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물회의 원조는 포항지방입니다.
물회란?
갓 잡아 올린 생선을 회로 쳐서 파, 마늘,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하고 물을 부어서 만든 음식입니다.
주로 동남 해안에서 많이 만들어 먹습니다.
우리나라는 원래 '국물의 민족'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여름이면 차가운 국에 말아 먹는 것을 즐기는 민족입니다.
냉면이나 밀면처럼 찬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것은 물론 생선이나 고기도 차가운 국에 넣어 훌훌 마십니다.
물회는 생선을 회로 쳐서 찬 육수에 담가 먹는 음식 문화입니다.
오랫동안의 장기(長期) 어업이 본격화된 1940년대 이후 생겨난 음식입니다.
경상남도와 제주도 물회는 된장이 기본 양념이고, 경상북도와 강원도 등 동해안에서는 고추장이 기본 양념입니다.
경북 포항은 물회를 처음 상업화한 곳입니다.
고추장과 참기름을 이용해 배에서 간편하게 먹던 물회를 1961년 어느 선원의 아내가 팔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살아서 펄떡거리는 생선회를 쳐서 배를 채 썰어 넣고 참기름, 설탕, 마늘, 고추장 등 갖은 양념 섞어 잘 비벼 놓은 후 얼음물을
부어 국수처럼 말아놓은 것이 바로 물회입니다.
생선 중에서도 영일만 일대에서 잡히는 돈지(가자미 일종)여야만 제맛이 난다고 포항 사람들은 말합니다.
물회의 특징은 회지만 절대로 식초 사용하지 않고 고추장만 사용한다는 것이 포항사람들의 주장입니다.
요사이는 채소가 많이 들어가며 과일 육수를 섞은 물회가 포항은 물론 동해안 전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맛볼 수 있는 물회도 주로 이런 동해안식입니다.
전남 장흥에서는 된장물회를 먹습니다.
어부들의 여름 음식인 물회가 1990년대 이후에 낚시인들에게 알려지면서 대중화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자리돔이 주재료입니다.
자리회냉국, 오도독오도독 씹을수록 고소한 듯하면서도 야릇한 묘미가 돕니다.
뼈가 아작아작 씹히면 더욱 고소한 맛이 돕니다.
자리라 부르는 한 치 정도의 생선 대가리 끝과 꽁지 및 지느러미 떼고 고추장, 깨소금, 고춧가루, 파, 마늘 등 양념과 함께 된장
섞어 물에 띄워 먹는 것이 제주도 물회입니다.
물회는 냉국이나 찬국(창국)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