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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인 ( 宮 人 ) : 궁 에 사 는 사 람 들
출처 : 이상윤 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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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스킵. 오늘은 그런거 없음
궁인과 다시 만날 첫사랑 사내 고르기 (과거.ver)
01. 뷔 (김태형)
아버지의 사업이 조금 힘들어지면서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를 했다.
이제 겨우 중학교 2학년이니 전학가도 적응하기 쉬울거라는 아버지의 말을 믿고
나는 설레는 학교생활을 기대했다.
기대와는 달랐다. 전학온 나한테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가끔 어디서 왔냐고 물어볼때 서울에서 왔다고 답하면 말하는거 들었냐며
자기들끼리 내 말투를 흉내내면서 히히덕 거릴뿐...
하교길 교문을 지나가는 순간에 한숨을 쉬며 서울에서의 학교생활을 그리워할때
너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니 혼자가나?"
"어...?"
"니 어데 사는데?"
"나 궁궐아파트에..."
"맞나? 그럼 같이가자. 내도 그쪽이다"
한마디 말도 없이 어색하게 집으로 발걸음만 옮기고 있었다.
"니 어데서 왔다고?"
"서울에서..."
"내 김태형이다. 편하게 태형이라고 불러라"
"나는 궁인이야"
"우리 반 아들이 좀 별나가지고... 니 싫어서 말 안거는게 아이고
어색해서 그러는기다. 이해 좀 해라"
"응...알겠어"
"그라고... 마치고 집에 내랑 맨날 같이가자.
따...딱히 뭔 뜻이 있는게 아이고 내도 혼자가기 좀 심심하고 그래가지고"
고개를 끄덕이며 적어도 집에가는길 외롭지 않겠다고
어쩌면 좋은 친구가 생기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학교에서 애들의 눈치를 살피며 어찌할지 모를때마다
너는 내 이름을 불렀다.
"궁인이! 가쓰나야! 체육이다. 퍼뜩 내 따라온나"
라던가
"가쓰나야! 니 밥무러 안가나?"
라던가
"야!! 궁인이!! 음악실 가야한다. 나온나"
라며 귀찮을법도 한데 넌 유일하게 나를 챙겨주었다.
기다리던 하교시간.
태형이에게 챙겨줘서 고맙다는 등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하며 집으로 가는중
반에서 본듯한 얼굴의 아이가 태형이에게 말을 걸었다.
"김태형 니 여서 뭐하는데?"
"뭘 뭐해. 집에가지"
"니 집 여쪽 아니잖아. 와 반대로 왔는데?"
"아 조용히해라! 내가 우리집이 여라카면 여긴기다"
????집이 반대라니. 무슨 소리인가
"너 집... 궁월아파트쪽이라고 안했어?"
"아... 박지민 점마 콱 묻어삘라. 아... 우리집 이쪽이다"
지민이라고 부른 남자아이는 우리가 왔던길로 뛰어가며
김태형집 가는길은 이쪽인데라며 웃으며 뛰어갔다.
나는 어색하게 태형이를 바라보았고
태형이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하였다.
"아! 고마 델다주고 싶어서 거짓말 좀 했다!
니랑 친해지고 싶은데 핑계가 없다 아이가?
좀 친해지고 이카면 말해줄라 했는데.. 박지민 점마 저거 진짜..."
"........."
"내일도 같이 집가자. 내 니랑 친해지고 싶다.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맨날 델다준다고"
02. 이상윤
누가 봄은 아름답다고 했는가? 연애의 계절은 개풀 뜯어먹는 소리다.
고등학교 3학년은 봄을 즐길 여유도 없다. 수능을 위해 만들어진 나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꿈, 미래는 남의 일처럼 여기던 나에게 교생쌤과의 진로상담 시간이왔다.
초코파이 먹으라며 뜯어서 주는 매너가 좋았고 생기부를 바라보는 진지한 눈빛에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죄없는 초코파이만 보고 있었다.
"성적보고 대충 골라서 학교갈거야? 과라도 대충 생각안해봤어?"
"네. 부모님이랑 상의해서 골라주는데로 갈 생각이에요"
"... 의대도 갈 성적인데"
"글쎄요... 쌤은 물리 좋아하시죠? 그리고 교대가서 교생으로 실습중이고.
전 둘 다 아니에요. 딱히 좋아하는 과목도 가고싶은 학교도 없어요"
"그럼 꿈 정할때까지 나랑 상담이나 할까? 도와주고 싶은데"
"헐... 그런다고 찾아지는게 꿈이에요?"
"혹시 몰라? 진짜 하고싶은 일 찾을지? 내 번호 알지?"
"모르는데요"
"왜? 다른애들은 다 저장해서 톡이나 문자오는데? 왜 너만 몰라?"
"글쎄요"
폰 줘봐. 말하며 쭈삣쭈삣 내민 내 폰을 가져가더니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른다.
아.. 잠금이라도 걸어놓을걸.. 후회하기는 늦은듯하다.
"먼저 연락할까? 니가 먼저 연락할래?"
"글쎄요. 이런다고 없던 꿈이 생겨요?"
"혹시 모르지. 상담실에서 해도 괜찮고. 나가서 뭐 먹으면서도 괜찮으니까
편할때 연락해. 아니다.. 그냥 내가 먼저 할게. 괜찮지?"
그리고 토요일. 금요일 저녁에 약속 없으면 맛있는거 사준다며 내일 점심때
보자고 문자를 받고 딱히 할것도 없는김에 나왔다.
괜시리 떨리는거 같기도 하고....
"사복은 처음보는데.... 이쁘네"
"쌤... 비행기 그만 태우시고요.. 뭐 사줄건데요?"
"뭐 먹고싶은거 있어?"
편하게 니트에 가디건을 입고왔는데 키가 커서 그런지 잘 어울린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했던가...생각하며 멍하게 쌤 얼굴만 쳐다봤다.
"먹고싶은거 없어? 어제 야자해서 피곤해? 내일 보자고 할걸 그랬나보다"
"어... 아니에요. 그냥..."
잘생겨서 쳐다봤다고 말하면 뭐라고 답할까?
멍때리는 도중 대충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고 답하고
가게안에서 쌤은 마인드맵을 내민다. 유치해
"가운데 좋아하는거나 관심있는거 적고 천천히 가지치면서 찾아보는거야.
완성하면 보여줘. 부담가지지말고"
"네...."
"무슨 생각해? 아까부터 계속 멍때리는데"
계속 쳐다보게 된다고 이야기하면 뭐라고 답해줄까?
그냥 잘생겨서 본다고 말해볼까? 다른 애들이랑도 이렇게 상담하나?
"궁인아...?"
"다른 애들이랑도 나와서 꿈 찾아준다고 상담하고 그래요?"
나는 끊임없이 속으로 생각하다 돌직구를 날려버렸다.
쌤은 어이없는 표정을 짓다가 한참을 크게 웃더니 이내 큼큼 거리며
진정하고 아이스크림을 퍼주며 나에게 말한다.
"너랑만 하는데? 상담은"
"헐.. 쌤 이러는거 애들이 알면 큰일나요. 가뜩이나 학교에서 인기많은데.
누가보면 학교에 아이돌 왔나 그럴거에요"
애써 태연한척하며 기쁜 마음을 숨겼다. 나랑만... 그 단어가 뭐가 그렇게 좋은지..
"글쎄.. 딱히 관심없어서. 그리고 밖인데 쌤이라고 부르지마.
뭔가 죄짓는 기분이잖아"
"그럼 뭐라고 불러요? 쌤을 쌤이라 부르지"
"오빠라고 불러. 밖에서 만났으면 연상 연하커플일 나이야.
요즘... 막 알지? 띠동갑도 만나서 사귀고 결혼하고 그러는구만"
그 말에 나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마인드맵 가운데에 쌤 이름 석자를 적고 물리교육과를 가기로 혼자 다짐했다.
03. 하정우
체육관에 등록한지 일주일째...
가르쳐 달라는 특공무술은 안가르쳐주고 운동장 뺑뺑이만 돌린다.
오늘도 역시나 오자마자 하는 소리는 뻔했다.
"안녕하세요"
"왔냐? 5km 뛰고 집에가"
종합운동장 트랙안의 체육관이라 뺑뺑이 뛰긴 딱 좋았다.
"저 운동장 뺑뺑이 뛰려고 여기 등록한거 아닙니다"
"그럼 집에가"
"저 무술 배우러 왔습니다. 가르쳐 주십쇼"
"그럼 뛰러가"
매번 이런식의 말싸움이지만 난 시키는데로 하면 가르쳐주겠지
하는 마음에 오늘도 열심히 운동장을 뛴다.
한달째. 뺑뺑이는 5km에서 10km로 늘어났고
나는 다행히 돈 날렸다는 생각 안들게 살도 많이 빠지고 체력도 늘었다.
배우고 싶은 무술은 못배우지만.
오늘도 악으로 깡으로 정신없이 뛰고 트랙안 잔디밭에 드러누웠다.
그렇게 숨을 고르고 별도 잘 안보이는 하늘을 감상하는데
"누워서 뭐하냐"
"아.... 쉬고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나서 사람 놀래키신다.
사범이라했나? 아무튼 볼때마다 적응 못하겠다.
"빠져가지고는. 앉아 임마"
다리를 툭툭 차면서 앉으라고 말하시더니
물병을 던지신다. 이온음료라고 마시란다.
"감사합니다. 잘먹을게요"
"너 재능없어"
"........"
"근데 깡은 쓸만하네"
"칭찬이죠?"
"무술 배워서 어디 쓸려고? 살빼려는건 아닌거같고"
"궁궐 경호팀에 들어가려고요"
"???"
인상쓰시는거 같았는데... 아닌가?
"거기 들어가서 뭐하게"
"그냥... 가슴뛰는 일이에요. 오글거리겠지만...
이 일이면 밥만 주고 집만 해결해주면 월급안받고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래. 그 각오면 잘하겠네"
실실 웃으니까 웃지말라며 딱밤을 때린다.
씨.... 무슨 남자 다루듯이 나를 다루는데 이거 영 마음에 안든다.
"거기 가면 뭐하는데"
"젊은 경호 주임이 있데요. 조만간 팀장으로 승진한다는데...
그만한 실력 가진 사람이 없데요! 그 사람한테 일 배우고 그러고싶어요"
"생긴건 아냐?"
"얼굴을 모릅니다. 그러니까 꼭 그 경호팀에 들어가야해요.
소문에 의하면 거기 있다고 해서..."
피식피식 입꼬리가 올라가는것 같으면서도 아닌게 비웃는건가?
"저 진짜 거기 들어가야해요! 이 체육관도 거기서 운영하는거잖아요!
사람 키우고 뽑을려고! 저 들어갈거에요"
"전공이나 살릴것이지... 내가 22살때는 전공 살릴려고 개고생 했구만"
"상관없어요. 전공따위"
그러냐.... 뒷말을 흐리시더니 일어나라며 단호하게 이야기 하시고는
어깨를 툭툭 두드리면서 말한다.
"내일부터 체육관 들어와서 런닝머신 10분 뛰어. 트랙 돌지말고"
배운다는것에 설레이는건지.. 매번 말싸움하면 집에 가던가 트랙을 뛰던가
단호하게 선택하라던 그 말에서 물도 던져주고 나름 관찰도 해주고...
집에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그리고 꼭 경호팀에 안가더라도
이 사범님 밑에만 있으면 많이 배우겠지 라며 떨리는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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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정우 도령을 달달하게 막 무관심한 츤츤츤 하게 쓰려는 계획이였는데 실패했소
괘....괜찮소! 다... 다시 만난 현재 버전을 주말에 가지고 오...올것이니.. 그 때 달달하게.. 꽁냥꽁냥...
아 그리고 부산출생. 경남 토박인데.. 사투리는 말하는것과 달리 쓰는게 어렵구려
글로 쓰니 오글거리고 어색하고 막 틀린듯한 느낌이고...ㄱㄱㄱ
그럼 이만 물러나겠소. 오늘도 굿밤 보내시오
첫댓글 상윤씨 교대..여자는 초등생인가봉가ㅠㅋㅋㅋㅋㅋㅋ
@나에게 여신은 이보영 네 저도 봤는데 고등학교 교생가려면 사대 나와야하는데 교대라길래ㅋㅋㅋㅋㅋ 사대생으로서 눈에띄어서요. 원글쓴이 실수같네요~
하정우..성격 더럽 the love..♥♥
태형아ㅠㅠㅠㅠㅠㅠㅠ
태ㅣ형아ㅠㅠㅠㅠㅠㅠㅠ
와닥11111
222
2222
태형아..윽 내 심장..8ㅅ8
브금뭐임?.존좋 ㅠㅠ
태형아.........
22222 쩌러 ㅠㅠ
헐ㅠㅠ다좋아ㅠㅠ
1...태형아....
태형..1
1
와 닥111111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감동먹으뮤ㅠㅠㅠㅠ
태형쓰...태형아......1...1111
닥태형 태형아 이러면 안되잖아 시바 제발
111태형아...
캬 일을 제일 설레게 썼네
1번 엑소 백현이랑 닮았어요.. 좀 더 잘생긴거 같기도 하고.
태형아....
2번이다...............
태형쨩...
김태형.......
태형아 ㅠㅠ
11111ㅠㅠ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