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티가 여쭈었다.
“사람이 공(空)을 알려면 어찌 해야 합니까?”
붓다가 답하셨다.
“누구든지 공(空)을 깨닫고자(realize, ‘실현코자’로 옮길 수도 있음) 하는 사람은
현실을 숭경(崇敬, adore)하고
세상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익히고
같은 마음을 지닌 친구들을 사귀어야 한다.
삶의 기술은 오로지 실재하는 현실 안에서만 개발될 수 있다. 다른 것들은 소용없다.
이 기술을 몸으로 익힌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내어준다는 생각 없이 내어주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궁극의 본체(substance)를 지닌다는 사실에
선명히 깨어있으면서 살아간다.”
[프라즈나파라미타]
順天수도원숲 깨어있음의 날. 경전읽기.
9월 14일 흙날은 아침명상 후 이어서 이른 9시경 소현네에서 만납니다^^
'깨어있음의 날'이 그 이름처럼 이름값을 하며 날로 깊어갑니다. 이 날의 힘이 모든 날 모든 것까지 큰 영향을 주는 그 순간이 곧 오리라 예감하며, 오늘 그러하길 간절히 마음모읍니다.
기도 그리고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가 다르마이길!
[뗀진 직텔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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順天수도원숲 2024년 한 해는 '뗀진 갸쵸를 읽다'라는 주제로 수도원 스승님이신 달라이 라마 뗀진 갸쵸의 말씀을 듣고 익히며 그 뜻이 우리네 삶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順天수도원숲은 이와같이 공부합니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간디와 비노바바베가 해설한 천상의 노래 <바가바드기타> 그리고 텐진 갸쵸의 <반야심경>과 <입보리행론>을 소의경전으로 하며,
첫째, 바르게 사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學習]
둘째, 바른 인생 목표를 세워 정진하며 [正精進]
셋째,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의 길을 깊이 묵상합니다. [冥想, meditation]
넷째, 어떤 것도 움켜잡거나 집착하지 않습니다.[無着]
첫댓글 방학이 끝나가는 군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