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물농장 –봉황 동물보건사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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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어느 동물우리에서 누런 연기가 피워오르며 몇 마리의 동물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자세히 보니 각기 다른 깃털을 자랑하는 봉황들이다.
우리 밖 출입구에는 국내 최초 봉수황 동물농장대학이라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큰 봉황이 작은 봉황들에게 심각하게 말하고 있다. 아기 봉황들이 동물농장을 떠나기 전 동물보건사 시험을 치룰 수 있을까? 묻고는 있지만 모두 알고 있다. 불가능함을. 본래 2년산 봉황들이 통과하여야 하는 동물보건사 시험을 봉황 농장에서는 4년간 사료를 받고 2년산 봉황들이 치루어야 할 시험을 보게 하려고 한다. 2년간 더 많은 모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4년산 봉황들이 새들 나라에서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 색깔 있는 봉황들은 그런건 알바 아니다. 아기 봉황들도 자신의 처지를 이해 못한다.
4년 후 아기봉황들이 시험을 응시하려고 하지만 처음부터 알고 있듯이 볼 수가 없다. 최초 지역 봉황농장 사기사건이다. 전국 봉황회에서도
신경쓰기에는 부담이다. 이미 큰 봉황은 둥지를 떠나고 작은 봉황들이 무신경하게 먼 산을 바라보고 있다.
아기 봉황들과 부모 봉황들에게서는 이해할 수 없는 피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린다. 흘러내린 피 눈물이 깊은 강물을 이루고서야 울음을 멈춘 봉황가족들은 서로를 껴안고 피강물에 조용히 몸을 담근다.
오늘도 새로운 새끼 봉황들이 입학식을 치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