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도 전장포 젓새우
임자도 새우젓은 전국 생산량의 60%(신안산은 전국 85%)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삼대 파시 중 하나로 손꼽히던 전장포(前場浦)가 바로 그 중심이다. 주민들은 전장포를 ‘앞장불’이라고 부른다. ‘마을 앞의 평평한 모래마당’이란 뜻이다. 1980년대 전후 새우파시로 흥청거렸을 정도로 이름났다. 가장 전형적인 새우잡이 어민들의 애환이 담겼던 전장포 풍경! 마을 뒤 솔개산 기슭에의 말굽모양 토굴, 항상 만선으로 가득하던 포구, 시원한 막걸리에 시름 잃던 선술집과 배를 고치는 공업소들이 즐비하다. 지금은 그 명성을 신안군 지도읍 송도가 잇고 있지만 예전 전장포의 그리움은 백발이 된 전장포 어민들의 향수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젓새우는 사니질로 형성된 서해안과 전남의 서남해의 도서 연안지역에 많이 서식하느나데 도서지역 개발이 활발하지 않았던 1960~1970년대까지만 해도 경기만 일대의 만도리, 용유리, 강화도와 석모도 인근 어장, 천수만어장이 젓새우잡이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영종도 신국제공항의 건설과 천수만 간척사업, 한강과 임진강의 오염으로 강하류 어장의 황폐화와 자원의 감소 등으로 1980년대 전남의 도서지역으로 새우잡이 배들이 몰려들었다. 이곳도 해사채취, 해양오염, 약탈적인 어업 등으로 자원 고갈이 심화되어 1990년대에는 더 심해로 옮겨져 진도군 조도면까지 이동하기도 했다.
송도위판장에서는 충남 광천과 인천지역에서 이곳 젓새우를 대량 매입해가서 생산지를 바꾸어 광천새우젓이나 강경새우젓으로 유통, 판매하는 점을 방지하기 위해 식약청에서 승인 받은 신안군수협 로고가 그려진 비닐에만 판매하고 있다. 최근 신안에서는 병어, 가자미, 민어 등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굴축제(1월), 바다토하(2월), 간자미(4월), 홍어(5월), 강달어(5월), 병어(6월), 송어(7월), 민어(8월), 불볼락(9월), 왕새우(10월), 낙지(10월), 새우젓(11월), 김(12월) 등 매달 수산물축제를 이어가는 것도 이런 이유다.
그러나 멍텅구리배를 벗삼아 구리 빛 땀방울을 훔치던 젊은 날의 아버지와 '새우가 풍년이면 시집보낸다'는 할배 말씀에 노을 빛보다 더 붉게 물든 어머니의 아련한 추억은 짙게 패인 주름살 속에 아직도 녹아 흐르고 있다.
진상품 기록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춘관통고, 공선정례 등에 따르면 팔도에서 건대하(乾大蝦), 건중하(乾中蝦), 대하(大蝦), 중하(中蝦), 생자하(生紫蝦), 생자하해(生紫蝦醢), 쌀새우(白蝦), 자하(紫鰕), 자하해(紫蝦醢), 하란(蝦卵), 하막(蝦㷬) 등을 진상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젓새우의 효능 및 영양
새우의 영양 및 효능
1. 골다공증 예방 : 새우는 단백질 칼슘 인 요오드 철분 등 영양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을 예방해주고, 몸에 해로운 독을 풀어주는 작용도하여 위궤양이나 동상도 예방한다고 한다.
2. 간의 해독: 새우에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고 알려졌고 또한 병에 대한 저항력이 길러지고 성인병이나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 스테미너 식품 : 새우는 100g당 62칼로리로 키토산을 많이 함유한 저칼로리, 고단백질식품이며 필수 아미노산인 알라닌, 알라긴, 베타인 플로린 등이 있어 건강에 좋은 스테미너 식품이다.
4.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 새우는 칼슘 함유량이 생선 이상으로 많을 뿐 아니라, 식품 자체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노화방지 및 인체 내 불순물 제거와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5. 성장 발육, 미용 효과 : 비타민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육은 물론 미용 효과도 있다. 새우의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은데, 글리신이라는 아미노산과 베타인이 함유되어 있어 새우 고유의 풍미를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