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총 대장님과 함께 한 재약산(1108m) 산행
오늘은 멀리 밀양에 있는 재약산 산행에 나섭니다. 재약산은 영남알프스 9봉 중의 하나인데, 보니 요즘 영알 9봉 인증이 인기네요. 영남알프스는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신불산, 영축산, 고헌산, 간월산 등이 유럽 알프스처럼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울주군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밀양 재약산, 경주 문복산을 더해 9봉 완등 인증자를 위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2029년까지 매년 기념은화를 하나씩 만들어주기 때문에 더 관심이 커진거 같습니다. 모든 은화를 받을 사람은 9봉우리를 4번에 걸쳐 나눠 오른다면 1년에 4회, 9년간 36회 이 지역을 찾아야 되네요.ㅋㅋ
그런데 서울에서 가는데 멀어서 시간이 4시간40분 넘게 걸립니다. 그래서 한번 가면 두세 곳을 가는가 봅니다. 오늘 블야 100대 명산인 재약산과 영알 9봉의 하나인 천황봉에 낙동정맥 인증장소인 능동산까지 갑니다.
산행은 울주군 배내고개에서 시작합니다. 오늘 보니 많은 등산로를 데크계단으로 만들어놓았고 데크 전망대도 곳곳에 설치해 놓았네요. 계단 지옥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냥 등산길 보다는 아무래도 덜 힘들고 안전하겠죠. 30분 오르자 낙동정맥 인증장소인 능동산(983m)입니다. 나무 때문인지 흐린 날씨 때문인지 조망 없습니다.
천황산 쪽으로 가는 길 10분도 안되는 곳에 쇠점골약수가 있는데 물맛 굿입니다.
그런데 능동산에서 천황산 가는데 1시간반 가까이 소요되는데 산길이 아니라 잘못 들어서서 임도로 갔습니다. 그래서 능동2봉도 못 보았구요.
천황산 가까이 가자 영남알프스 멋진 풍광이 보입니다. 보이는게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네요.
일제시대 천황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데 조금 께름직합니다. 본래 이름으로 바꾸면 안될까요. 아니면 천황산 사자봉(1189m)이라고 하는데 그냥 사자산이라고 해도 좋겠네요. 조망안내도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영알 인증장소입니다.
재약산으로 가다 전망 좋은 바위 위에서 점심 해결합니다. 이럴 때는 진수성찬 부럽지 않습니다.
천황재를 지나 재약산 수미봉 정상(1108m)에 섭니다. 천황산에서 1시간15분 걸리네요. 영알과 블야 인증장소이죠.
900m 내려오자 임도를 만나는데 바로 아래 오른쪽 고사리분교터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표충사로 내려가는데 계곡길을 이용합니다. 이 길도 데크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는데 폭포를 여러 개 구경하며 물소리를 들으며 하산하게 됩니다. ①층층폭포 ②구룡폭포 ③무명폭포 ④흑룡폭포
그런데 표충사 입구에 있는 두 문의 현판에 하나는 載岳山, 하나는 載嶽山으로 써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載藥山도 아니구요.
재약산에서 표충사까지 5.2.km를 2시간에 내려오고 상가지역주차장까지 8분을 더 내려와 산행이 끝납니다. 전체적으로 16.2km 쉬는 시간 포함 5시간반 걸렸습니다. 마지막 1시간 정도는 비를 맞았는데 많이 오지 않아 비옷 입지 않고 그냥 버팀. 비를 맞긴 했지만 영남알프스 산세를 잘 본 산행이었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모야모님^^ 능동2봉입니다!
제가 설명을 조금 더 자세히 잘 해드렸어야 하는데.. 능동에서 쭉 내려와서 임도길 만나자마자 우측으로 진행 후, 얼마 안가서 바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첫 번째)산악회 표식 방향 샛길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저는 후미에 계셨던 한 분과 같이 가보았는데요. 풀과 나뭇잎이 무성하게 자라서인지 능동2봉 정상 조망은 그닥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가시면 그땐 꼬옥! 가보셔요// 멋진 사진과 함께 자세한 후기를 보니 어제의 기억이 벌써 새록새록 합니다~^^ 먼 장거리에 우중 산행까지,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__)
감사합니다. 어제 수고 많으셨습니다. 크게 아쉬워하지 않아도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