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대산루(對山樓)와 계정(溪亭)
소재지 : 경북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 193-1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 선생이 1600년대 우산리(愚山里)로 들어와 남은여생을 지낸 곳이다. 이 건물은 영남학파를 중흥시킨 우복(遇伏) 정경세(鄭經世, 1363 ~ 1633)의 6대손 정종로(鄭宗魯, 1738 ~ 1816)가 전보다 크게 중창한 가옥과 부속정자이다. 두 건물은 뒤편 멀리 주산이 자리잡고 앞쪽으로는 개천과 들판 그리고 저멀리 시원한 산봉우리들이 연봉을 이루는 조산이 가로막고 있는 우산동천 경승지의 낮은 구릉지에 동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좌측 언덕 위에 있는 우복종가와 그 뒤쪽 주산 밑에 있는 도존당(서원) 및 고직사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정씨 일가의 소우주를 이루고 있다.
대산루는 단층과 2층 누각이 연접된 T자형 건물이다. 단층은 정사로 강학공간, 누각은 휴양 · 접객 · 장서 · 독서 등을 위한 복합용도 건물이다. 정사는 좌로 부터 각 2칸씩의 대청과 온돌방 그리고 부엌을 차례로 놓았다. 온돌방 앞에는 툇마루를 들이고 부엌을 누각쪽으로 트이도록해서 누각의 아궁이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2층 누각은 정사 우측단에 시설된 돌계단에 의해 연결된다. 돌계단 앞쪽에 작은 담을 쌓아 계단을 내부공간화 하고 바깥 담벽에 전돌로 工자형의 연속 문양을 새겼다. 계단을 오르면 마주대하는 1칸 온돌방을 중심으로 앞에는 누마루가, 뒤쪽으로는 1칸 창고방과 2칸 책방이 놓여있다.
대산루는 조선시대 중층 누각건물에 온돌장치를 함으로 건축사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 1982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6호로 지정되었다.
계정은 우복(遇伏) 이 1603년에 지은 정자로 청간정(聽澗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위를 토담으로 두르고 방1칸과 마루 1칸의 최소 규모에 초가지붕을 한 3량가의 소박한 건물이다. 마루 서쪽 벽에 초가에서 보기드문 고식의 영쌍창이 나있다. 창을 열면 언덕위에 우복종가가 바라 보인다.
참고문헌 :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2
좌측의 초가집이 계정, 우측이 대산루의 정문.
2칸의 대청과 2칸의 온돌방.
工자형의 문양이 있는 담벽 뒤에 누각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서까래 밑의 방형의 횡보조재가 길게 뺀 보아지에 결구되어 있다. 보기드문 결구방식이다. 계정溪亭. 정경세가 1603년에 지은 청간정聽澗亭의 다른 이름이다. 후손들이 대산루를 크게 중창하면서 선조의 작은 정자를 소중히 보존하여 원형 그대로 남겨 놓았다.
대산루 서편에서 200여m 똑바로 올라가면 도존당 삼문이 보인다.
입도문. 삼문의 주초석. 강당인 도존당.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집. |
출처: 나무과자 원문보기 글쓴이: 순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