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티베트여행-”서장(西藏)“ 의 유래
“서장”이라는 명칭은 청나라 시대에서
그 기원을 찾는데
“서(西)”는 티벳/티베트 지역이 중국 대륙의 서쪽에 있다는 뜻이고
“장(藏)”은 티벳/티베트어로 “위짱(衛藏)”을 줄여 말한 것이다.
이 둘이 합쳐져 오늘날의 “서장”이 되었다.
토번 황조 초기의 티벳/티베트는 행정구역을 지칭하는
네 개의 “루”로
나뉘어 있었는데 위루, 요루, 예루, 루락이 그것이다.
이 지역들은 현 티벳/티베트자치구의 얄룽창포강, 라싸강, 낭추강, 얄룽하
유역을 포괄한다.
얄룽하 계곡은 토번 왕조의 발상지이고 라싸는 토번 왕조의 수도이기에
라싸 강 유역과 얄룽하 유역의 위루와 유루를 합쳐 중심부라는 뜻의 “위(衛)”라고 불렀다.
또 냥추 강 유역 및 그 서쪽과 북쪽의 예루와 루락을 합쳐 “짱(藏)”이라 칭했는데
이곳은 얄룽창포강 상류의 남북 양안 지역을 가리킨다.
“짱”은
깨끗하다는 뜻으로 얄룽창포강에서 그뜻이 유래한다.
따라서 “위”와
“짱”을 합친 “위짱”은 토번 왕조의 중심부를 의미했다.
이후 토번 왕조가 정복한 청장고원(青藏高原)의 북부와 동부를 도캄이라고 칭했는데
이명칭은 토번 왕조가 외부로 발전한 통로이자 기지이며
또 위짱 지역의 외부 지역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토번 왕조의 동북 방향으로의 무력 확장과 함께 이 도캄 지역의 범위도 점차 확대 되였다.
황하 상류에서 황수(湟水)와 황하가 만나는 하황곡(河湟谷) 지역까지를 “두어스마”라
했는데
이것은 도캄의 아래 지역이라는 뜻이다.
또한 이 지역은 암네마킨 산과 두어라런워 산을 포함하기 때문에 암도라고도 불렸다.
도캄의 나머지 지역은 도캄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여 “캄”이라 불렀다.
『돈황본토번역사문서(敦煌本吐蕃历史书)』에는 토번 왕조에서 파견한 신하가
이 세 지역의 군정 수령들과 각각 회명을 주재했다는 기록이 있다.
토번 왕조의 그러한 행정구획으로 인하여 토번 왕조 후기,
나아가 토번 왕조의 멸망 이후 400년에 가까운 분열
시기에도
티벳/티베트인들은 관습적으로 청장고원을 위짱, 도캄, 투어스마 등 세 개 지역으로 나누어 불렀던 것이다.
원나라 때에는 위짱 지역을 다시 우스짱으로 도캄 지역을 두어간스로
청해성의 큰 부분과 감숙성 남부 및 사천성 아빠 지역은 두어스마로 각각 나누어 불렀다.
명나라 때에는 두어스마 지역이 청해호 서쪽에 인접해 있다고 하여 “해서 (海西)”라고 불렀다.
청나라, 강희제(제4대 황제 : 1661~1722) 후기가 되면 중국의 문서에
“서장”이라는
단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건륭제(제6대
황제 : 1735~1795) 이후의 사료에는 “서장”이라는 표현이 통용되는 고유명사가 된다.
그로부터 “장(藏)”은 “위장” 전체를 약칭하는 것이 되고
이후 라싸와 산난 지역은 “전장(前藏)”으로,
시가체와 간체 지역은 “후장(后藏)”으로 칭하게 되었다.
중화민국 시기에 이르면 “토번(吐蕃)”, “서번(西蕃)”, “번족(蕃)” 이라는 표현 대신
“장족(藏族)”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어
이것이 중국어로 청장고원에서 대대로 살아오는 티벳/티베트 민족의 이름이 되었다.
티벳/티베트 승려들
석가모니 주변에 있는 승려들의 동작과 모습이 모두 다르다.
첫댓글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1988년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을 때 티벳에 꼭 다녀오라는 강사님의 권유로 언젠가 꼭 한번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도 실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꼭 도전해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