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CHANGE 9(체인지 나인) 포노 사피엔스 코드
*저자: 최재붕
*출판일: 2020.8.20. 출간
*출판사: 쌤앤파커스
*완독일: 2021.1.1.(금), 1차
*독서 매체: 종이책 구매
*공감 키워드 & 생각해볼 문구
-체인지 나인 코드
1. 메타인지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알면 한계가 사라진다.
2. 이매지네이션 - 생각의 크기가 현실의 크기를 만든다.
3. 휴머니티 - 자기 존중감은 모든 사람의 권리다.
4. 다양성 - 다른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5.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모든 부는 디지털 공간으로 모인다.
6. 회복탄력성 - 냉정한 낙관주의자의 길을 간다.
7. 실력 - 데이터가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증명한다.
8. 팬덤 - 가장 큰 권력의 지지를 받다
9. 진정성 - 누구나 볼 수 있는 투명한 시대를 살고 있다.
*'포노 사피엔스' 저자이신 최재붕 교수님의 후속작이다. '포노 사피엔스'도 재있게 읽었기에 '체인지 나인'도 바로 사서 읽었다. 아홉가지 포노 사피엔스 코드를 통해서 새로운 인류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다. 여러가지 다양한 사례 함께 제시되어 몰입되어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하이텔', '나우누리'를 아는가? 이 두 서비스를 모두 사용했었던 나에게 현재 기술발전과 변화 속도는 놀라울정도로 빠르다. 나름대로 나는 얼리어덥터이다. 우리나라 아이폰 3GS가 처음 판매할 때 예약 구매해서 사용했다. 그 이후로 아이폰 생태계에 빠져서 패드, 맥북 등을 사용했다. 학급 담임으로 어린이들을 지도할 때 학급 카페를 만들고 사이버 학급을 운영했다. 사이버논술 시스템을 기획하고 운영도 했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많이 하고 있다. 이런 고민의 지점에서 만난 체인지 나인은 나에게 도전정신과 새로운 배움의 필요성을 일깨웠다. 또한 체인지 나인으로 대표되는 '아홉 가지 포노 사피엔스 코드'는 현재 교육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논의와 시사점을 준다. 이를 나름대로 세 가지 방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메타인지적 측면에서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
저자는 포노 사피엔스의 첫번째 코드로 '메타인지'를 제시한다. '메타인지'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여러가지 용어로 번역되어 사용되며, 교육학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포노 사피엔스 코드의 측면에서 메타인지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내용과 방법이 무궁무진해졌다는데에 주목한다. 저자가 예를 드는 초등학교 드론 천재는 유튜브를 통해 모든 것을 익혔다고 한다. 도시에 있는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도 아님을 강조한다. 학생 스스로 관심있는 드론에 대해서 유튜브를 통해 관련된 내용을 익혔다고 한다. 단순한 드론 조작을 뛰어넘어 코딩을 스스로 학습해서 프로그래밍 역량까지 익혔다고 한다. 저자는 메타인지에 대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알면 한계가 사라진다', '검색할 수 있다면 내 지식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통적인 교실이라는 공간에 학생과 교사가 같은 교과서 내용을 같은 진도로 공부하는 것이 포노 사피엔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증유의 코로나 19 상황에 대응하는 학교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포노 사피엔스 코드의 메타인지적 측면에서 기존 학교 교육에 대한 교육과정, 수업, 평가 전반에 점검과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 다양성을 수용하는 인식 제고가 요청된다.
우리 교육은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하는 구조이다. 고등학교 교육력은 명문대를 얼마나 많이 진학시켰는지, 즉 '입결'에 좌우된다. 학생의 다양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여러가지 이유로 축소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공정성을 위해서는 예전 '학력고사'와 같이 동일한 시험으로 학생들을 줄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 마디로 공부 잘하는 학생만 돋보이는 곳, 그 곳이 학교가 되고 있다.
저자는 '다양성'을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라고 설파하고 있다. 코드4 다양성의 마지막 장인 '타일 아티스트가 타일공과 차이를 만드는 법'을 읽을 때 교육계종사자로서 눈물이 나고 부끄러웠다. 나 또한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사로서의 삶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모든 학생이 포노 사피엔스인 이 시대에 학교는 다양성을 수용하고 존중하고 신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춰야 할 것이다.
셋째, 교육 관련 빅데이터 구축 및 교육적 활용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가장 애매하고 모호한 데이터 중 하나가 '기초학력'이라는 말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 '기초학력'에 대한 여러가지 접근 방향과 관점이 있기에 논란에 대해 한 마디로 정리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저자는 체인지 나인 일곱번째 코드로 실력을 제시하며 데이터가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증명한다고 제시한다. 여러가지 논의와 연구가 진행되어야겠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누적하고 학생의 맞춤형 배움과 성장에 적용할 것인지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 책 체인지 나인을 읽는 동안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또한 학교와 교육계를 벗어나 일반 기업과 사회는 엄청난 변화의 속도에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체인지 나인 - 프노 사피엔스 코드 관점에서 현재 교육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으리라 판단된다. 편하고 재미있고 쉽게 읽어지지만 한 번 읽기에는 아까운 책이다. 다시 몇 번 정독하며 교육과 관련된 논의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_ 문명 교체 시기에 도래한 팬데믹, 세상의 표준을 바꿀 기회
문명 대전환기의 비즈니스
금융 | 방송 | 유통 | 일자리 | 교육 | 의식주
코로나 전후의 글로벌시장
BEFORE 코로나 | AFTER 코로나
CODE1 메타인지 _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알면 한계가 사라진다
ㆍ ‘더 많은‘ 사람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표준이다
ㆍ 검색할 수 있다면 ‘내 지식’이 된다
ㆍ 가상화폐는 메타인지로 만들어졌다
ㆍ 상상력의 그라운드, 메타인지
PHONO INSIGHT 1 | 핑크퐁
CODE2 이매지네이션 _ 생각의 크기가 현실의 크기를 만든다
ㆍ 상상력은 경험 안에서 탄생한다
ㆍ 뒤바뀐 꿈판, 과거의 인재는 설 땅이 없다
ㆍ 초등학생이 인공지능 프로그래밍하는 세상
ㆍ 먹는 소리 하나로 1년에 70억 번다
PHONO INSIGHT 2 | 배달의민족
CODE3 휴머니티 _ 자기 존중감은 모든 사람의 권리다
ㆍ 이모티콘 하나로 천냥 빚을 갚고
ㆍ 모두 ‘꼰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ㆍ 다르다’고 인정하는 것이 나의 무기가 된다
PHONO INSIGHT 3 | 무신사
CODE4 다양성 _ 다른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ㆍ BTS가 데이터로 증명한 것
ㆍ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ㆍ ‘만화방’에서는 기안84를 만날 수 없다
ㆍ 타일 아티스트가 타일공과 차이를 만드는 법
PHONO INSIGHT 4 | 네이버 웹툰
CODE5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_ 모든 부는 디지털 공간으로 모인다
ㆍ 모든 상품은 ‘스트리밍’으로 소비된다
ㆍ ‘GAFA’가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방식
ㆍ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학습한다
ㆍ 5G 세상의 화두는 다시 협업이다
PHONO INSIGHT 5 | 당근마켓
CODE6 회복탄력성 _ 냉정한 낙관주의자의 길을 간다
ㆍ 문명 교체기에 감정 근육은 더 세져야 한다
ㆍ 공감의 폭에 따라 회복탄력성도 증가한다
ㆍ ‘객관적’으로, ‘낙관적’인 인생을 그릴 수 있을 때
PHONO INSIGHT 6 | 지평 생막걸리
CODE7 실력 _ 데이터가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증명한다
ㆍ 소비자가 남긴 데이터는 1도 버리지 마라
ㆍ 세계 5억의 사람들이 열광하는 한국의 6세 꼬마
ㆍ ‘다른 인종’이 승승장구하는 진짜 이유
ㆍ 대중은 ‘걸어온 궤적’에 열광한다
PHONO INSIGHT 7 | BTS, ARMY 그리고 빅히트
CODE8 팬덤 _ 가장 큰 권력의 지지를 받다
ㆍ 진화는 인류의 DNA에 각인된 본능이다
ㆍ 새로운 소비 채널, 팬덤이 세상을 삼킨다
ㆍ 소비의 생성부터 소멸까지, ‘자기 선택’이 개입한다
ㆍ 소비자 권력 시대, 실질적인 ‘힘’이 분출되는 곳
PHONO INSIGHT 8 | 스타일난다
CODE9 진정성 _ 누구나 볼 수 있는 투명한 시대를 살고 있다
ㆍ 유명 쇼핑몰의 몰락, 그들에게 없던 한 가지
ㆍ 보고 있지 않아도 누군가는 보고 있다
ㆍ 진정성이 모든 것이라는 믿음이 나를 구원한다
PHONO INSIGHT 9 | JYP
마치는 글 _ ’데이터’는 지금이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