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말싸움 잘하는 법 ..
두 사람이 처음 만나 몇 번의 데이트를 하는 동안에는 대개 싸우는 일이 없다. 서로에게 잘 보이고, 호감을 사려 애쓰며, 조심하려고 노력하느라 싸울 일이 생길 틈이 없다. 하지만 늘 그럴 수는 없다. 그리고 그렇게 지내서야 두 사람은 결코 현실적이고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없다. 말다툼 혹은 의견 충돌 혹은 싸움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첫 말다툼. 이것은 장밋빛 환상은 이제 사라지고 두 사람은 진짜 인간적인 관계에 들어섰다는 표시다. 첫 싸움에서 상대가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에 따라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조율해 갈지 그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내가 화를 낼 때 상대는 입을 다물어버린다
싸움을 회피하는 사람이다. 충돌을 무조건 피하려 드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런 사람의 생각은 이런 것이다. '싸움은 싸움을 부른다. 감정이 흥분 상태인 두 사람은 이성적이지 못한 모습을 서로에게 보이게 될 수도 있다. 상대가 화를 내더라도 일단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런 사람은 지금껏 올바르지 않은 충돌의 모습을 보아왔을 수 있다.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화를 내기만 하는 억압적인 싸움의 모습에 길들여졌을 수 있다. 싸움이나 충돌은 일단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입을 다물거나 그 자리를 피하기만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과연 그 속에 앙금이 없을까. 무조건 덮어두고 마음속에 쌓아두게 된다.
이런 상대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끔 해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화가 났는데 상대는 말을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고 있으면 더 화가 나기 마련이다. 또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다. 좀더 나의 노력이 필요한 상대다.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상대에게 무엇 때문에 내가 화가 났는지 조용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해 상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해보자고 권한다. 상대가 이야기를 꺼내면 중간에 말을 끊거나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지 말고 차분히 끝까지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로 자신의 입장과 감정을 터놓고 이야기해야 거기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서로 노력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며 실제로 그런 말다툼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상대가 깨닫게끔 해야 한다. 상대가 자신의 의견을 조금 더 잘 말할 수 있을 때, 나의 화도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상대가 나를 무시하고 윽박지른다
의견의 충돌이 일어날 때마다 반드시 자기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론 싸움이 생기고 다툼이 있다는 것은 나와 상대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연인끼리의 싸움은 누가 옳고 그른 것이 없기 마련이다. 다만 두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일 뿐이다. 물론 서로 언성이 높아지고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내 말만 맞다고 우길 수는 있다. 하지만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자신의 의견만 계속 주장하거나 상대를 아주 무시하고 소리를 지른다면 이것은 문제다. 이것은 상대에게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좋다. 언제라도 적당한 때를 잡아,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해서는 결코 누군가와 진정한 관계에 들어설 수 없다는 것을 말하자. 연인의 싸움에서 잘잘못은 없다는 사실을 상대가 깨닫도록 만들어야 한다.
상대가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싸움이 난 그 순간에는 흥분했더라도 상대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의 의견을 차분히 듣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모습은 없다. 연애는 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수십 년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상대를 다 이해하고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싸우게 되는 일은 대개 사소한 것 때문이기 마련이다. 아주 근본적이고 큰 문제에 대해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았다면 첫 싸움을 하게 될 정도까지 관계는 발전하지 않기 마련이다. 싸움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열쇠는 그 충돌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달렸다.
상대가 열린 마음으로 나의 의견을 듣는다면 두 사람 사이에 왜 충돌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한 준비가 된 것이다. 이 때, 상대에게만 잘못을 두며 비난을 하는 말은 삼가야 한다. 상대의 어떤 행동으로 인해 화가 났다면,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내가 어떤 이유로 그런 행동이 싫은지, 그 행동으로 인해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를 말해서 상대를 이해시키려 애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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