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증원된 2004년도 공무원 채용공고가 나면서, 졸업예정자 및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공무원 공채 시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험사이트 및 학원가의 공무원 시험 초년생들의 끊임없는 문의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처음 시험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사항 및 직렬·직종 선택 그리고 공부방법 등에 대한 질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시험응시를 결정했다면, 먼저 자신이 시험을 보게될 직종·직렬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종이나 직렬선택은 경우에 따라 수험기간 및 경쟁률 등의 경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전공한 것이나 공부해본 적이 있는 과목, 즉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시험과목이 있는 직렬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행정학 전공자가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이 포함된 행정직을, 경제·경영학과는 세무직을, 법학과는 법원직 및 검찰직 등에 응시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과목이외 채용인원이나 복수지원 등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다. 선발인원이 많은 직렬인 일반행정직이 인기직렬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정보통신행정의 선발인원이 170여명이 증가해 많은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복수지원은 필기시험일이 다르면 여러 차례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선관위 9급, 행자부 9급 및 지방직 9급 등을 차례로 지원한다. 수험생들은 “복수지원이 문제의 경향을 익히고, 실전에 대비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자신의 실력이나 수험기간 등을 고려해 7급, 9급 등의 직급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적성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과목의 직렬을 선택하면 수험기간 동안 즐기면서 공부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직렬 선택 후 시험준비를 시작하려면, 우선 기출문제를 통해 응시할 시험의 출제경향 및 수준 등을 파악하고 학습방법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수험계획을 세우기 위해 채용일정, 경쟁률, 합격선 등 학원 및 전문사이트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후 자신의 생활패턴이나 습관 등을 고려해 학원등록, 독학 방법 등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시험날짜를 고려해 자격증 취득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자격증 가산점자의 비율이 80%를 넘는 현재, 자격증 취득은 경쟁력이 아닌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