸으면서 촬영된 사진이 거의 없네요. 짱이십니다. ^^
정말 . .발도행의 힘을
느낍니다.
가 본 곳도 있고
못가본 곳도 있지만. .
운남은
제 마음의 샹그리라!
사진과 글로
감동을 주시니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발견이님
만세~~~ㅎ
운남의 매력을 아시다니 참 멋진 분이셔요.
운남성은 앞으로도 가끔 찾아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멋진 여행 하고 오신 님들 부러울뿐입니다.
발견이님 사진 잘 보았습니다.
저도 언젠가 저 길을 걸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언젠가 산장님께서 저 길을 걸으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
발견이님 감사합니다. 이리 수고를 하시는군요. 그 수고와 애씀도 모르고 카메라 앞으로 쪼로록 달려 나간거 민망 합니다. 그러나 귀한 카메라맨을 그냥 스쳐 지날 수 도 없는 것이또한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저 날로 챙깁니다. 감사합니당^-^
미지님 훌륭한 모델이셨습니다, 찍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어메이징! 이 말로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군요,
발견이님의 훌륭한 사진들을 보니 고흐의 그림이 생각납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 속이 뻥 뚫리네요, 지기님을 비롯해 회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언젠가 저 멋진 밤하늘 밑에 찡아이님도 서 계시길 바라봅니다.
역시 카메라로 찍은사진이 갑입니다요
제핸폰에 들어있는 사진은 사진이 아닌걸로...
아픈 손목은 치유가 잘되고 있으신지요
손목은 80% 정도 완치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스마트폰 사진은 그 나름대로의 현장감이 있지요. ^^
다음에도 좋은 길에서 뵐께요. ^^
손목부상을 마다않고 찍어주신 멋진 사진과 자세한 설명~~다시 한번 여행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꾸벅!!
네. 본편 후기에서도 뵙겠습니다. 압축후기는 정말 너무 설렁설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기도 합니다. ㅎㅎ
무거운 카메라를 여정내내 들고다니시며 열심히 사진을 찍으시더니..이렇게 멋진 작품이..^^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한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내내 유쾌한 분위기 이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행복한 여정은 이렇게 다 같이 만들어 갑니다. ㅎㅎ
발견이님 작품 감상 잘했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림니다
보고 또보고
행복합니다♡
저도 후기 올리면서 행복했습니다.
여러가지로 행복 전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와우.. ^^
멋진곳,멋진사진들 잘보고갑니다.
네 먼길 다녀가셨네요. 좋은 길에서 뵙겠습니다. 화이팅!! ^^
이번 중국 운남성 해외도보 엑기스가 여기 있는걸 뒷풀이 모임에 가서야 알았네요.
지금 다시보니 압축편을 보니 더 감동입니다. 발견이님 수고 덕분에 편안히 다시 한번 다녀오는 기분 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로님과 함께 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으셨어요.
저도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저 멋진 곳을 생생히 담아 주신 지기님의 후기는 보고 또 다시 보아도 이였으며 또한 후기로 담은 공이 인 줄 압니다.
형언할 수 없으리 만큼 희열감을 솟구 치도록 두근 두근
지기님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이
모든 회원님과 같은 생각
장수한다는 거대한 바위 거북등도 밟아 보았으니 회원님들 모두 만수 무강도 하겠고요
주최자와 인솔님들도 감사,감사 애 많이 쓰셨고 고맙습니다..()_
정말 멋지게 걸으셨어요. 4608m까지 정말 멋지게 오르겼어요. 짱입니다. ^^
첫날 리장고성을 산책하며 듣던 타악기의 배경 음악인 여강소청의 '이슌지엔'과 인상여강 OST가 배경으로 깔리는 동영상 정말 멋지네요.
한 편의 영화와 함께 하는 듯 다시 리장 그 곳에 있는 듯 합니다......벌써 다시 가고 싶은 그리운 곳이 되었네요...수고 많으셨습니다. ^*^~~~~
그런가요? 간혹 그곳이 생각날 때면 훌쩍 떠나서.... 아.. 쉽지 않겠군요. 멀어서.. ^^
덕분에 좋은 모습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발견이님 100일 프로젝트에 동참하다
다시 이후기를 읽는 감동을 가져갑니다~..
몇년전 걸었던 코스보다 더 알차고 실한거 같아요~..
늘..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 그리움을
파노라마처럼 펼쳐주신 감동에
넙죽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느즈막하게 들러 감상합니다.
좋은 사진과 자세한 설명,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