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기일을 3일 앞두고 갑자기 저녘에 실세(박경)와 같이 배탈(식중독)이 났어 제사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다행히 병원약과 미음을 먹고 조금 회복하여 보겸이 가족 도움으로 무사히
제사를 치루게 되어 감사하였습니다
이번 제사는 작년처럼 "제사의 부담감 제로"의 원칙 아래 경건한 마음으로 현실에 맞게
제사를 지냈으며 시간도 큰누님이 오후 4시경에 오고 작은 누님도 5시경에 와서
일찍 제사를 지내고 간단히 집에서 식사를 한 후 8시 20분에 기태차로 헤어졌습니다
제사를 지내기 전 부모님과 함께한 지난날의 사진과 글을 읽으면서 모두 마음이 울컥하였으며
큰누님은 부모님과 큰자형과 큰딸과 함께한 사진을 보면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 가운데
보겸이가 학교에 입학한 이야기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고모할머니의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젊은날의 열정은 어느듯 사라지고 황혼이 되어 일상을 돌아보니 무대에 올려진 인생극의
막장 같아서 불가에서 전하는 무상을 느끼게 합니다 지난날 개성에 따라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회가 적어서 함께 만들어 가는 삶의 즐거움에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같이 행동할려고 하여도 육신이 말을 안듣고 마음뿐이니 지난날 회상에 그리움과 눈물이
많은것 같으며 큰누님은 장녀로 우리 형제가 어릴때 사범학교를 졸업했던 때의 부모님을 회상하여
주었고 그때 큰누님은 부모의 버팀목이 되었으며 형제들의 성장에 디딤돌 역활을 해주었습니다
이제는 홀로 딸과 간병사의 도움에 고마움을 나누며 서예와 가곡교실 온천천 걷기를 규칙적으로
하며 최근에는 작은누님과 같이 교회에 나가면서 조금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는것 같으며 매주
금요일 저녘 9시경에 구미에서 퇴근하여 집에 들리는 철민이 만남이 삶의 기쁨인것 같았습니다
성실한 부모님의 생활 철학이 자식들의 삶에 나침판이 되었고 손자 손녀들의 사회생활에 원동력이
되어 오손 도손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우며 손녀 은경이는 할아버지의 생활 철학으로 잘 살아 간다고
아버지 기일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취침전 부모님 추모방에서 은덕을 기리며 자식을 위하여 헌신하다 긴기간 병석에서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한없이 죄스럽고 애타는 심정으로 자식 도리가 부족한 자신을 돌아보며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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