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첫 시작 사진은 沈良燮이 건네 준 '산초' 열매입니다.
이 '산초'와 '제피'는 엄연히 다른 향신료용 산나무 열매인 거 아시죠? 제 고향 居昌에서는 '어탕국'에는 물론, 웬만한
음식에 '제피'가루를 넣어서 먹는데, 서울 토박이 친구들은 이 '제피'넣은 음식을 교옹장히 낯설어 하더군요.여러분은?
정상 가까이에 있는 마지막 헬기장(Heliport).
드디어 해발 489.2m의 주발봉(周鉢峰)에 올랐습니다. 좁지만 청평호, 남이섬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데크도 마련
되어 있군요. 전종채는 폰카로 사진 찍기 바쁩니다.
주발봉 정상 전망대에서 코 앞에 펼쳐지는 곳이 남이섬과 자라섬. 자라섬에서는 Jazz 페스티벌이 곧 열린다는.
원근에 첩첩 쌓인 山의 이름을 꿰면서 설명해 주고 있는 정창연 수도학림 회장.
130도 시야에 들어오는 왼쪽에 가장 높은 산이 경기도 내 최고봉인 화악산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明智山, 鳴聲山...
우리가 찾았던 호명(호수, 산)과 같이 이 근처 산 이름에는 울 명(鳴)자가 많이 들어가네요. 명성산도 그렇구. 울음산 !
전망대 나무 데크를 벗어나 나무 그늘에 앉은 세 친구들.
박기순의 독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삼총사가 되었고.
전종채의 '함지박'웃음 표정이 가히 '압권'일세 !
사진에다 ↓남이섬이라 쓴 글 보이나요?
마땅한 頂上石이 없는 대신에 통신철탑에다 나무판자를 걸어 놓았네요. 이색적입니다. 해발 489.2m.
오늘의 최종목적지인 주발봉(周鉢峰) 정상에서 찍은 인증샷 두 방.
오른쪽에 나뭇가지를 걸쳐서 원경 사진 한 장 더 박고 갑니다.
오후 2시 반에 상천역앞 [함지박] 식당에 예약해 놨으니, 하산을 서두릅니다.
鄭회장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 내려가는 하산길 경사가 매우 급해서, 앞으로 쏠리는 등산화 속의 발가락이 아프더군요.
여학생들은 자알 내려 오셨을까? 나중에 보니까 이상기 부인께서 넘어져 까시가 배겼는데, 몇 개는 빼고 가시 하나를
갈매(葛梅)에 내렸을 때까지 빼지 못해 고통스러웠을텐데, 상기가 집에 가서 잘 뽑아 주었겠지요?
상수리 나무에서 오래 전에 떨어진 도토리 한 알.
잘 꾸며 놓은 어느 쌍묘에서 왼쪽 林道를 따라 내려간 대부분 친구들은 상천저수지 좁다란 낚시 갓길을 따라 도느라 애
먹었는데, 이 지점에서 오른쪽 어디쯤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나 봅니다. 선두는 의리도 없이 말야 말야~~~~
율촌(栗村)은 아니더라도 큰 밤나무가 있는 모양입니다. 떨어진 밤송이(밤톨이 무척 작은)가 지천에 깔렸습니다.
기왕 늦은 거 떨어진 밤을 줍고 있는 중입니다.
"밤이 와 이리 많노?"
그 앞쪽에도 밤송이가 많습니다.
강태공들의 낚시 좌대가 저수지 주변에 나래비(日本말) 섰습니다.
상천저수시 풍경을 6장 찍었는데, 위와 같이 촬영모드를 Scene로 잘 못 놔서 그런지 노출이 과다하게 되어 버렸네요.
아래 뒤풀이 [함지박] 마당에 걸려 있는 메뉴판 사진도 그렇습니다. 죄송 !
산에서 먹다 남은 長壽막걸리 외에 식당에서 나온 가평 잣 막걸리.
이구동성으로 두부찌개 및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맛있었다고 합니다.
채영병 총무의 司會 진행.
春마를 위해 목하 운동에 열심인 16대 동기회장 崔浩然. 10월 28일 풀코스 마라톤 완주를 위해 오늘 아침에도 20km를
뛰고 오느라 뒤풀이에만 참석했노라고. 10월 21일 총동창회 도봉산 등산대회 및 11월 3일 명성상 단체산행 참석을 독려
해 달라는 당부말씀까정.
상촌역 전철 시간에 맞춰 식당을 벗어나는데, 앞에 있는 공원의 이름은 감천공원이 있네요.
가정집에 이런 잔디밭이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손자 데리러 최홍범+김정희 부부는 반대편 春川으로 향했고, 상봉行 전철을 기다리는 모습을 파노라마로 한장 찰칵 !
갈매역에 내리자 마자, 하루 반나절을 온전히 고생한 등산화를 벗어 놓고 운동화로 갈아 신었더니 살 것 같았습니다.
별내나들목 입체교차로 ramp를 타고, 서울외관순환도로를 달리면서 멀리 한북정맥의 능선을 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水道學林의 가평 호명호반 들머리와 주발봉(해발 489미터)를 순회하는 약 9.5km 정도를 걷는
산행이었습니다. 내주부터 제 일자리 근무시간이 오후4시부터 연중무휴이기 때문에, 웬만한 원정산행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는 오늘이 마지막이지 싶습니다. '밥벌이의 지겨움'이랄까요? ㅠ.ㅠ
예서 수도학림 월 정기산행 모임보고서를 마치것습니다. 좋은 일요일 밤 되십시오.
-------------------------------------------------------------- 대기자, 앵베실(Imbecile) 임순택 올림.
첫댓글 피곤하실텐데 벌써 좋은사진들을 이렇게 많이 올려주시니 내마음은 또다시 호명호수에 가있는 기분이네 그려 감사합니다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등산코스를 준비하신 수도학림 회장님을 비롯하여 회원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임순택 전임회장님!오늘같이 날씨도 좋고,아름다운 경관의 발자취를 왜 그냥 지나치나 했는데,어느새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드셨나요!
주발봉 정상에서 가평읍내를 내려다 보니까 36년전에 후반기 교육을 받던 부대가 보여서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청명한 가을 날씨속 주발봉 산행에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나름 대로 코스의 난이도가 없다 판단되어 주발봉까지 잡았던 것이 좀 무리였나요????
반가운 얼굴들....
잘 보고갑니다. 근데 위에 임순택 대기자가 이야기한 "밥벌이의 지겨움"은 몇년전 김훈 작가가 쓴 수필집의 제목이기도 한데...
밥먹기 위해 밥을 토할 정도까지 술을 마시는 일이 다반사인 생활이 밥벌이의 지겨움인가??? 뱃속이 거부하는 음식을 밀어넣으면서 밥벌이를 위해 애쓰는 많은 이들의 아이러니한 상태?
이제는 밥벌이의 즐거움으로 살때가 되지 않았나요?
맞습니다, 맞고요오~ 제가 좋아하는 48년생 형님 작가 김 훈(金 薰) 소설가의 책 제목을 차용해 봤습니다.
<밥벌이의 지겨움>이란 金 작가의 표현이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네요. 음~~~ 실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리합니다.ㅋ
도봉산 62명 이상, 명성산 100명 이상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