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 볼수있다면...
첫째 날에는, 친절과 겸손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해준 사람들을 보고 싶습니다.
앞을 볼 수 있게 된 둘째 날, 나는 새벽같이 일어나 밤이 낮으로 바뀌는 그 전율어린 기적을 바라보겠습니다.
오늘날에는, 현실세계에서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구경하며 보낼까 합니다.
헬렌켈러
우리는 주어진 조건, 상황에 얼마나 만족하고, 그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며 살아갈까?
우리는 대부분 눈이 좋고, 나만해도 양안이 1.2이다. 두 눈으로 몇몇 사람들이 그렇게 열망하는 세상을 보는데도 얼마나 감사할까. 내 삶을 가치 있게 해준 소중한 사람들을 보며 감사함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싫은 사람들을 보며 안좋은 생각을 하지는 않는지, 놀면서 밤이 낮으로 변하는 전율을 맛보지는 않는지, 멀뚱히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거나 부러워하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았다.
오늘 강연을 하신 우리학교의 김은경 교수님께서는 시력이 좋지 않으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모든 영역에서 힘들다고 하셨다.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일상생활, 교수란 직책이신데 앉아서 앞에 있는 책보는 것 하나하나 굉장히 힘들다고 하셨다. 내가 생각해보아도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을 것 같다. 나였으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상황속에서도 교수님은 불평을 하며 불행하다고 생각하시거나, 포기하시지 않으셨다.
육체적으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우리는 우리에게 만족하지 못할 때가 수없이 많지만 그런 우리를 부러워하는 사람역시 많을 것이란 생각을 처음하였다. 하지만 남들과 비교하고, 주어진 상황과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만약 김은경 교수님의 강의를 안듣고 지나가면서 교수님을 뵈었으면, 프로필로 단순히 미국으로 가셔서 세계 1류 대학들을 나오셨다는 것만 들었다면, 시력이 좋지 않으신데 그렇게 학위를 따셨다는 것만을 들었다면 느끼는 것이 달랐을 것 같다. 교수님께서 일상생활이 힘들었다는 말씀을 하시고, 그 상황속에서 이루신 것들과, 그 과정속에서의 고통, 좌절, 인내 등을 말씀하셨을 때 그런 상황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그려졌고, 눈물이 핑 돌뻔했다. 교수님께서 “최선을 다 해본적이 있습니까?”를 여쭈어 보셨을 때 애써 웃어 넘길 수밖에 없었다. 여태껏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도, 교수님의 극한의 상황과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요즘들어 느끼는 것이지만 ‘최선’, ‘책임’ 등의 말은 일상에서 쉽게 쓰지만 결코 그렇게 입 밖으로 쉬이 내뱉은 말이 아닌 것 같다. 그 어떠한 말보다 무겁고, 어려운 말같다. “20대를 최선을 다해 보냈고,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못가겠지만, 절대 후회는 없다”는 말씀을 듣고 정말 더 이상의 후회가 남을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앞으로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은 사람,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며 굳게 먹은 마음이 약해지고, 일련의 고난과 역경, 좌절속에서 힘들어지는 것 같다. 그런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김은경 교수님께서 알려주셨다. 엉엉 울기도하고, 내가 나를 칭찬하기,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소중한 인연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엉엉 울기는 부끄럽겠지만. 다른 식으로 나의 감정을 절제할 수단을 찾아야겠다. 또 나의 멘토 외삼촌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거울을 보며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것만이 아니라 “할 수 있다”고 주문을 걸어야겠다.
그리고 나를 위해 항상 격려하고 기도해주시는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과 지인들, 그리고 과기대 융합사와 김영록 교수님을 떠올리며 힘내야겠다.
여태껏 살아오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기 부끄럽다. 그리고 주어진 조건과 상황에 만족고 감사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재수 전 송구영신 예배 때 ‘감사노트’를 받았다. 어머니의 강요(?)로 최대한 머리를 짜냈지만 1월이 가기 전 포기했던 적이 있다. “별걸 다 감사해야되네.”, “맨날 똑같은 것 밖에 쓸게 없잖아”하고 말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주어진 상황을 소중히 여기며 다시 나의 감사노트를 만들어야겠다.
‘비가올 때 필요한 것은 걱정이 아니라 우산’이고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다.
최선을 다하는 과정중에서 고난과 역경을 만나도 힐링 받고, 힐링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성공의 첫 번째 필수 조건은 지침 없이 나의 문제에 포커스 할 수 있고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
토마스에디슨
첫댓글 더불어 김은경 교수님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것 같습니다~!!
영철이 멋지다^^
힐링을 해줄 수 있는 사람. 멋있엉~ 나 힐링해줘~
영철아 이제 봤는데~~
읽고 힐링하고 간다!!^^
‘비가올 때 필요한 것은 걱정이 아니라 우산’이고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