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험 할증기준 높인다‥50만 원→200만 원
출처 : 다음미디어뉴스 경제 ㅣ 2009,11,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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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자동차보험에 들었어도 교통사고가 나면 현금으로 처리하는 분들 적지 않은데 보험료가 오를까 봐 걱정돼서 그러는 거죠.
이 보험료 할증 기준이 20년 만에 크게 바뀝니다.
박영회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주차를 하다 벽에 차를 긁힌 김도균 씨는 70만원 가까운 수리비를 직접 냈습니다.
50만원 넘는 금액을 보험으로 처리할 경우 다음 해에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첫 해 보험료가 100만원이 훌쩍 넘었는데 할증을 받으면 더 부담이 되니까 그 정도 금액이면 자비 처리하는 게 이익일 수 있겠다, 많이 권유를 하시더라고요.
기자: 고급 차량이 늘고 부품값도 올라 사고가 나면 수리비가 50만원을 쉽게 넘깁니다.
인터뷰: 라이트와 범퍼 정도 간단한 접촉사고일 경우에는 부품값을 포함하면 기술료하고 포함하면 한 60만원에서 70만원 정도선이 나오거든요.
기자: 20년 동안 한 번도 고쳐지지 않았던 자동차 보험료 할증 기준 대폭 손질됩니다.
내년부터 할증 기준을 200만원까지 4단계로 다양화해 운전자가 선택하게 됩니다.
수리비 100만원을 보험처리했다면 종전에는 3년간 15% 정도 할증된 보험료 내야 했지만 기준이 높은 보험을 선택했을 경우 할증이 없고 대신1% 정도 보험료 부담은 늘어납니다.
인터뷰: 보험료 인상폭을 최소화하여 인상 요인의 80%만 반영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소비자 단체들은 할증 기준 합리화는 필요하지만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