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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어렸을 때 성인 극장에 걸렸던 영화 중에
ㅇㅇ부인이 제목으로 들어가 있는 영화들이 많았어.
우리나라 영화뿐만 아니라 외국 영화에도 제목에 “부인”이 들어가면
야한 영화라는 인식이 있었지.
“차타레 부인의 사랑”라는 영화가 있었단다.
그래서 그냥 야한 영화라고만 생각했었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야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라는 고전 소설이
이 영화의 원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여전히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어.
그러다가 아빠가 몇 년 전에 이현우라는 분이 쓴 <아주 사적인 독서>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
그 책에서 <채털리 부인의 연인>를 소개해 주었는데,
이 때부터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단다.
언젠가 읽어야지 그랬는데, 시간이 꽤 흐른 이제서야 이 소설을 읽었단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라는 소설은
고전소설을 시리즈로 출간하는 출판사의 대부분이 꼭 포함하는 책이란다.
그래서 이 책을 조회해보면 유명한 출판사들이 여럿 나온단다.
그 중에 어떤 책을 고를까.
아빠는 ‘열린책들’ 출판사를 선택했단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몇 권 읽었는데, 다 괜찮았기 때문에
왠지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는 믿음이 갔거든.
이 책이 출간된 1928년 당시 외설적인 내용으로
지은이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의 고국인 영국에서는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하는구나.
사비를 들여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간했다고 해.
금지가 되었지만 수많은 해적판이 돌았고, 여기저기 삭제된 검열본이 겨우 출간되었대.
1960년이 되어서야 영국에서 무삭제판으로 출간되었다고 하는구나.
하지만 이미 지은이는 로런스는 한참 전인 1930년 45살 짧은 삶을 마쳤어.
아빠가 읽어보니,
오늘날 읽어도 외설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더구나.
하지만 이 책은 단지 야한 소설이 아니었어.
아빠는 세가지로 보았단다.
첫째는 계급을 뛰어넘는 열정적인 사랑.
둘째는 사람의 삶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삶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신적인 삶과 육체적인 삶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업사회에 대한 비판.
그 당시에 이미 자본주의와 산업 사회에 대한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었고,
지은이는 이 소설을 통해서 비판의 소리를 높였단다.
이 부분도 상당히 많은 영역을 차지해서 놀랬어.
그 어떤 진보 정치가보다 산업사회의 문제점을 꿰뚫고 있었고,
그것에 대해 고강도 비판을 했단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도 이런 점도 잘 부각을 했을지 궁금하구나.
그저 사랑에만 초점을 두고 그린 것이라면 실망이고…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여러 편이 있던데,
한번 영화로도 보고 싶구나.
근데 어떤 것을 봐야하지?
1. 결혼
힐다와 콘스턴스.
둘은 자매란다.
앞으로는 콘스턴스는 애칭인 코니로 부를게
두 자매는 영국의 부유한 중산층 집안에서 태어나
자유분방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외국여행을 많이 다녔고,
십대 후반에는 둘이 같이 드레스덴에서 음악 유학을 하기도 했어.
이곳에서 사랑도 하게 되었고, 이미 육체적인 사랑도 나누고 그랬단다.
그러다가 전쟁이 나서 영국으로 돌아와야 했어.
이 전쟁은 나중에 역사들에 의해 제1차 세계대전으로 불렀어.
영국에 돌아와서도 활발한 사교 생활을 했단다.
어머니가 갑자기 병에 걸려 돌아가시고 언니도 결혼을 했어.
시간이 흘러 코니도 23살이 되던 해에 귀족계급의 클리퍼드 채털리라는 사람과 결혼을 했어.
그래서 채털리 부인이 된 것이지.
클리퍼드는 형이 한 명 있었는데, 형은 그만 전쟁에 참가했다가 죽고 말았어.
클리퍼드도 결혼한 지 한달 만에 전쟁터에 나가야만 했어.
그리고 돌아왔을 때는 큰 중상을 입었어.
2년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였단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하반신은 완전 마비되어 평생을 휠체어에서만 지내야 했어.
결혼한 지 한달 만에 남편이 전쟁터에 끌려간 것만해도 열이 받았을 텐데,
얼마 안되어 하반신을 전혀 못쓰는 중상에 걸려 돌아오다니...
평생 병수발을 들어야 하는 코니가 열 받을 만한데도
코니는 아내의 역할을 잘 해냈단다.
1920년 클리퍼드와 코니는 클리퍼드의 고향 랙비로 돌아왔고,
클리퍼드는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가장 건전하다고 할 수 있는 글쓰기에 전념했단다.
그리고 그의 글은 이내 유명해지고 그도 덩달아 유명한 작가가 되었어.
그는 휠체어 생활을 하다 보니 사교활동도 주로 자신의 집에서 해서
많은 그의 친구들이 방문을 했단다.
클리퍼드는 이러는 동안 코니는 무엇을 하고 있겠니.
결혼 전에 그렇게 자유분방한 생활을 했던 코니인데 말이야.
클리퍼드와 친구들이 나누는, 고상한 척하는 대화를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어.
클리퍼드의 하반신 마비 때문에 그들은 평생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없었어.
이미 육체적 쾌락을 알고 있는 코니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니.
집에 놀러 온 클리퍼드의 친구 중에 한명과 잠깐 썸씽이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어.
…
클리퍼드는 육체적 사랑에 대해 업신여기며 없어도 된다고 했어.
오직 정신적인 삶만으로도 풍족한 삶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가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은 자신의 몸에 장애가 와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
클리퍼드이 친구들과 토론할 때 보면
몸이 멀쩡한 그의 친구들도 그런 생각을 가진 이가 있었거든.
그게 당시 영국의 이른바 상류계급 사회의 사람들이 갖고 있던 생각일 수도…
그러니 이 책이 한동안 출간되지 못했겠지.
2. 정신 vs 육체
코니는 최선을 다했어.
클리퍼드의 글쓰기를 도와주기도 하고
그를 보살펴 주기도 했어.
그러다가 우연히 아이 이야기가 나왔어.
클리퍼드는 그 집안의 유일한 아들이지만 자신은 아기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그런데 자신의 임무는 집안의 유산을 잘 보살펴서
다음 세대에 넘겨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어.
그래서 코니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해도 된다고 했어.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자신은 생각할 수 있다고 했어.
코니가 아이를 낳기 위해 잠시 육체적 사랑에 빠질 수 있지만,
클리퍼드는 앞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정신적 삶을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육체적 사랑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어.
코니와 정신적으로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관계를 유지한다면
자기는 코니의 아이를 자기의 아이로 받아들일 수 있고,
자신의 재산을 넘겨 줄 수 있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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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인생이라는 문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완전한 인격을 서서히 쌓아 가는 것이 전부 아니겠소? 온전한 삶을 사는 것이 전부 아니겠소? 온전하지 못한 삶은 아무 의미도 없소. 성관계가 없어 당신의 온전한 삶이 망가지려 한다면 나가서 연애를 하시오. 자식이 없어 당신의 온전한 삶이 망가지려 한다면 당신 능력껏 자식을 낳으시오. 그러나 당신이 이런 일들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 오랫동안 지속되는 조화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요. 그리고 당신과 나는 그 일을 함께할 수 있소.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 삶에 꼭 필요한 것들에 우리 자신을 맞춰 나가면서, 동시에 그렇게 맞춰 나가는 행위를 견실하게 살아 나가는 우리의 삶과 함께 엮어 하나로 짜 나간다면 말이오. 내 말에 동의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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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퍼드는 숲과 사냥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사냥터를 관리할 관리인으로 올리버 멜러스라는 사람을 고용했어.
그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결혼도 하고 딸도 있는데,
숲에 있는 집에서 혼자 살고, 자신의 딸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맡겼어.
집 나간 그의 아내는 감감무소식이었고.
인도 등 외국에서 군대생활을 해서 장교까지 했다가 작년에 제대하고
영국으로 돌아왔던 것이란다.
멜러스는 그동안 만난 여자들로부터 상처만 받아서 진절머리를 내고
혼자 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란다.
코니는 클리퍼드와 함께 숲에 산책을 갔다가 멜러스를 만났어.
그것이 코니와 멜러스의 첫만남이었어.
첫만남에 전기가 찌릿하는 그런 만남은 아니었단다.
계급 차이도 있고, 자신도 열 살 이상 많은 남자에게 호감이 가긴 쉽지 않지.
멜러스도 여자와 멀리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코니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을 거야.
….
코니는 클리퍼드와 함께 하는 생활에 갈수록 말라가고 몸이 안 좋아졌단다.
코니의 언니 힐다가 와서 코니의 몸을 보고 깜짝 놀랄 정도로 몸이 안 좋았어.
힐다는 코니를 데리고 병원에 갔고 우울증 진단을 받았어.
힐다는 클리퍼드의 의견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클리퍼드의 병을 간호해줄 간호사 볼턴 부인을 고용했단다.
클리더드는 처음에는 볼턴 부인을 꺼려했지만, 이내 잘 받아들였어.
볼턴 부인은 암튼 병 간호의 프로였어.
클리퍼드의 마음을 잘 헤아려 잘 해주었지.
볼턴 부인의 비결이 뭐냐고?
그 비결은 사실 (하)권에서 나오는데 미리 이야기해줄게
남자들은 다 똑같다고 하더구나. 아기들과 마찬가지라서
칭찬해주고 얼러주면 된다고…
이 부분을 읽고 아빠도 그런가 하고 한참을 생각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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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그런가요? 그런데 남자들은 다 똑같아요. 그저 아기들이나 마찬가지예요. 칭찬해 주고 얼러 주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면 돼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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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볼턴 부인이 오고 나서 코니도 조금씩 자신의 시간이 더 생기고
숲으로 산책을 하지고 했어.
그러다가 숲에 오두막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서 사냥터지기 멜러스를 또 만나게 되었단다.
고독이 마지막이자 최고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있는 멜러스에게
주인 마님의 방문은 그리 반가운 것은 아니었어. 오히려 신경 쓸 일이었어.
코니는 오두막 열쇠까지 달라고 했어.
아무도 없을 때 혼자 잠시 쉬다 가겠다면서 말이야.
없다고 했지.
코니는 나중에 클리퍼드에게 이야기해서 기어이 오두막 열쇠를 얻어냈지.
코니의 숲 산책과 오두막 방문으로 하루 일과 중에 하나가 되었고,
멜러스는 점점 코니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어.
그러다가 코니와 멜러스는 사랑의 선까지 넘게 되었단다..
처음에 멜러스는 이 관계를 두려워했지만 코니에게 푹 빠지게 되었어.
하루라도 코니가 오지 않는 날은 안달이 나서 밤 늦게 저택 주변까지 두리번거렸어.
…
코니도 멜러스와 이런 만남을 갖게 된 이후 활기를 되찾게 되었고,
눈치 빠른 볼턴 부인은 코니가 이내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눈치챘고,
그 상대가 멜러스라는 것도 알게 되어 깜짝 놀랐지만,
볼턴 부인은 입 또한 무거운 사람이라서 클리퍼드에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어.
클리퍼드도 볼턴 부인의 보살핌으로 더 활기를 찾았고,
볼턴 부인과 많은 시간을 가지면서
볼턴 부인에게 이런저런 것을 가르쳐줌으로써 보람을 느끼기도 했어.
그리고 볼턴 부인의 조언으로
클리퍼드는 방치하고 있던 자신 소유의 탄광 관리도 직접 하기 시작했어.
기분이 좋아지니 몸도 좋아졌다고 생각했는지
클리퍼드는 어쩌면 자신의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코니에게 이야기했어.
코니의 속도 모르고 말이야.
3.
코니는 아버지와 언니 힐다가 이탈리아 여행을 함께 가자고 했어.
코니가 클리퍼드에게 이야기하니 흔쾌히 가라고 했단다.
클리퍼드에게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삶이라고 했잖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코니는 클리퍼드가 싫어졌단다.
그렇게 정신적인 삶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자신을 옭아매고 있다는 생각도 든 것 같아.
코니에게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뿐만이 아니라 육체적인 삶도 중요한데 말이야.
그들의 대화 중에 코니의 날 선 답변이
그들의 관계를 대변해주는 듯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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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그날 저녁 그가 그녀에게 말했다.
“결혼 생활에 뭔가 영원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소?”
그녀가 그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클리퍼드, 영원이라는 말이 마치 뚜껑 같은 것처럼, 아니면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우리 뒤에서 계속 질질 끌려오는 길고 긴 쇠사슬 같은 것처럼 들리네요.”
그가 짜증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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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영국 산업 사회에 대한 비판도 했다고 했잖아.
산업 발전을 위해 탄광이 들어서면서
영국이 변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들을 했단다.
이제 영국은 새로운 영국이 옛 영국을 몰아내고 자리를 잡을 것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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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317)
영국이여, 내 영국이여! 그러나 무엇이 내 영국인가? 영국의 웅장한 저택들은 근사한 사진감이고 엘리자베스 여왕시대의 영국인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환상을 만들어 낸다. 멋지고 고풍스러운 저택들은 훌륭한 앤 여왕시대와 톰 존스 시대부터 그곳에 존재했다. 그러나 이미 오래전에 금빛을 일은 우중충한 벽토 위로 검댕이 떨어져서 점점 더 시커멓게 변해 갔다. 그리고 웅장한 저택들과 마찬가지로 고풍스러운 저택들은 하나씩 버려져서 이제는 헐리고 있었다. 영국의 오두막집들로 말하자면 그것들은 그곳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희망 없는 시골에 회반죽을 덕지덕지 바른 벽돌 주택들의 모습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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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이것이 역사이다. 하나의 영국이 다른 영국을 지워 버린다. 광산들은 저택들을 부유하게 만들어 주었다. 광산들은 전에 이미 오두막집들을 지워 없애 버린 것처럼 이제는 저택들을 지워 없애고 있었다. 산업사회의 영국이 농업 사회의 영국을 지워 없애고 있었다. 산업사회가 영국이 농업 사회의 영국을 지워 없앤다. 하나의 의미가 다른 의미를 지워 없앤다. 새로운 영국이 옛 영국을 지워 없앤다. 그리고 그것은 유기적인 연속성이 아니라 기계적인 연속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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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상)권의 이야기란다.
PS:
책의 첫 문장 : 우리 시대는 본질적으로 비극적이어서 우리는 그것을 비극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책의 끝 문장 : 그래요, 전 그냥 전 제 생각대로 살래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답니다.
책제목 : 채털리 부인의 연인 – 상
지은이 :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옮긴이 : 이미선
펴낸곳 : 열린책들
페이지 : 336 page
펴낸날 : 2014년 08월 25일
책정가 : 11,800 원
읽은날 : 2018.10.21~2018.10.10.23
글쓴날 : 2018.10.30,3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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