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와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품 (AFP or licensors) 교황 교황, 동방교회원조협회 만남…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에리트레아, 이란에 평화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22일 동방교회원조협회(ROACO) 총회 참석자들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수술 후 “호흡이 좋지 않다”며, 여전히 “마취 후유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황은 준비한 연설문을 낭독하지 않고 참가자들에게 배포했다. 연설문에서 교황은 세상의 “상처 입은” 지역에서 “적극적인 연대”를 계속 펼치라고 권고했다. 특히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와 관련해 “많은 지원 약속들이 있었지만, 지금도 정상적인 은행 시스템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지원금을 보내는 일은 어렵다”며 창의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Salvatore Cernuzio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22일 바티칸 클레멘스 홀에서 동방교회원조협회(ROACO, 이하 로아코) 회원들과 젊은이 컨퍼런스 참가자들의 예방을 받았다. 이날 교황은 지난 6월 7일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탈장 수술을 받는 동안 시행된 “전신마취의 후유증이 아직 조금 남아 있다”며 “호흡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준비한 연설문을 읽는 대신 참가자들에게 배포했다. 연설문에서 교황은 6월 19-22일 많은 국가, 특히 이스라엘 성지, 에리트레아, 튀르키예, 이란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검토하는 총회 참석차 로마에 모인 로아코 회원들과 젊은이들에게 “만나게 돼 기쁘다”며 “고통받는 이들의 얼굴을 어루만지듯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적극적인 연대”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세상에서 가장 크게 상처 입은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친밀함, 곧 기도와 사랑의 친밀함”이 부족하지 않도록 꾸준히 헌신하라고 격려했다. 우크라이나인들과 지진 피해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배포된 연설문을 통해 교황은 우크라이나에서 “국내 실향민과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는 로아코의 “큰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교황은 자신도 몇 년 전부터 실행해 오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교황”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른 여러 지속적인 도움을 통해 “사랑하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로아코의 노력에 동참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진 피해를 입고 가혹한 시련을 겪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로아코의 중대한 기여를 언급했다. “저는 우리가 진정으로 그 사람들을 꾸준히 도울 수 있길 바랍니다. 많은 지원 약속들이 있었지만, 지금도 정상적인 은행 시스템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지원금을 보내는 일은 어렵기만 합니다.” 교황은 또 “이란, 튀르키예, 에리트레아에 대한 원조 프로젝트” 총회에서 이뤄진 연구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하느님께서 이 아름다운 나라들에 주신 막대한 인적, 자연적 자산을 잘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주길 바랍니다.” 후한 인심, 고통에 대한 유일한 대응책 교황은 “연대를 통한 후한 인심이야말로 종종 많은 사람들을 억압하는 불의와 고통에 대한 유일하고도 구체적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 대륙의 불균형과 긴장을 바라보면서 “오늘날 이러한 상황은 하느님의 계획, 곧 모든 이를 위한 평화, 형제애, 화합의 계획과 큰 대조를 이룬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의 계획은 “서로 싸우기를 그치고 기근과 질병에 맞서 싸우기 위해 힘을 합치라고 우리를 초대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성경이 평화를 위한 하느님의 계획을 말하고 있지만 인간의 역사는 처음부터 이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성경이 무고한 동생을 죽인 카인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하느님께서 카인을 내쫓으시지만 그가 누구에게도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셨다”(창세 4,1-16 참조)고 강조하며, 이것이 “정의와 자비의 첫 번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자신의 계획이 아니라 모든 인간, 예수님의 모든 형제자매들을 포용하고 구원하길 바라시는 하느님의 자비로운 계획을 깨닫고 그에 따르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거룩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요!” 동방 교회 젊은이들의 기대 연설문에서 교황은 로아코 총회의 중심주제 중 하나인 “동방 교회 젊은이들의 기대”를 언급했다. “그것은 지혜로운 선택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은 공동선의 주역이 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공동선은 사회적 행동의 ‘나침반’이 돼야 합니다.” 교황은 “공동선의 회복이 생존의 필수조건”인 지역에 거주하는 동방의 젊은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여러분은 모든 이를 위한 평화의 파수꾼, 더 이상 분열되지 않는 다른 세상을 꿈꾸고 선포하는 예언자가 되길 바랍니다!” 교황은 또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주교대의원회의 중동 특별 총회 후속 권고 「중동 교회」(Ecclesia in Medio Oriente)를 인용하며 “기도의 힘으로 예수님과 참된 우정을 지속적으로 나누길 바란다”(63항)고 당부했다. 교황은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신 사랑의 주님”에서 출발한다면 “편협한 시각은 물론 승리주의도 거부할 수 있다”며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보여주기식 연대를 거부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 사랑으로 꿰뚫린 심장은 자선활동을 한낱 직업이나 계산적인 자선주의로 생각하거나 선의로 치장한 관료주의, 더 나쁘게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조직이라는 생각에서 우리를 해방시킵니다.” 희망의 씨앗을 싹틔웁시다 교황은 또 다른 측면으로 “연민”을 강조했다. 연민은 “인류의 고통에 온전히 동참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교황은 “고통으로 메마른 땅에서 희망의 씨앗을 싹틔우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