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하이패스 구간을 시범 운행했다. 그리고 2007년 6월에는 하이패스 구간을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등 6개로 늘렸고, 같은 해 12월 20일부터 전국 261개 톨게이트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 구간 운영은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고질적인 톨게이트의 정체를 해소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하이패스 구간은 일반 구간보다 4~5배 빠르게 교통량을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구간에서 오너를 상대로 일일이 현금을 징수하게 되면 1시간에 자동차 250~450대를 처리하지만, 하이패스는 1시간에 평균 1,800대를 소화한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하이패스 구간을 설치한 이후 톨게이트 대기시간이 최대 44초 줄었다고 한다.
이렇듯 하이패스는 편리한 교통 시스템이지만, 한편으로 하이패스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오너들로부터 적잖은 불만을 사고 있다. 하이패스의 바른 이용법과 혜택에 대해 알아보자.
오해1 후불 혹은 선불식 교통카드만 있어도, 하이패스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아니다. 하이패스 구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카드와 단말기가 필요하다. 하이패스 전용 카드는 현금을 충전해 쓸 수 있는 선불식과 신용카드와 같이 먼저 쓰고 나중에 결제하는 후불식이 있다. 선불식 하이패스 카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사업소나 인터넷 사이트 ‘하이패스플러스’(www.hipass plus.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5,000원의 발급수수료가 든다. 그러나 자신의 명의로 만들거나 하이패스플러스 사이트에 회원이 되면 발급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선불식 카드의 요금 충전은 고속도로 휴게소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1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전용 카드와 함께 단말기(OBU)도 필요하다. 단말기는 전파방식과 적외선방식이 있고, 한국도로공사와 아이트로닉스, 서울통신기술, AITS, LG 텔레콤, 만도 마에스터 등에서 만든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나온 단말기는 기능은 없지만 값이 가장 싸고, 다른 전자제품 회사에서 나온 단말기들은 블루투스를 비롯한 GPS 등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값이 비싸다
오해2 하이패스 할인혜택은 2007년 12월 31일로 끝났다?
아니다. 올해도 하이패스를 단 자동차들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2008년 12월 31일까지 할인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하이패스의 할인 혜택을 살펴보면 평소 통행료 5%를 할인 받을 수 있고, 출ㆍ퇴근시간에 할인구간을 이용할 때는 통행료의 20%가 할인된다. 선불식 카드를 쓰는 이들은 1~3% 보너스 충전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올해부터 경차기준이 1,000cc 미만까지 확대되면서 1,000급 자동차들도 통행료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하이패스를 달고 있는 차들도 마찬가지인데, 단 1,000cc 경차가 이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하이패스 단말기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오해3 차종,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차들은 하이패스를 쓸 수 있다?
아니다. 모든 자동차들이 하이패스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톤 이상의 화물차는 하이패스를 쓸 수 없다. 단 4.5톤 미만의 밴은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일부 수입차와 국산차는 유리창에 특수코팅이 되어 있어, 주파수를 이용한 RF OBU가 아닌 적외선방식의 IR OBU를 달아야 한다. IR OBU를 달아야 하는 차는 다음과 같다.
BMW 7시리즈, 2006년형 이하의 EㆍC클래스를 뺀 나머지 벤츠 모델, C30을 뺀 모든 볼보 모델, A4ㆍA6ㆍA8을 제외한 아우디 모델, 푸조 전 모델, 폭스바겐 페이톤 4.2 이상, 투아렉, 벤틀리 전 모델, 사브 전 모델, 레인지로버ㆍ디스커버리ㆍ프리랜더를 뺀 랜드로버 일부 모델, 1999년과 2000년형 현대 EF 쏘나타
그밖에 알아두면 도움 되는 상식
이밖에도 통행료를 지불하려는데 잔액이 부족할 때에는 일반 구간으로 가서 근무자에게 얘기하고 통행료를 정산하면 된다. 만약 그냥 무인정산소를 지나치게 되면, 위반차로 인식해 차단기가 내려오며 부가통행료가 부과된다. 또한 하이패스 구간에서는 시속 30km로 지나야 한다. 속도를 지키지 않으면 역시 차단기가 내려오고, 과태료를 물게 되는 수도 있다.
첫댓글 스크랩 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읍니다.
떠갑니다 매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