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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을학교 첫강을 치루고 주말내내 몸져 누웠습니다.</P>
<P>앞으로 두강이 더 남았는데 걱정이군요.</P>
<P>설상가상 얼마전부터 컴화면을 보면 목이 아프면서</P>
<P>머리가 띵하고 눈이 빙빙 도는 현상이 나타납니다.</P>
<P>글쓰기가 어렵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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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해마다 봄,가을로 치뤄지는 마을학교가 벌써 햇수로 꼬박 4년이 되어갑니다.</P>
<P>가을엔 문화,예술분야로 비교적 봄마을학교의 교육과 다르게 주제가 자유롭습니다.</P>
<P>이번 마을학교를 기획할때는 좀 행복한 대중강연을 생각했었습니다.</P>
<P>그러다 인연이 되는 최장재희샘을 떠올렸고</P>
<P>어찌보면 생소한,그러나 우리나이의 여성들에게 또한 관심이 아주 많은 사주명리학자</P>
<P>최샘을 모시게 되었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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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을학교를 하게될 때면 제일 걱정되는것은 역시나 마을사람들의 관심입니다.</P>
<P>애써 자리를 마련했는데 사람들이 적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지금도 첫강의날과 변함없이</P>
<P>긴장을 불러옵니다.</P>
<P>이번엔 더구나 샘께서 한시간이나 일찍 대전에 도착하시어</P>
<P>준비하는 저희로서는 시작전부터 초 긴장상태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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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선화공주,명랑해와 공원산책을 하신후 강의시간에 맞춰 오시라고 했건만...</P>
<P>결국 제시간 전에 강의실로 돌아오신 샘께서는 </P>
<P>사회자의 소개도 없이</P>
<P>강당에 올라 스스로 소개를 하시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P>
<P>호주제폐지운동의 이력이 이런데서도 빛을 발하네요.ㅎㅎ</P>
<P>자발성,주체성 과연 독보적입니다.</P>
<P>하긴 본인말고 누가 그사람을 소개한다는거 자체가 모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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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사주팔자는</P>
<P>족발,역전앞과도 같이 반복되는 뜻이라네요.</P>
<P>사주면 사주 팔자면 팔자 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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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쩌다 선생님께서 라디오DJ, 전자 올겐강사,노래교실을 거쳐</P>
<P>오늘날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게 되셨는지 그건 샘의 사주에 偏이 지나쳐서 라네요.</P>
<P>샘의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50여년 삶을 치열하게 살아온 세월이</P>
<P>이제는 듣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무엇보다 즐거움을 주었다는것이 제겐 고마움입니다.</P>
<P>후기를 써야지 하고 생각해보니 강의 내용보다는</P>
<P>한편의 연극을 보고난 것처럼 가슴에 남은것은 샘의 행복했던 표정들만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P>
<P>함께했던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말입니다.</P>
<P>10년의 공부끝에 남은것은 나의 모자람과 그부분에 대한 성찰로 남았다는 말씀은</P>
<P>어느 심리학자의말보다도 인상적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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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강의절반은 사람들의 즉석 사주풀이였는데</P>
<P>선화공주의 것은 유쾌하기 짝이 없었고</P>
<P>갤러리신여사님의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지요.</P>
<P>나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주는</P>
<P>끊임없이 반성하고 그러한 행동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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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홍보를 하다가 들은 이야기들이 아주 재미있었어요.</P>
<P>씨앗이 이제 이런 주제로 강연을 하는 이유가 뭐냐?</P>
<P>특히 종교(기독교,카톨릭)를 가진 친구들은 주제를 보니 갈 마음이 없다고도 하더군요.</P>
<P>그런데 그날 함께 자리했던 분들의 후일담에선 하나같이</P>
<P>종교를 가지고 있어 찜찜 했던 마음이 강의를 듣다보니 말끔히 사라졌다는 겁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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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의 인생이 어디 어느 종교 하나로 규정지어지던가요?</P>
<P>마을학교의 주제는 항상 사람들에게 딱딱하게 교육적 관점에서 다가가야 한다던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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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인생의 절반을 산 우리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어떤 주제 하나로</P>
<P>강단에 설만큼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럴 자격이 충분하게 있습니다.</P>
<P>단지 그런 재능을 모두가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것 뿐이지요.</P>
<P>최장재희샘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재주를 타고나셨더라구요.</P>
<P>강의,함께한 식사,씨앗에서의 수다는</P>
<P>그날 하루종일 함께한 우리모두를 충분히 행복하게 하셨더랬습니다.</P>
<P>고맙고 또 고맙습니다.</P>
<P>때맞춰 꽃망울을 일제히 터트려 향기를 뿜어준 씨앗의 국화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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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뱀발---저만 타로점을 봐주셔서 그것도 고맙습니다.</P>
<P>씨앗이 어찌 될것 같냐고 여쭤봤더니</P>
<P>"버들치 너만 맨날 근심걱정이구나...다 잘 될꺼니까 걱정마" 호호호</P>
<P>그렇지요.</P>
<P>다 잘되겠지요.</P>
<P>씨앗이 자라 아름드리 나무가 되는 그날까지 우리모두 행복합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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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39B64A4EAF5DEE1D"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50" id="A_1839B64A4EAF5DEE1DCE4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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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큰 일 해내셨구만,
(귀 대고)그래 타로점 본 결과는?
발품사서 고생하는 팔자라 안하시던가요????
헛허허허
초청하고 모여들게 하고
그 가슴 동당거림은 또한 예쁜 보람이자 추억입니다
수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