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부터 폐경기 전까지 여성에게 매달 찾아오는 마법의 날, 복부팽만감으로 속이 불편하고 통증을 참기 힘들어하는 여성들이 있다. 지난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7명꼴로 이처럼 월경기간 불편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이런 증상을 부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략이 있다.
◆가스 유발음식 피하기
브로콜리와 양배추 같은 음식에는 ‘라피노오스’라는 복합당이 들어있다. 그런데 사람은 이 당을 분해하기에 적합한 효소가 부족하다. 이로 인해 체내에 가스가 차고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된다. 콩류, 콜리플라워, 상추 등도 전부 이와 동일한 범주에 속하는 음식들이다.
◆단백질·칼륨 넉넉히 먹기
배가 불룩하게 부풀어 오르는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먹는 음식의 종류도 중요하다. 바나나, 토마토, 멜론, 아스파라거스 같은 칼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 체액의 균형을 잡아줘 복부팽만감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건강한 지방이 든 견과류와 생선 등도 이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 복부팽만감과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수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닭고기, 생선, 두부 등에 든 단백질 역시 생리기간 불편함을 덜어주는 좋은 음식이다.
◆신체활동 유지하기
월경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운동을 뒷전으로 미루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심박동수를 높이는 방법이 복부팽만감을 비롯한 생리전증후군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칭한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소화시스템의 활동이 부진해진다. 어느 정도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원활한 소화를 도와 속이 불편해지는 걸 막아준다. 땀을 흘리며 하는 운동은 장의 활동을 촉진해 변비도 예방한다. 단 지나치게 강도 높은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복부팽만감을 유도하는 염증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운동이 좋다.
◆충분한 수면 취하기
수면은 월경으로 인한 통증, 복부팽만감, 언짢은 기분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8시간의 적정 수면을 지키는 것이 속을 편안하게 만드는 비결 중 하나라는 것이다. 단 생리가 시작되면 체온이 다소 올라가므로 실내온도를 비롯해 잠이 들기 편한 적절한 수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피임약 복용하기
경구용 피임약은 피임하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호르몬 수치를 안정화하고 생리기간 일어나는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도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피임약은 생리전증후군 증상의 50% 정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코메디닷컴 kormedinews@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