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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ental Antique Styling 1·Goods 정성스러운 조각과 그림, 대담한 컬러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다
오리엔탈 앤티크 소품이란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주로 한지로 만든 등이나 동양화가 그려진 액자, 새나 나무, 꽃이 섬세하게 그려진 도자기 등이 아닐까. 오리엔탈 인테리어 소품은 이와 같이 유리나 메탈보다는 나무나 흙, 종이 등의 자연 소재가 많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기본적으로는 오리엔탈에 잘 어울리는 레드 컬러 소품이 많이 이용되지만 여기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옐로나 그린 계통의 소품을 함께 매치해 통일성보다는 화려함을 살리는 경우도 많다. 오리엔탈 앤티크 스타일로 집을 꾸미자고 하면 고가구나 소품, 동양화 등을 그저 비싼 것으로 생각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우리네 집안을 한번만 자세히 둘러보면 친숙한 곳에서 오리엔탈 분위기의 소품을 구하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거실 한쪽 벽에 먼지가 가득 쌓인 채 걸려 있는 한국화를 장식 많은 레드 프레임의 앤티크 액자에 넣어주거나, 혹은 촌스럽다는 이유로 싱크대 윗선반에 꼭꼭 숨겨둔 옛날 도자기 컵을 꺼내 테이블 위에 매트를 깔고 살짝 올려두는 것으로도 집안에 오리엔탈 분위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
최근에는 티벳과 몽골과의 교류가 활발해져서 차이니스 스타일에 이런 서아시아의 경향을 함께 섞어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앞코가 뾰족하고 간단하게 색실로 모양을 낸 신발이나 손자수나 손조각이 섬세한 가방, 소품 등은 중국식 스타일과 조금 다르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소품이기도 하다.
Oriental Antique Styling 2·Fabric 눈에 띄는 컬러에 화려한 장식을 더한 제품이 많다!
새하얀 면직물에 자그마한 프린트가 많은 서양식 앤티크와 달리 동양적 앤티크 패브릭에는 대담한 컬러를 많이 사용했다. 장식성을 강조하는 제품의 경우에는 소재도 밋밋한 면보다는 광택이 나는 실크 소재나 하늘하늘한 소재의 패브릭을 더욱 많이 이용한 편. 여기에 단색 컬러를 입히지 않고 직조할 때 다양한 연속 무늬를 넣거나, 한복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금박 무늬를 새겨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따로 무늬가 들어가지 않은 패브릭은 화려한 색실로 자수를 새겨 포인트를 주고 퀼팅 기법처럼 솜을 넣어 누빈 제품도 많이 이용했다. 다른 소품이나 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리엔탈 스타일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컬러는 레드. 가벼운 붉은색이 아니라 깊은 맛이 있는 붉은색은 단순히 공간에 포인트만 주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정취의 편안함을 살려주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릴랙스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바닥을 짙은 월넛 컬러로 만든 경우가 많으므로 깊은 맛의 레드 컬러 패브릭으로 커튼이나 소품 등을 만들고, 여기에 보색이 되는 그린이나 블루 컬러를 살짝 섞어 붉은 기를 살짝 다운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통 오리엔탈 패브릭이 아닌 일반 패브릭으로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싶을 때는 일단 광택이 나는 소재를 구입한 다음 요즘 유행하는 비즈로 술을 만들어 붙이거나, 혹은 금박 장식을 대신할 수 있는 스팽글을 활용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오래 된 한복의 금박 무늬 부분을 잘라내 테이블 매트나 방석 커버로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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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ental Antique Styling 3·Furniture 레드에 대한 호감, 편안한 입식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한국이나 일본은 좌식 생활을 한 반면, 중국은 오래 전부터 서양의 문화를 받아 들여 입식 생활을 해오고 있다. 때문에 바닥에 두고 앉은 상태로 사용할 수 있는 반상이나 함, 반닫이 장 등이 많은 우리나라 가구와 달리 서랍이 달린 가구가 많은 편. 대체적으로 가구의 높이도 한국이나 일본의 그것보다는 높고, 공간마다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를 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식 고가구는 주로 글자나 문양 등을 새긴 금속 장식을 더해 화려함을 살리는 반면 중국식 고가구는 가구 자체에 그림을 그리거나 컬러를 칠해 장식한 제품이 많다. 기본적으로는 자연 소재인 목재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 많은데, 이것 역시 목재의 거친 느낌을 살리기보다는 잘 손질되어 매끈하게 만든 제품이 많다. 또 대부분 집이 넓고 웅장했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느낌보다는 크고 웅장한 가구가 많은 것도 특징. 가구에 변화를 줄 때에는 목재 느낌을 기본으로 하지만 그 자체로 화려함을 살릴 수 없을 때는 자연 염색 등을 통해 색을 넣는 경우도 많은 편. 패브릭이나 다른 소품에서와 마찬가지로 레드 컬러에 대한 호감이 있기 때문에 색을 칠한 가구 중에는 특히 붉은색 제품이 많다. 이것은 중국과 교류가 많았던 시절, 한국식 가구에서 홍장이 대감집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장이었음과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단아하고 곧은 직선의 일본식 스타일이 유행의 한 흐름을 긋고 지나간 다음, 흉내낼 수 없는 화려함과 독특한 매력으로 서양인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중국식 가구를 활용해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해 본다.
차이니스 앤티크 스타일이 요즘 유행이다!
4~5년 전, 서양인들에게 아시안 앤티크가 대단한 인기를 얻은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유행했던 스타일은 아시아 나라 중에서도 특히 일본, 일본의 문화 중에서도 단아하고 심플한 젠 스타일이 유행했던 것. 그러던 것이 어느새 유행이 지나고 몇 번의 해가 바뀌는 동안 조금씩 잊혀진 대신 요즘은 중국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고 있다. 유교적인 사상, 요가, 생활 문화 등이 하나 둘씩 관심의 대상이었다가, 이제는 그들의 인테리어까지 하나의 유행 경향처럼 살아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중국 남방구에서 만들어진 가구를 수입해 왔지만 진짜 오리지널 중국 앤티크를 받아들인 것은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를 하고 난 후의 일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컬러가 너무 강하고 대담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던 편.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컬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 또한 외국 잡지 등에서 중국식 앤티크를 멋스럽게 연출하는 방법들을 자주 제시해주면서 최근에는 믹스 & 매치 형식으로 중국 앤티크 스타일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지고 있다. 추운 날씨 때문에 나무가 좋은 북방 지역의 제품은 심플하지만 깊은 맛이 있어 한국 정서에 가장 잘 맞는 편이다. 반면 상해나 광주 등 남방 제품은 조각이 많고 색이 많아 화려하지만 깊은 맛은 없는 편. 여기에 최근 중국과의 교류가 늘어나고 있는 티벳이나 몽골의 문화까지 더해져 가도가도 끝없는 대륙의 신비한 매력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출처-리빙센스 |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