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계속 눈이 내리는데 월요일 아침 눈이 참 많이 쌓였네요 티비서는 각종 학교와 관공서들의 출근시간이 한두 시간 딜레이 시킨다거나 어떤 지역들은 아에 클로즈한다는 자막이 흐르고 있는 만큼 겨울이면 으레이 있는 풍경입니다
아들 가진분들은 좀 속상하겠지만...... 우리 딸들 좀 이쁘나요!!(순전히 엄마생각) 이 아침에도 여지없이 백마 탄 기사가 나타났네요 딸아이 차는 물론 우리 집 차란 차는 몽땅 눈을 털어놓고 내 차는 아에 그라지 안에 고이 옮겨 놓았드라구요 난 그라지 문 여닫고 나다니는 게 싫어서 차는 밖에다 세워두거든요
ㅎㅎ 어떤 때는 내 직장까지 와서 눈을 털어놓고 간 흔적도 있어요 내가 물으면 그 길을 우연히 지나다가 ..그랬다지만 퇴근시간에 맞추어 일부터 와서 눈을 털어 논 게 분명하답니다
아들가진분들~~ 그래도 넘 속상해하진 마셔요 우리 사위들 보면요 눈치우기 봉사로부터 시작한 희생정신으로 아리따운 아내를 얻어 지금은 얼마나 깍듯한 남편대접을 받는지 장모인 내가 눈꼴시러울 정도 라니까요
이 아침에 나타난 백마탄 기사도 만일 결혼에 골인한다면 막내딸아이 역시 언니들한테 보고배운대로 남편을 왕으로 모실 터이니 그는 행운아일 겝니다
콜로라도 눈은 힘없이 그리고 조용히 흩뿌려진답니다 함박눈은 어쩌다 가끔이구 ...그래서 겨울나무는 아름다운 눈꽃도 피워내지도 못하고 앙상할 뿐...
이상은 콜로라도 아침뉴스 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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