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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남]망해단맥종주(완)
삼봉산, 도면상 망해산, 실제 망해산, 수양산 독산(포항)
비와 눈이 섞여서 한나절을 내리는 산책로 같은 물구덩이 산줄기를 힘겹게 진행하다 길없거나 흔적으로 이어지는 수양산 구간을 어렵게 통과하여 막판 군부대는 생략하고 도로따라 장기천이 동해바다를 만나는 금곡교로 갔는데 또 비가 오시니 지난한 하루일정이었으나 완벽하개 완주하였으니 성공한 산줄기라 오천읍은 혼자 갔는데도 남길 요량으로 2인분을 주문했으나 3인분 아니면 팔지를 않겠다니 황당한 일이라 참으로 답답한 영업방식이로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연구자 : 신경수
답사자 : 신경수 홀로
답사일 : 2024. 2. 26(월) 비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불국사, 감포
영진5만지도 : 393, 367쪽
[형남]망해단맥이란?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형남기맥 삼봉산(△290.5)어깨(280)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포항시 남구 장기면 2번시도 길등재(220, 1,1)-
230봉(0.6/1.7)-218.5봉(0.9/2.6)-도면상 망해산(△195.6, 0.5/3.1)-실제 망해산(202, 1.5/4.6)-성황재(150, 0.2/4.8)-반금갈림봉(110, 1.1/5.9)-이병룡묘(70, 1/6.9)-십자안부 기일고개 도로(70, 0.5/7.4)-929번지방도로 행고지재 문수선원(70, 0.6/8)-십자안부 사거리 미물재(70, 1.5/9.5)-149.2봉(1.1/10.6)-수양산(183.1, 1.1/11.7)-비포장도로(130, 0.6/12.3)-도로 십자안부(50, 0.5/12.8)-67.3봉(0.9/13.7)-31번국도 삼거리(10, 1.1/14.8)-독산(87, 0.2/15)-죽하마을(0, 0.2/15.2)을 지나 형남기맥 묘봉산이 발원지인 장기천이 동해바다를 만나는 곳(0, 0.3/15.5)에서 끝나는 약15.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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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남]망해단맥종주
#[형남]망해단맥종주 삼봉산, 도면상 망해산, 실제 망해산, 수양산 독산 키워드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연구자 : 신경수 답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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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남]망해단맥궤적총괄1
[형남]망해단맥궤적총괄2
[형남]망해단맥궤적1
[형남]망해단맥궤적2
[형남]망해단맥궤적3
[형남]망해단맥궤적4
[형남]망해단맥궤적이산경표1
[형남]망해단맥궤적이산경표2
[형남]망해단맥궤적이산경표3
[형남]망해단맥궤적이산경표4
고산사 경유한 궤적
진행경로
포항시 남구 장기면 2번시도 길등재-형남기맥 삼봉산어깨 분기점-삼봉산-길등재-230봉-218.5봉-도면상 망해산-실제 망해산-성황재-반금갈림봉)-이병룡묘-십자안부 기일고개 도로-929번지방도로 행고지재 문수선원-십자안부 사거리 미물재-149.2봉-수양산-비포장도로-도로 십자안부-67.3봉-31번국도 삼거리-독산-죽하마을을 지나 형남기맥 묘봉산이 발원지인 장기천이 동해바다를 만나는 곳
등로상태
분기점부터 4급 산책로이며 임도를 한동안 따라가다 4급~5급길로 가다가 행고지제로 내려서는 구간은 길 흔적이거나 길이 없음 이후 도로를 따라가다 길이 없거나 흔적으로 수양산을 넘어서 31번국도까지 계속되다 마지막 독산은 군부대라 올라갈수 없고 마지막 합수점으로 가는 길은 31번국도를 따른다
독도 등 주의사항
실제 망해산에서 성황재 내려가는길, 수양산에서 등고선상50m까지 내려가는 구간 주의해야함
주요답사장소
#삼봉산(△290.5) : 포항시 남구 오천읍, 장기면
#길등재(220) : 포항시 남구 장기면 2번시도
도면상 망해산(△195.6) :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실제 #망해산(202) : 포항시 남구 장기면
#성황재(140) : 포항시 남구 장기면
#행고지재 #문수선원(70) : 포항시 남구 장기면 929번지방도로
#수양산(183.1) : 포항시 남구 장기면
31번국도 고개 삼거리(10) : 포항시 남구 장기면
#독산(87) : 포항시 남구 장기면 군부대
구간거리 : 17.3km 접근거리 : 1.2km 단맥거리 : 15.5km 기타거리 : 0.6km
구간시간 13:1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9:20 기타시간 0:50 휴식시간 2:30
왜 : 우리의 모듬살이를 이해할 인문산행을 위해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글머리에(프롤로그)
어제 22시50분에 집을 나와
전철을 두번 갈아타려고 노량진역에서 내렸는데
세싱에나 막차는 23시40분에 이미 가버렸고
동작역이 종점인 전철만 남아있다
택시요금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동작역까지만이라도 가야한다
동작역 7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24시가 넘어도 그곳에서 거의 모든 노선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경유한다
그렇게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0시10분에 도착해 게기는데
다른곳에서는 시간제한이 있어 이용하는데 불편을 느끼는 현금입출금인출기(ATM)이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세은행이 이곳에서는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마눌한테 20만원을 빌리지 않고 나왔어도 괜찮을뻔 하였다
캔맥주 하나로 50분을 게기고 1시 심야고속버스를 타고
포항시청에서 한번 스고 3시간50분만인 4시50분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문은 열려있어 언제 닫을지는 모르되
당장 도착한 손님들 편의시설 이용에는 불편이 없다
일기예보는 6시까지 비기 온다고 하여
올까말까 망서리다 이그 이왕 결정하고 예약하고 했으니
비가 그치면 가리라 작정하고 왔는데
빗님이 안오신다
오길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며
24시 음식점을 찾았으나 아무것도 없고
24시편의점 두곳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불을 밝히고 있다
즉 이 고속버스터미널 근방엔 식당 등 시설이 전무한 것이다
시외버스터미널 근방에 가면 뭐가 좀 있으려나
그러나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거리다
비도 안오는데 아침 한번 안먹는다고 산행 못하는 것도 없고
달랑 한대 있는 택시를 타고 가며
이런 경우를 이야기하니 다 전임 시장이 잘못한 것이란다
고속버스는 시외버스와 한터미널을 사용해야 시민들 편하지
이게 무슨 꼬라지란 말인가
그리고 보니 이곳에서는
서울 광주 대전 등 몇곳만 고속버스 운행노선이 있고
그외는 전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시장이 정책입안을 잘못해서 분리되었다고
시민은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광주 가 보아라
고속이고 시외고 모두 한곳에서 출발하니
이용하는 백성들 얼마나 편리한지 모르겠다
24시 운영하는 식당도 있고
24시간 개방을 하니 어려운 사람들 기다림의 장소로도 활용하고
모름지기 정책을 하려면 그렇게 해야하는 모범 지역이다
이런 칭찬 아닌 칭찬도 해가면서
어느덧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를 거쳐 형남(호미)기맥 신세계원재를 넘자마자
포항시 남구 장기면 정천리 사거리에서
우쪽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도암사라는 절을 지나
그래도 상당한 고도를 자랑하는 칠등재 고갯마루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내렸다
기사는 유턴해서 돌아가고
본문
나는 고갯마루 주변을 살펴보며 올라갈 곳을 찾는데
칠등재가 아니리 길등재라는 조그만 공원이 만들어져 있고
정상석과
도로개설안내판
그리고 #길등재유래판이 있어
이곳 주민들한테는 상당히 유력한 고개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깜깜한 밤이라 올라갈 곳을 찾지 못하고
고개넘어 방산리쪽으로 내려가며 찾는데
에그머니나 바로 옆에
작은 도면이 붙어있는
무슨 이정목이 보인다
등산로입구80m라고 하니 이리 반가울수가 없다
하여간 영진지도에 나오는 칠등재는 오기이고
길등재라는 이름을 새로 알았으니 그렇게 정리한다
220
포항시 남구 장기면 2번시도 #길등재 : 5:30
80m 정도 내려가다
우쪽으로 또 이정목이 나온다
삼봉산1.2km라고 한다
그런데 스틱 준비하고 랜턴키고 장갑끼고 올라가려고 하는데
이에 웬일 이랍니까
어랍셔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에구 조금 그러다 말겠지 하며 올라가는데 주저함이 없다
길은 4급산책로다
숲속으로 들어가면
가는 부슬비 정도는 나뭇가지들이 막아주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점점 빗방을이 굵어지면서 제법 비다운 빗줄기가 되어 내린다
흙바닥에 배낭 내려놓고 비옷 꺼내서 입고
배낭카바 꺼내서 장착하려면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일기예보만 믿고 그러다 말겠지를 수없 되뇌이며 올라가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그칠 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아무리 흙바닥이지만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비옷입고 배낭카바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배낭이 흙범벅이 되는 것은 어쩔수 없다
분기점인 형남기맥으로 올라서니
군부대 경고판이 있으며
좌우로 군부대 철책이 이어진다
형남기맥상 망해단맥 분기점 : 6:00
그것과는 관계없이 우쪽으로 잠시 오르면 삼봉산 정상으로
대구의 김문암님의 정상판은 세월에 닳고 달아 알아보기 힘들고
무슨 표시기 하나에 여기가 삼봉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어서 다행이다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데
크기로 보아서 2등삼각점 정도는 되어보인다
290.5, 1.2
#삼봉산 : 6:02 6:10출발(8분 휴식)
여기까지를 접근 거리로 계산해서
약1.2km 약30분 걸렸다
다시 분기점에 이르고
올라온길 그대로 뒤돌아가다
불어오는 밤바람에실려오는 빗방울이
몸서리치도록 차갑다
철탑 있는 곳에서 비가 조금 소강상태가 되어
좌쪽 포항시내 야경이 좋다
아마도 포항시내쪽은 비가 오지 않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등산로입구로 내려가
우로 80m 오르면 길등재 정상으로 소공원 건너편
철울타리가 쳐진 임도길로 오른다
220, 2.3
포항시 남구 장기면 2번시도 #길등재 : 6:35 6:40출(5분 휴)
날이 새었지만 부슬비인지 이슬비인지
제법 씨알이 굵은 비가 오는가 싶더니
이내 싸락눈으로 바뀌어 온천하에 뿌려대는데
싸라락 싸라락 낙엽위에 구르는 소리는 맑고 청아하여 듣기는 좋지만
얼마안가 비하고 섞여서 분분히 날리는가 싶더니
이내 내려서는 낙엽위에 구르기도 전에 물이 되어버린다
6시까지 오겠다는 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된다
230둔덕을 좌쪽 사면으로 나가 ㅏ자안부를 지나
더높은 230봉을 넘어간다(230, 1.8) : 6:55
200둔덕으로 올라서니 좌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고
Y자 갈림길에 이길은 산악행군로라고 한다
7:05
218.5봉(3.8) : 7:10
갈림길에서 임도는 우로 내려가버리고
4급 산길로 오른다
4.2
임도이별점 : 7:20
점점 거세어지는 눈발에
싸락눈이 꽃잎눈이 되어 분분히 난다
온몸은 젖어들고 무엇하나 꺼낼수도 없으니 답답한 일이다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195.6봉 정상에 올랐으나
기대했던 정상 표시 등 봉따먹기님 표시기 하나도 없어 섭섭하다
아마도 이근동 어디가 망해산이 있는데
지도제작과정에서 이곳 정상에 삼각점이 있으니
아마도 여기가 망해산이 아닐까 하여 이곳에 기재를 했으나
원래 어느산 정상은 그 근동에서 제일 높거나
제일 특이한 봉우리가 되므로
이곳은 망해산이라는 이름을 달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고로 다음에 나오는 정삼ㄱ가형의 모양을 갖춘 천년고찰 고산사를 품고 있는
202봉이 망해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195.6, 4.35
도면상 망해산 : 7:25 7:30출(5분 휴)
120안부 : 7:55
오르다가 십자길에서 좌로 오르면 202봉으로
평상과 정상석과
창지리 장기읍성 방산2리 이정목이 있는
#망해산(5.8) : 8:10 8:15출(5분 휴)
우로 내려가다가 좌로 내려가는 길을 놓치고
아마도 너무 급경사라 좋은 길를 따라 내려가다가
좌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좋은 길따라 내려간다
모든 표시기들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다
특색있는 고목나무질감을 거진 거대한 바위밑으로 나가면
잘못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백을 해서 맞는 능선을 찾아가야한다
그걸 모르니 천만길 바위벼랑 능선으로 내려간다
길은 안전하게 좌로 조금 비켜서 사면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밧줄이 나오고
물먹은 암릉길을 끝까지 내려가면
규모가 조금 있는 고산사라는 절이다
좌로 올라붙는 길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있을턱이 없어 난감하다
그렇다고 다시 망해산까지 빽을 할수도 없어 산이름 그대로 망해버렸다
비때문에 헨드폰이 계속 오작동을 일으켜 꺼지는 바람에
그것 조정하느라 신경이 곤두세워진다
옛날에 도면하고 나침판 가지고 산행할때는 이런 고민은 없었는데
참 세월의 힘이 모든 것을 이렇게 바꾸어놓고 말아
인생무상이다
#고산사(6.2) : 8:30
하여간 모든 표시기로 보았을 때
이 고석사를 들일머리로 삼아 등산을 하는 것 같고
단맥 능선으로는 사람들이 그리 많이는 다니지 않는 것 같다
암튼 여기서 그대로 빽을 했으면 덜 고생했을텐데
그러기는 죽어도 싫어 조금 더 내려가다
좌쪽 산언저리를 바라보며 올라붙을 곳을 점지하여
공터를 가로질러 비때문에 생긴 도랑물이 거세지만 폭이 1m도 안되니
건너뛰어 무조건 산으로 오른다
가시 잡목 넝쿨 등 저항이 그리 심하지 않아 오를만하다
세월이 벌써 진달래가 필 세월인지
몇몇 개체가 꽃망울을 터트려 화사한 봄을 알려준다
길흔적 같은 것이 나오고 좌로 작은 둔덕을 하나 넘어
좌쪽 고산사에서 올라오는 듯한 길 흔적을 만나고
망해산 오른쪽 사면길을 돌아 돌아 나가면
다시 4급 산책로 같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성황재라는 안내판과
돌무지가 있는 본능선에 이른것이다
성공은 했지만
고산사 구경한번 하는데
쓸데없는 시간 40분 정도를 까먹은 것 같다
자 힘내자
이정목에 좌로 오르면 망해산0.4 우로 내려가면 장기읍성4.0
방향이 반대로 표시된 봉산분교3.0
고개를 넘어서 내려가는 길도 계곡길이 아니라
바로 이 단맥능선길이 계속되는데
어디로 가는 길이란 표식은 없는 것이지만
4급 산책로 같은 이어진다
바로 봉산분교가는 방향지시판이 반대로 붙어있어야 맞는 것이다
비와 눈 때문에 헨드폰이 자꾸 젖어서 꺼지는 바람에
다시 작동을 시켜 시작점이 자꾸 생성이 된다
벌써 4번이나 꺼졌다가 다시 살려내곤 했다
도면상 맨 우쪽 지시원이 성황재를 가르키는 것이다
#성황재 십자안부(150, 6.5) : 9:05
400m를 더가 나오는
십자안부(100, 6.9) : 9:25
햇님이 잠깐 비치는가하더니
금방 다시 흐려지고 빗줄기가 부슬거린다
계곡사이 아주 조그만 목조다리를 건너 올라
120봉(7.1) : 9:30
장의자가 있는 110봉 이정목(7.6) : 9:40 9:45출(5분 휴)
우쪽 서촌리2km쪽으로 간다
처음에는 길이 없는 것 같지만 잡목을 뚫고 잠깐 내려가면
잡목이 자라고 있는 묵은 경운기길이다
그런 길을 한동안 가다가
경운기길이 끝나고 길 흔적으로 잡목을 뚫고 올라
105.8봉 : 10:05
길은 좌로 이어지지만
나는 우로 길은 없지만
윗기일마을과 나란히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간다고
잠깐 내려간
처사 이병룡 묘부터 좋은 5급길이 나오고
우쪽으로는 마을길을 따라 제법 커다란 윗기일 마을이 계속되고 있고
마침 묘관리차원에서 가져다 놓은 듯한 조악한 장의자 1개가 있어
마침 잘되었다 싶어 앉아서 고시레도 하고
윗기일 마을을 바라보며 아침겸 점심을 빵으로 때운다
마침 그 짓굳던 날씨가 해가 나기 시작하고 바람도 잦아들어 쉴만하다
70, 8.6
이병룡묘 : 10:20 11:30출(1시간10분 쉼)
빗물을 그대로 맞았으니
장갑은 젖어들고
등산화 안으로는 물이 침범하여 개루락지 우는 소리가 들리고
손이 곱아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물론 핫팩 2개를 잠바주머니에 넣고 수시로 만지작거리며 가는데
빗속에서는 속수무책이다
결국 아무것도 할수 없는 왼손이
가까스로 오른쪽손 도움으로 그나마 지할일을 조금씩 할수가 았는 것이다
둔덕 하나를 넘기 싫어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경운기길로 가다가
막판 마을 집 위로 경운기길은 이어지지만
묘지에서 그 길은 없어져버린다
무조건 능선으로 오르면 능선으로는 길이 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 저항이 만만치 않아
이곳에서 임시 비옷 하나는 전부 아작이나 쓰레기가 되고 말았다
절개지 절벽에 이르고
나는 좌로 죽을 고생을 하며 뚫고 나갔지만
내려가서 보니
우쪽으로 철울타리를 따라 내려가는 길이 조금은 편할 것 같다
70, 9.1
포장도로 십자안부 기일고개 : 12:00
우로 고개를 살짝 넘어가다
웃기일마을 첫집에서 좌로 경운기길로 오른다
대숲길을 나가면 드너른 밭이 있는 곳에 이르고
또 대숲길로 오르면
경운기길 십자안부(70) : 12:10 12:15출(5분 휴)
길없는 쫄대숲 밀림을 온몸으로 밀어붙이며 오르는 일은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90봉에서 좌로 내려가면 길이 나오지만
너무 미끄러워 몇번이나 엉덩이 스케이트를 타니
옷인지 흙인지 구분이 모호하다^^
흡사 커다란 절같은 문수선원을 바라보며
가시 잡목 넝쿨등이 어우러진 계단식 묵밭을
거의 미끄러지듯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내려가
도로옆 밭으로 나가
2차선도로 929번지방도로
#행고지재 #문수선원 정문앞으로 내려갔다(70, 9.7) : 12:30 12:35출(5분 휴)
문수선원 좌쪽 밭으로 오르는 포장길로 올라도
문수선원을 한바퀴 돌아 그다음 고개 도로로 내려가게 되므로
굳이 그렇게 갈 필요가 없이
우로 도로따라
서촌가든 길카페 앞
좌로 길건너 산으로 오르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해주오씨 가족묘로 가는 삼거리가 능선이며
우로 조그만 봉우리를 올라도 되지만 그 다음 도로로 내려가야하므로
그냥 도로따라 고개를 살짝 넘어
삼거리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 12:55
가시 잡목 넝쿨 죽을 맛이다
90.2봉 : 13:25
절개지 절벽을 우로 내려가
십자안부 사거리 미물재(70, 11.2) : 13:30
길은 여전히 없고
가시 잡목 넝쿨 둔덕 넘어
묵은 십자안부 : 13:45
90둔덕을 우쪽 사면으로 넘어가
묵은 경운기길 십자안부(80) : 13:55
묵은 경운기길로 오른다
그 길은 우쪽 사면으로 가버리고 : 14:10
가시 잡목 넝쿨 등 죽을 맛이다
가시속 149.2봉(12.3) : 14:25 14:30출(5분 휴)
풀밭 묵은 십자안부(130, 12.5) : 14:40
우쪽에서 올라온 묵은 경운기길을 만나
그길을 따라 오른다
ㅓ자안부(130) : 14:50
우쪽에서 올라온 좋은 비포장 도로를 만나 : 15:05 15:10출(5분 휴)
그길로 좌로 오른다
장의자가 있는 곳에서
길은 수양산 정상을 지나지 않고 우쪽 사면으로 가고 있어
일부러 좌로 수양산으로 오른다
펑퍼짐한 #수양산 정상(183.1, 13.4) : 15:15
얼마 안가 삼거리길이 나오고(170, 13.6) : 15:30
길은 직진으로 달아나버리고
풀무성한 나쁜길인 우쪽으로 내려가다
나뭇가지 사이로 동해바다도 보이고
당겨본 마지막 봉우리 정상에는 무엇인가 시설물이 있는 것 같다
나중에 확인결과 해병대부대였다
생강꽃이 벌써 피었고
관리된 묘에서 길이 나오고
좌우로 가는 비포장도로를 만난다(130, 14) : 16:00 16:05출(5분 휴)
산으로 들어가 길없는 능선을 가늠하다
좌쪽 사면 논옆으로 난 경운기길로 내려가
개사육장 건물이 보이고
커다란 개몇마리가 목줄이 끊어져라 난리를 친다
우로 넘어가는 비포장길이 확실한
도로 십자안부(50, 14.5) : 16:25 16:30출(5분 휴)
뒤돌아본 개사육장 앞 비포장 도로 십자안부
경운기길로 오르면
태극기가 펄럭이는 농막이 한채 나오고
그 일대는 과수원이라
나무에 이곳은 멧골농원이라는 팻찰이 붙어있다
70봉 멧골농원 : 16:35
과수원 지나 가시 잡목을 헤치고 묘지가 있는 ㅓ자안부지나
든덕을 아니 넘는듯 넘어가면 묵은 경운기길이 나오고
십자안부(40, 15) : 16:45
좌쪽으로는 바로 아래 공장지대로 절개지절벽이라 내려갈수 없고
우쪽으로는 내려가는 길이 좋다
오르면 67.3봉(15.4) : 17:00
경운기길 십자안부(30, 15.5) : 17:05 17:10출(5분 휴)
억새밭 지나
쌍묘가 있는 60봉 : 17:20 17:25출(5분 휴)
대숲을 내려가며
길은 우쪽 사면길로 이어져
십자안부(40) : 9:30
우쪽으로 크게 하얀선이 아름다운 모래가 반달을 그리는
양포만 일대가 마치 유원지가 된듯 활기차 보인다
60봉 : 17:40
길이 없는 천야만야한 거대한 절개지 벼랑을 만나게 되고
반드시 우로 앞 독산을 올라가는 도로가 있는 삼거리를 향해 내려간다
유일하게 절개지절벽이 아닌 곳이 한군데 보이고
무조건 그리로 내려가 낮은 옹벽을 앉아서 내려가면
31번국도 삼거리다(10, 16.5) : 18:00
해병대 경고판들이 있어도
군부대가 정상전에 있다면
혹시나 동해바닷가를 지키는 87봉인 독산을 올라갈수 있을까
기대를 하며 오르다가
멀리서 도로를 가로질러 철책을 친 군부대 정문을 보고
독산을 오르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시 31번국도 삼거리다(10, 16.7) : 18:10
좌로 도로따라 내려가
그 87봉인 독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줄기 끝지점에 민가가 있고
#죽하버스정류장이 있다
부스안 의자에 앉아 오천택시(054-283-8282)를 부르니
ㅎㅎ그 근방에 택시가 없으니 보내줄수 없다며
니 알아서 하든지 말든지 무성의하게 전화를 끊어버린다
울산 언양하고 똑같은 행태라
어이가 없어서 한참 멍하니 앉아있다가
그대로 여기서 잘 것도 아니고
오천가는 버스는 아무리 찾아도 없고 전부 구룡포 가는 버스들이라
버스를 탈수 있는 여건도 안되니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안쓰던 카카오택시를 부르려고 시도를 해보았으나
무신 카드결재를 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어느 다른 편안한 날 택시부르며 숙달시키기로 하고
결국 오늘은 카카오택시 부르는 것은 포기하고
적어놓은 다른 번호로 전화를 하니 오겠단다
그래서 찾아오기 편하게
장기면소재지 마을회관으로 와달라하고
도로따라 장기면으로 간다
10, 17
#죽하버스정류장 : 18:15 18:35출(20분 휴)
장기면 신창1리 조그만 마을석과
그 앞으로 커다란 편의점겸 해송펜션이 있는
형남기맥 묘봉산(361.5)이 발원지인 장기천이 동해바다를 만나는
금곡교다리 앞에서
오늘 답사한 산줄기가 끝난다
0, 17.3
31번국도 장기천 바다합수점 #금곡교 : 18:40
그후(에필로그)
장기천과 나란히 가는 도로따라 2~3km를 더가야 마을회관이지만
그동안 소강상태였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여
가까스로 옷도 말랐는데 다시 젖게 할수는 없는 일이라
다시 택시에 전화하여 비가와서 마을회관까지 못가니
바닷가까지 오시면 해송펜션이 있다
그곳에서 비를 피하고 있겠으니 그리로 오라고 부탁하고
길가에 사각정자가 하나 있다
탁자가 있는 것을 보니 손님들 밭는 좌석인 것 같으나
비가 오는 밤중에 누가 펜션으로 들어와
이곳 난장에서 매운 바람 맞으며 음식먹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곳에서 편하게 앉아 배낭 정리도 하고
오록스궤적과 이산경표궤적을 다운 받으며 시간을 죽이고 있자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시가 들어온다
19시30분 오천읍 번화가에 내려주며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시고
웰빙모텔에서 주무시고
바로 그 앞 정류장에서 305번 버스를 타면 ktx포항역을 간단다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가니 1시간 정도 걸린단다
급하면 외곽도로를 타면 25분 정도 걸리니 그리 알으라고
친절해도 너무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이곳 오천읍은 새로 생긴 신도시다
그래서 모든 것들이 깨끗하다
그대신 모텔값은 다른 지역보다 1~2만원 정도 비싸다
오늘은 6만원에 입실을 했는데
모양이 말은 호텔이라고 간판을 달고
모텔영업을 하는 정도 수준으로 좋다
가격도 그 가격이고
그 옛날 형남기맥 답사시 마눌과 같이 하룻밤 신세진 곳이라
그 옛날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그때도 왜 이렇게 비싸냐고 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하여간 혼자 몇시간 게기다가 가는 댓가로는 너무 과한 것은 사실이다
밖으로 나가 하산주 한잔 할 곳을 찾다가
막창집을 발견하고 대구의 그 맛을 잊지 못해
혼자지만 보통 2인분 시키면 되기 때문에 이곳도 그러리라고 생각하고
들어가 호기롭게 2인분 주문을 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3인분 이상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에이 여보 혼자서 무슨 재주로 3인분을 먹느냐 멀이시
속으로 이빨도 안좋아 우물거리며 씹지도 못하고 삼키고 말텐데
먹어보았자 1인분 먹고
1인분은 포장해서 내일 산에서 식은 막창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3인분이라니 엄두가 안나 포기하고 다시 음식점 찾아 삼만리가 계속된다
이런저런 음식점 들려 1인분이나 2인분 가능 여부를 알아보며
얼마나 갔을까 더이상 가보았자 번화가가 끝날 것 같아 빽을 하려다보니
흐릿한 조명에 순대국집이 있는 것 아닌가
잘되었다 1인분 가능해지니 말이다
돼지국밥으로 한그릇 시키고(9000원)
연하고 맛있는 겉절이와
경북소주인 참소주 한병으로 하산주를 한다
착한 가격 4000원을 받고 있다
이빨과 입안 사정이 지독하게 안좋아져
옛말 같으면 비계는 다 버리고 먹었는데
이제는 살코기는 씹을 수 없어 못먹고
대신 비계는 우물거리며 씹지 않고도 먹을수 있으니
그게 이제는 나에게 맞는 음식이 뒤고 말았다
너무 서글픈 일이다
소주도 팔고 있는 김밥집서 내일 아침용 김밥1줄(3000원)과
24시편의점에서 내일 아침용 감자수제비와
고시레용 소주1병, 입가심용 캔맥주 1캔, 심심풀이 과자,
내일 점심용 빵과 1+1인 사이다 2병 사고
21시에 모텔로 돌아오니 커피기계가 작동하고 있다
에스프레소2잔을 뽑아들고 방으로 들어가
봉지커피 2개를 같이 털어넣고 아예 다른 맛의 커피 1병을 조제했다
내가 만들었어도 맛있다
최악의 보성의 그집과 최선의 함안의 그 모텔이 비교가 된다
보성보다는 월등히 좋고 함안보다는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데로 괜찮은 편이다 그렇게 좋은 함안은 5만원이다
약간 부어있던 두발은 완전히 부기가 빠져 원래 모습인 칼발이 되었고
오른쪽 엄지발톱과 검지발톱은 얼마안가 빠질것 같다
하얗게 부셔지고 있거나 까맣게 죽어있으니 하는 말이다
[형남]망해단맥종주(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