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하는 님들 안녕하세요.
★ 이전투구(泥田鬪狗) ★
이 말을 처음 사용한 때는 이조 초기때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이씨조선
개국공신 정도전(鄭道傳)에게 조선팔도(朝鮮八道)에
대한 사람을 評해 보라고 하자 鄭道傳은
생각끝에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京畿道사람은 경중미인(鏡中美人)이며,
忠淸道사람은 청풍명월(淸風明月)이고,
全羅道사람은 풍전세류(風前細柳)이며,
慶尙道사람은 태산준령(泰山峻嶺)이고,
江原道사람은 암하노불(岩下老佛)이며,
黃海道사람은 춘파투석(春波投石)이고,
平安道사람은 산림맹호(山林猛虎) 입니다.
라고 評하였습니다.
이 말을 풀어보면,
京畿道사람은 거울에 비친 美人과 같고,
忠淸道사람은 맑은 바람속 밝은 달과 같으며,
全羅道사람은 바람 앞에 가는 버들과 같으며,
慶尙道사람은 큰 산의 험한 고개와 같으며,
江原道사람은 바위 아래 늙은 부처님과 같고,
黃海道사람은 봄 물결에 돌을 던지는 듯하고,
平安道사람은 숲 속의 사나운 호랑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李成桂의 出身地인 咸鏡道사람에 대해서는
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太祖 이성계는 함경도사람에 대해서는
왜 논평하지 않으냐면서 아무 말 이라도 좋으니
함경도 사람에 대해서도 한번 논평해 보라고 말 했습니다.
그러자 鄭道傳은 머뭇거리며
“咸鏡道는 이전투구(泥田鬪狗)이옵니다”라고 아뢰었고,
太祖 李成桂는 이 말을 듣고는 얼굴이 빨게지며
몹시 노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러자 눈치 빠른 鄭道傳이 이어서 말하기를
“그러하오나 咸鏡道는 또한 석전경우(石田耕牛)올시다”하니
그제야 용안에 喜色이 만연해졌다고 합니다.
이전투구(泥田鬪狗)란 진흙 밭에서 싸우는 개처럼
맹렬(猛烈)하고 齷齪(악착)스럽다는 뜻으로 좀 淺薄(천박)한
意味를 內包하며,
석전경우(石田耕牛)란 자갈밭을 가는 소라는 뜻으로
부지런하고 인내심(忍耐心)이 강한 성격이라는 좋은
意味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 전반에도 ‘이전투구(泥田鬪狗)’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을 자주 봅니다.
제발 그러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님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2013년 6월 19일 수요일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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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치인들의 기득권 잃지않기위해 싸우는 모습이 바로 泥田鬪狗의 형상이 아닐가 합니다. 행복한 설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