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월드사커' 선정 '올해의 선수·팀·감독'
안정환·한국대표팀·히딩크 주요후보 거론
‘2002년 세계 축구의 중심은 한국.’ ?
영국의 세계적인 축구 전문 주간지인 <월드사커>는 인터넷 홈페이지(www.worldsoccer.com)를 통해 팬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올해의 세계 선수, 팀, 감독’ 등 3개 부문의 주요 후보로 안정환(26ㆍ시미즈)과 한국 축구대표팀, 그리고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거론했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4강 신화까지 이룬 한국이 유일하게 3개 부문 모두에 강력한 수상 후보로 지목된 만큼 적어도 올 한해는 한국이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이 분명히 입증된 셈이다.
<월드사커>는 지난 1982년부터 매년 최고의 선수, 감독, 팀을 선정해 왔다.
플라티니(84, 85), 마라도나(86), 지단(98), 피구(2000), 오언(2001)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올해의 세계 선수’로 선정됐으며 브라질(82), 아르헨티나(86), 프랑스(91,98, 2000) 등 매년 세계 축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팀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베켄바워(90), 웽거(98), 퍼거슨(99) 등 세계적인 명장들이 ‘올해의 세계 감독’을 거쳐갔다.
안정환은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골든골을 넣은 점이 높이 평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지네딘 지단, ‘검은 돌풍’의 주역인 세네갈의 디우프 등과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 4강 진출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우승국인 브라질 대표팀과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터키와 세네갈 대표팀, 9번째 유럽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필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 루피 펠러 독일 대표팀 감독, 웽거 아스날 감독 등과 함께 올 최고의 감독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투표를 하고자 하는 팬들은 <월드사커>의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