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를 조금만 벗어나면 러시아 역사와 정교회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지역들이 있다.
이 지역을 연결하면 반지 모양의 훤형고리 형태를 이룬다.
이 것을 가르켜 황금고리라고 한다.
이 도시들은 12세기에서 18세기까지 독특한 그들만의 건축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다.
황금고리에 속하는 10여개의 도시 중에 대표적인 3도시가 세르기예프 파사드 , 블라지미르 , 수즈달이다.
블라디미르는 모스코바에서 동쪽으로 180키로 떨어져 있는 고 도시이다.
모스코바 사람들이 당일 코스로 관광을 오는 황금고리 도시 중 하나이다,
러시아 고대사를 보면 블라디미르는 상당히 중요한 도시이다.
러시아는 900년대 지금의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키에프 공국으로 시작하여 , 그리스 정교을 받아들이면서 통일 국가를 이루었다.
1100년 초 블라드미르 1세에 의해 키예프 러시아는 블라드미르로 옮겨와 언덕 위에 성을 짖고 공국을 이룬다.
1200년도 두 차례 몽골의 침략을 받아 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었지만 곧 복구되었다.
그 당시 지은 성당과 수도원들이 아직 남아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되어있다.
15세기 후반 지금의 모스코바로 수도를 옮기면서 지방 소도시로 전략하였다.
날씨가 너무 덥다.
해빛이 모든 것들을 태워버릴 기세이다.
그래도 거리를 걸으면 땀이 나지 않는 것이 우리로써는 새로운 경험이다.
어제 저녁 늦은 시각에 도착했을 때 본 블라드미르 역사 앞은 퇴락한 시골 마을이었다.
파해쳐진 도로, 가꾸지 않아 잡초가 무성한 화단 그리고 술 취한 사람.
공교롭게도 길을 물어 본 두 사내는 술냄새가 심하게 났고, 지나가는 아주머니는 거의 만취상태였다.
도착 시각이 늦은 시간이었다고 해도, 10시 넘어까지 해가 있어 훤한 대낮같은 날씨였다.
숙소는 기차역에서 5분 거리의 언덕 중간 이면도로상에 있다.
흙먼지 날리는 도로를 따라 역사 방향으로 나오면 바로 언덕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이 언덕을 오르면 신기할 정도로 완벽한 도시가 나온다.
짜ㅡ짠 하고 장막이 거치면 새롭게 세팅된 무대가 나오는 꼴이다,
계단 아래는 기차역으로 가는 도로가 나오고,
계단 위에는 블라디미르 고 도시가 나온다.
계단을 다 올라오면 바로 주민이 살고 있는 주택이 문 역할을 하는 건물이 나타난다.
문 안쪽으로 작은 공원이 있고, 도시로 올라가는 도로 건너편 건물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도로변에 있는 Nativity monbastery.
수도원 안.
이 분이 니콜라이 성자.
우리는 지난번 5달 동안 조지아 발칸 반도 여행에서 계속 우리를 따라다니신 분이다.
조지아 , 루마니아 그리고 불가리아 등 많은 도시 성당에서 이분을 보았다.
니콜라이 성당.
수도원에서 조금씩 언덕을 올라가면 주목할 만한 건물들이 나온다.
성 데미투리우스 성당.
1108년도에 세워진 러시아 초기 성당이다.
성당이라기 보다 마치 요새같은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다.
백석의 건물은 창문이 없어 그냥 기둥처럼 보인다.
일면 단순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화려한 건축물이다.
데미트리우스 성당 옆 palaty.
아마도 양쪽에 있는 두 성당에 속하는 성직자들의 거쳐일 듯하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assumption cathedral.
언덕 위에 화려한 성castle같은 규모이다.
블라디미르를 대표하는 성당이고, 언덕의 동쪽 끝에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공원같이 잘 꾸며진 정원은 궁전같은 느낌을 준다.
성다으내부는 빈 공간없이 촙촙하게 기둥으로 가득하고, 성화보다는 벽 장식이 더 화려하다.
성당앞 정원에 있는, 블라디미르 와 표도르 상.
동상이 있는 정원에서 내려다 본 블라디미르 주변 전경.
강을 따라끝없이 숲이 펼처져 있다.
오래된 약방 그리고 철공소라고 쓰여진 건물 앞.
작은 소품들은 옛낭 방식으로 만들어 팔고 있다. blacksmith.
쉬어가도록 책을 비취해둔 벤치.
옛 거리에서 본 니콜라이 성당.
거리 곳곳에 동상이 있다. 탐정을 소재로 한 동상.
도로 중간에 있는 golden gate.
이름은 문이라고 되어 있지만 보이는 모습은 성당같다.
동유럽을 여행하다보면 성당이 성벽이나 성문 역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문도 지금은 도로 중간에 있지만 처음 용도는 성벽으로 이어진 성문 역활을 하는 성당같다.
니키타 성당.
좀 외진 곳에 있다.
공원을 걷다 의외의 장소에서 맞주친 성당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동화에나 나올 듯한 조각같은 건물이다.
지금은 닫혀있고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성당.
블라디미르 관광은 반나절이면 충분한 크기의 소도시이다.
조용한 중세의 도시답게 고풍그러운 건축물과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숙소에서 만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근교 소도시 노비사드에서 자전거로 이 곳까지 온 남자 2명.
이곳까지 6주, 42일 걸렸다고 한다.
노비사드는 작년에 우리가 다녀 온 고도시이다.
도나우 강변의 고성에서 내려다본 붉은 지붕의 마을이 인상적인 고도시이다.
도시의 기억은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같이 추억된다.
베오그라드에서 노비사드로 가는 기차에서 알게된 터키 안탈랴 시립 교향악단 두 부부와 같이 기억되는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