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대미를 장식할 축제 마지막날인 7일에도 주일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열흘간 계속된 축제의 아쉬움을 토하듯 주공연장과 예술무대, 경연무대, 인형극장, 하회마을 등에서 마지막 남은 열정과 끼를 모두 뿜어 낼 것으로 보인다.
탈춤주공연장에서는 오전 10시30분 일본 오카꾸라 가쿠라 춤을 시작으로 강령탈춤, 인도네시아, 러시아 공연이 있고 마당극 도깨비 타령에 이어 올해 축제의 대미는 저녁 6시30분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장식한다.
하회마을에서도 축제 마지막날을 맞아 오전 11시30분부터 하회별신굿 탈놀이와 일본 사가미 사또 가쿠라 공연, 부탄공연이 있고, 시가지 문화의 거리에서도 정오부터 마스크 댄스와 터키팀의 공연이 있다.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는 오후 5시부터 열흘간 이어 온 마스트 댄스경연대회 결선이 있는 가운데 오전 1시부터 미래태권도, 러시아 춤 배우기, 섹소폰 동호회, 삐타곤 특별공연이 있고, 예술의 무대에서도 오전 11시30분부터 댄스배틀 대회를 통해 젊음의 열정을 발산하고 이어 중국팀 공연과 정상태권도 시범공연이 있다.
그 밖에도 인형마임무대에서는 성인형극과 저글링 탈몸짓극, 이미지 마임극이 공연되고 체험무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하회탈춤과 인도 네시아춤 배우기, 나의탈 나의 마스크, 터키춤 배우기로 체험무대의 막을 내리게 된다.
열흘동안 신명과 흥을 가져다 주며 온 시가지를 들섞였던 탈춤페스티벌은 경연무대에서 저녁 7시부터 청·홍으로 패를 나눠 기싸움과 마스크 석전에 이어 손에 손을 잡은 대동춤 한마당으로 대미를 장식하고 내년 축제를 기약하게 된다.
▶ 전체 관광객 중 70%가 외지 관광객, 재미있는 관광상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문화관광부 선정 6년 연속 최우수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0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지난해 관람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체 관광객 중 70%가 외지인 관광객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재미있고 신명나며 볼거리 많은 관광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축제의 경우 행사기간 열흘 가운데 추석연휴와 개천절 등 휴일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축제 기간 중 안동을 찾는 관광객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축제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수가 많아 2007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경상북도에서 진행하는 “황금돼지를 잡아라”라는 공모에 참가한 외국인 수도 10일간 500명을 넘어섰으며 주소지를 한국에 둔 외국인이 아닌 미국, 독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이 안동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제 기간 중 남안동 I.C와 서안동 I.C를 통해 안동으로 진입한 차량대수가 서안동 31,845대, 남안동 25,166대(10월 5일 현재)로 집계된 가운데 평일은 10%, 주말은 30%가 증가되었다.(한국도로공사 집계)
세계 보편 문화인 ‘탈’이라는 테마로 안동의 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모태로 하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국내에서 무형 문화재로 지정된 13개의 탈춤을 모두 볼 수 있고 다양한 부대공연과 체험무대, 수준 높은 외국 탈춤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가득하다는 매력으로 해마다 축제장은 안동을 찾는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있다.
축제조직위 측에서는 해마다 비슷한 행사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탈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새로 개발하고 우리 축제의 전형을 찾아 신명나는 난장을 만드는 등 꾸준한 변화를 시도해 진정한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젊은 축제로의 전향, 60여팀이 참여한 댄스배틀대회(11:30)
축제의 마지막 날, 주말을 맞아 축제장이 관광객으로 가득한 가운데, 예술무대에서는 약 60여팀이 참여하는 댄스배틀대회가 열려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젊음의 열정을 함께 발산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개최하는 댄스배틀대회에는 브레이크댄스인 빽스핀, 헤드스핀, 윈드밀 등 다양한 댄스 기법 등을 선보이며 폭발적전 반응을 얻고 있다.
BJ엔터테인먼트사가 주관하고 다양한 매니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K-OGS(팝핀팀)가 심사를 맡은 이번 댄스배틀대회는 전국에서 60여팀 15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7 공식 후원사인 GS칼텍스의 협찬으로 진행된다.
많은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배틀대회, 1318청소년 축제 등 안동국제탈춤축제와 젊은이들의 축제가 어우러지며 해를 거듭할 수록 축제가 젊어져 가고 있다.
▶ 최고의 춤꾼을 찾아라 - 월드 마스크댄스 결선대회(17:00)
개막일과 안동의 날을 제외한 7일 동안 이어진 월드 마스크 경연대회,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경연대회에는 약 100여팀이 참가하여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해에 비해 일반부의 참여가 높아 전체적으로 수준이 향상되었다는 심사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벨리댄스, 태권무, 댄스스포츠, 전통무 등 다양한 춤에 탈을 결합한 공연자들은 축제장 중앙무대인 댄스경연무대에서 그 흥을 풀어냈다.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이어진 경연대회에서는 외국인(우즈베키스탄)도 참여하는 등 참여자의 국적, 연령, 분야도 다양하여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마스크경연대회에는 일반부 대상 1팀 700만원, 금상 2팀 300만원, 은상 3팀 200만원, 동상 4팀 100만원, 장려 10팀 50만원, 학생부는 대상 1팀 200만원, 금상 2팀 100만원, 4팀 50만원, 동상 30만원, 장려상 10팀 20만원 등 총 4천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9월28일부터 10월7일까지 100여팀이 참가한 가운데 7일간의 예선을 거쳐 일반부와 학생부 각 20팀을 선발하였으며, 10월7일 저녁 5시부터 결선대회를 가지게 됩니다. 심사위원은 댄스 전문가, 탈 전문가, 지역 대학 교수 등 저명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월드마스크경연대회는 탈을 쓴 전국의 끼있는 춤꾼들이 축제에 참여하여 그 열기가 뜨거웠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참여자들이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탈쓴 이들이 펼치는 장대한 축제의 마지막, 특별한 폐막을 장식하다
열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신비한 부탄, 태국, 인도네시아가 참여한 세계탈특별전시, 세계탈국제학술 대회 등 국제적 행사와 수준 높은 외국 공연단의 공연,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부스, 탈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축제장 디스플레이 등 탈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던 10일간의 축제가 오늘로 막을 내린다.
올해 축제 폐막식은 축제를 마무리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송신(送信)마당을 시작으로 동과 서로 나뉜 탈 쓴 이들의 기싸움이 진행된다. 각 팀 약 500여명이 들고 있는 깃발은 서걱서걱 소리를 내며 부딪치고 탈을 쓴 이들은 신명에 겨워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한 판 기싸움이 끝나면 이번 폐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석전이 시작된다. 원래 편을 나눠 돌로 상대편을 공격하던 놀이를 이번 축제에서는 공으로 대체하였고 탈을 써야만 참석이 가능하도록 해 익명성을 보장하였다. 점점 격렬해지는 석전에서 패한 사람은 탈을 빼앗긴다. 싸움에서 진 사람도 누구하나 얼굴 찌푸리는 사람이 없는 말 그래도 축제의 난장이 이어진다.
석전이 끝이 나면 2007로고송이 울려 퍼지고 축제 춤꾼이 주축이 되어 석전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함께 대동춤판을 여는 것으로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불꽃놀이가 팡팡~ 이어지고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들의 웃음소리가 축제장을 가득 메우며 내년 축제를 기약하게 된다.
2008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된다
◇ 10. 7(10일째) 공연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