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찾은 지역 맛집 3
원주 맛집 3선.
강원도에 위치한 원주시는 아름다운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멋진 도시다. 태백산맥이 지나가고 오대산이 자리잡은 이 도시는 하이킹과 자연 탐방 코스로도 유명한데,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면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기왕 먹는 식사, 맛있는 걸 먹어야 하지 않을까? 원주에서 찾은 맛집 TOP 3를 소개한다.
1. 코다리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나 '이레담막국수'
이레담막국수.
이레담막국수는 깊은 맛을 자랑하는 메밀막국수로 유명한 맛집이다.
이 집의 특별한 점은 메밀국수에 코다리회가 가득 올라가 있다는 것이다. 부드러운 코다리 양념과 다데기, 그리고 메밀면이 함께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맛은 춘곤증을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시원하고 상큼하다.
또한, 이 집 흑돼지 수육은 잡내가 전혀 없이 푹 삶아 야들야들한 식감과 고소한 감칠맛이 나 한입 맛보면 잊을 수가 없다. 여기에 달지 않으면서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을 고스란히 살린얼갈이 배추 물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이곳의 숨은 별미는 바로 고기국수로,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의 고기국수는 특유의 칼국수 스타일 국물과 녹아내릴 듯 부드러운 고기가 일품이다. 육수와 다데기를 추가하면 더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코다리살과 은은한 향의 메밀 면을 맛보고 싶다면 이레담막국수를 추천한다.
2. 30년 넘게 한 우물만 파온 알탕의 성지 '까치둥지'
까치둥지.
까치둥지는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원주의 명물 맛집이다.
이곳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오직 알탕 하나만을 만들어온 곳으로,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과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고니와 알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조화롭게 어울린다. 술을 마신 다음 날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을 한 숟갈 먹어보면 숙취가 한 번에 달아나는 기분까지 든다.
여기에 쑥갓도 듬뿍 올라가 깔끔한 맛을 더해주며, 오징어와 홍합도 들어 있어 해물 맛이 풍부하고 매운탕을 먹는 듯한 기분까지 든다. 내륙 지방인 원주에서 어떻게 구한 것인지, 해안가와 비교해도 싱싱한 해산물은 알탕의 깔끔함을 배로 올려준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멸치볶음, 김치, 감자샐러드 등도 깔끔하고 정갈한 맛으로 알탕의 맛을 더한다. 음식이 워낙 준비되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잠깐 들러 포장해가는 손님들도 많이 보인다.
해물을 사랑하고 알탕을 사랑하는 당신, 까치둥지를 추천한다.
3. 한입 먹고 추억 여행 다녀왔습니다 '낙원루'
낙원루.
원주를 대표하는 중식 노포 낙원루는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짬뽕은 고소한 참기름 향이 물씬 풍기는 깊고 진한 국물 맛이 매력적이다. 푸짐한 해산물과 채소가 듬뿍 들어간 풍미가 한껏 살아난 국물은 기름지지 않고 깔끔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이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면은 다른 중식당에 비해 약간 두꺼운 편인데, 표면에 파여 있는 작은 홈이 국물을 머금어 면이 겉돌지 않고 잘 어울린다.
옛날 스타일의 탕수육도 인기다. 두꺼운 튀김 옷 속에 부드러운 고기와 케찹 베이스의 소스가 어우러져, 추억 속의 맛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서 만족스러우며, 양껏 먹을 수 있어 더욱 좋다.
가끔씩 옛날 중국집의 그 맛이 그리워지는 당신, 낙원루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