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장
음탕함은 재앙을 불러오니,
그 마음을 끊어야 하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음욕이 그치지 않자 스스로 음경을 제거하고자 하였다. 부처님께서 이르시길, “음경을 끊는 것이 그 마음을 끊는 것보다 못하다. 마음은 공조(功曹)와 같으니, 공조가 만약 못하게 하면 그 군에 사람들은 그 일을 하지 않게 되는 것과 같다. 그러니 마음이 아직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는데 음경을 끊는다고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설하셨습니다.
욕심은 너의 의지에서 생겨나고,
의지는 사(思)와 상(想)을 일으키네.
두 마음작용이 다 고요해지면,
색신도 없게 되어 또한 윤회도 없게 되네.
부처님께서 이 게송은 가섭부처님의 게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그 후에는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신이 스스로 산아제한이라도 했단 말입니까? 신에게 오직 한 명의 아들만 있다는 것은 불합리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광신적인 행위를 창조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래봤자 예언자들입니다만, 예수는 신의 하나뿐인 아들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우월감을 만들어냅니다.
힌두교도들도 화신은 스물네 명뿐이라고 말합니다. 몇 세기 전에는 열 명의 화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늘렸습니다. 자이나교가 스물네 명의 티르탕카라가 있다고 하는 것에 경쟁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좋다. 우리도 스물네 명을 가져야겠다.” 그래서 스물넷이라는 숫자는 표준이 되었습니다. 티르탕카라도 스물네 명인데 화신이 열 명이라는 것은 다소 빈약해 보입니다. 그래서 힌두교도들은 생각을 넓혔습니다. 그들은 화신이 열 명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기들도 스물네 명의 화신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처님은 모두를 포함하십니다. 부처님은 엄청나게 포괄적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우월 의식을 만들지 않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전에도 무수한 부처님들이 계셨고 이후에도 무수한 부처님들이 계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래야만 합니다. 부처님이 되는 것은 단지 본성을 깨닫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전혀 특별한 어떤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시도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특별해 보일 뿐입니다. 그것은 여러분 자신의 보물입니다. 그것은 단지 당연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 아름다움을 보십시오. 부처님은 자기 자신이 전혀 특별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전에도 무수한 부처님들이 계셨고, 앞으로도 무수한 부처님들이 계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처님께서 자신에 대해 말하는 이 아름다운 선언을 보십시오. “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 중에 한 명일 뿐이다.” 진실로 종교적인 사람은 이래야 합니다. 전혀 특별한 것이 없고 대단히 평범합니다.
수많은 부처님이 있는데 석가모니부처님이라고 특별할 수 있겠습니까? 숫자가 제한되어 있다면 석가모니 부처님은 특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평범함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장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마하비라가 자신을 스물네 번째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마지막으로 깨달은 자라고 선언하자, 다른 몇몇 사람도 자신도 그렇다며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엄청난 투쟁이 벌어졌습니다. 그것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아무도 서로를 믿으려 하지 않았고, 또 그것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습니다. 누가 진짜 마지막 깨달은 자인지 어떻게 입증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일부는 푸라나카사파를 선택해서 따랐고, 일부는 마칼리고살라를, 일부는 산자야벨 라티푸타를, 일부는 아지타케사캄발라를, 일부는 파구다캇짜야나를 선택해서 따랐습니다. 어떻게 결정할 수 있겠습니까?
기독교인들은 예수가 신의 독생자라고 말하고, 유대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어떻게 판단한단 말입니까? 유대인들은 예수에게 속았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면서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세기 동안 기다리고도 그들은 그 누구에게도 메시아 자격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대체 그들은 누구를 기다렸단 말일까요? 그들은 꿈꾸고 또 꿈꾸면서 누구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오랫동안 기다려 이제는 유대인들의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수는 자신이 메시아임을 주장했습니다. 예수 이후에도 몇몇 사람이 주장했지만,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빼앗기고 버림받고 그것이 사기임이 증명되어야 했습니다. 메시아는 분명히 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할 수 없었습니다.
무수한 세월을 기다리면서 그들은 중독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들은 기다릴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설령 신이 온다고 해도 십자가에 못 박을 것입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누가 당신을 원한단 말인가? 우리는 기다림을 즐긴다. 우리는 희망을 통해 존재한다.” 유대인들도 끝없는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융이 말한 집단 무의식처럼 집단적으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낱말뜻 공부/줄잇기
1.불택우 무이직(不擇友 無以直)①집중하지 않으면 통할 수 없다.
2.불경사 무이학(不敬師 無以學)②끈기 있게 하지 않으면 진척이 없다.
3.불효친 무이량(不孝親 無以良) ③너그럽지 않으면 사귈 수 없다.
4.불관인 무이교(不寬人 無以交) ④효도하지 않으면 잘 될 수 없다.
5.부집사 무이통(不集思 無以通) ⑤벗을 가리지 않으면 곧을 수 없다.
6.불극기 무이성(不克己 無以成) ⑥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화평할 수 없다.
7.불서원 무이각(不誓願 無以覺) ⑦예를 갖추지 않으면 호감을 살 수 없다.
8.불근사 무이진(不勤事 無以進) ⑧스승을 공경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9.불근책 무이총(不近冊 無以聰) ⑨재물에 초연하지 못하면 아름다울 수 없다.
10.불비례 무이호(不備禮 無以好) ⑩서원을 세우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다.
11.불초재 무이미(不超財 無以美) ⑪책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총명할 수 없다.
12.불신사 무이화(不超財 無以美) ⑫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정답>
1-3. 2-8. 3-4. 4-3. 5-1. 6-12. 7-11. 8-2. 9-10. 10-7. 1 1-9. 12-6
一日 寫 經
壽命長短骨體强劣 各有人焉
善養者終之 勞擾者半之 虛用者夭之
[수명장단과 골체강열은 각유인언이라
선양자는 종지하고 노요자는 반지하며 허용자는 요지니라]
수명의 길고 짧음과 신체의 강하고 약함은 각기 사람에 따라 다름이 있다.
몸을 잘 보양하는 사람은 오래 살다 죽고, 너무 힘들게 몸을 부리는 사람은 반 정도 살다 죽으며, 헛되이 몸을 소모시키는 사람은 요절한다.
※焉(언) : 구말(句末)에 있는 언(焉)으로 ‘~이다’로 단정이나 긍정을 의미한다.
※종(終) : 채우다, 다하다.
※勞擾(노요) : 고생스럽고 성가심,
※勞 : 괴롭고 힘들게 하다.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다.
※擾 : 성가시게 굴다. 어지럽히다.
※夭 : 일찍 죽다. 요절하다,
※終之(종지), 半之(반지), 夭之(요지)에서 之(지)는 지시 대명사로 수명(壽命)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