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험기간: 2022년 1월 ~ 2022년 6월
2. 자격증 없음
3. 시험 점수 (인천광역시 지원)
국어:80 영어:55 한국사:100 응용역학:65 토목설계:80 평균:76
4. 시험 준비 계기
대학을 다니면서 제가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타지방 근무가 없고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공무원 시험 특성 상,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충분히 단기에 합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타 전공을 이수한 비전공자임에도 토목직 공무원을 준비한 이유는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기존에 하던 공부 대신 좀 색다른 공부를 배워보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고, 토목직렬 전공을 맛보기로 공부해보니 흥미도 생기고 전공 공부가 저랑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서 본격적으로 토목직 공무원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5. 시험 준비
‘평일 5일 동안 아침 10시까지는 스터디카페에 가자’ 라는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아침 10시에 카페를 가서 저녁 먹는 시간 2시간 정도를 제외하고 밤 10시까지는 카페에만 있다가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일절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만 한 것은 아니지만 (공부가 너무 안 될 때는 산책도 하고 딴 짓도 했습니다.) 그래도 스터디카페 안에서만큼은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이 크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토요일은 평일에 공부했던 전공을 복습만 간단히 했고, 그 외 주말시간은 전부 놀았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주말에 잘 놀아둬서 평일 5일을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6. 과목별 공부법
<국어>
국어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문법과 사자성어는 어차피 공부를 해도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고, 문법과 사자성어는 시간 대비 공부양이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기출 모의고사 풀이를 제외하고 국어에 따로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출 모의고사는 시험 한 달 전부터 일주일에 3회씩 풀고 특히 독해를 집중해서 풀었습니다.
<영어>
영어는 단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하루 1시간 정도는 무조건 단어암기에 투자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입시를 정시로 준비했고 토익공부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이런 시험형식의 영어 문제들이 낯설지 않았고 공부 시간 투자도 그만큼 적게 했던 것 같습니다. 기출 모의고사만 5-6개년 정도 돌려보고 오답 꼼꼼하게 한 후 시험을 치러 갔다 왔습니다. 대신 시간을 적게 투자한 만큼 지방직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한국사, 지안에듀 최우승 선생님 강의수강>
한국사는 한능검 1급 자격증 시험을 공부한 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준비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국사는 전체적인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인강을 병행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 인강은 300지안패스를 통해 최우승 선생님의 달달 한국사를 수강하였습니다. 사실 공통과목은 지안에듀가 타 사이트들에 비해 덜 유명해서 프리패스를 구매하면서도 반신반의하였는데. 제 생각보다 최우승 선생님이 지루하지 않게 한국사를 잘 가르쳐주셔서 만족스러웠던 강의였습니다. 특히 시험 얼마 안 남았을 때 최종적으로 정리해주시는 마무리 특강이 정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한국사는 완전 통 암기 과목이기 때문에 반복하면 할수록 많이 머릿속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 키워드를 파악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암기하면 그 내용들이 더 오래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토목직 시험에서는 전공 점수보다 한국사 점수를 올리는 것이 더 쉽고 빠르기 때문에 한국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응용역학, 지안에듀 이학민 선생님 강의수강>
제 마음 속 토목직렬 전공 1타 이학민 선생님이 가르치는 응용역학, 토목설계 둘 중 무엇을 먼저 공부할지 고민이라면 무조건 응용역학을 먼저 공부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토목설계는 암기할 내용이 많아 휘발성이 강하고, 토목설계의 기반이 되는 내용들이 응용역학에 많기 때문에 응용역학을 먼저 공부하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전공 두 과목은 다른 과목보다 복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저에게는 공부내용을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전 날 공부한 것을 새롭게 진도 나가기 전 먼저 복습을 하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공부하였습니다. 첫 회독은 이해하고 복습하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1회독을 끝내고 나면 어느 정도 수업내용에 이해력이 생기고 익숙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2회독, 3회독부터는 훨씬 단기간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토목설계, 지안에듀 이학민 선생님 강의수강>
응용역학이 계산위주의 학문이라면 토목설계는 계산+암기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암기할 양은 많지 않은데 암기 내용이 다소 이해하기 복잡하고 어려워 공부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학도 그렇고 설계도 그렇고 내용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공부 양을 돌파해버리면 그 이후부터는 진도가 생각보다 쑥쑥 나가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니깐 그 때 까지는 이해하기 어렵고 다음 싫더라도 최대한 인내하면서 머릿속에 많은 공식과 내용을 집어넣는 것이 가장 빨리 전공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학민 선생님의 전년도 현재년도 20회분 기출 모의고사 꼭 풀어보고 가세요. 진짜 과장 안 보태고 여기서 절반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학민 쌤은 전설이십니다..
6. 2022년 6월 18일 지방직 시험 후기 (한국사 20분, 국어 15분, 영어 20분, 응용역학 25분, 토목설계 15분 + OMR검토 5분)
저는 먼저 한국사 문제를 풀었습니다. 국어를 먼저 풀면 맨 처음 시작한다는 긴장감 때문에 글이 잘 안 읽힐까봐 가볍게 한국사를 풀고 국어 풀자는 마인드로 시작했는데. 원래 한국사를 10분 만에 푸는데 긴장감 + 압박감 + 수많은 기출 풀이를 했음에도 낯선 문제들의 등장으로 한국사 풀이에 20분을 소비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시간을 10분 낭비했다는 압박감이 엄청 심해져서 국어는 그나마 평소 페이스대로 15분 안에 풀었으나, 영어에서 심하게 말리더니 빨리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기출 및 모의고사 이래 난생 처음 받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 때 또 한 번 모의고사 연습의 중요성, 시간 배분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우여곡절 끝에 영어 풀이까지 끝낸 후 응용역학 풀이 때는 최대한 멘탈 잡으려고 노력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역학에서는 아는 유형의 문제들도 많이 나오고 심리적으로 말리는 문제는 없어서 잘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실수가 몇 문제 나왔습니다. 마지막 토목설계는 그래도 제가 자신 있어 하는 과목 중 하나여서 끝까지 집중하고 실수 안 하려고 노력해서 풀이 마치고 5분 만에 마킹 다 끝내서 지방직 시험 잘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처음에 한국사부터 시간관리가 안 돼서 진짜 멘탈 날아갈 뻔 했지만, 끝까지 꾸-욱 참고 잘 끝 마쳐보려고 마음 다 잡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현실 시험은 진짜 분위기도, 압박감도 다르더라고요. 그러니깐 기출 모의고사 풀이 많이 해보면서 시간 관리 많이 해본 후 시험장 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사 쉽게 잘 가르쳐주신 우승 쌤과 비전공자 눈높이로 전공을 최대한 쉽게 알려주려고 최선을 다 하시고, 합격하기에 충분한 점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학민 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남기고 싶습니다 !!!
첫댓글 5개월..대박이다ㅋㅋ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