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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첨탑과 뾰족 아치(Arch)가 특징인 고딕양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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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쾰른 대성당은 트리어대성당, 마인츠대성당과 함께 중세기
독일 3대 성당 중 최대이다. 쾰른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대표적 성당으로 쾰른시의 상징적인
건축물이자 icon이다. 북유럽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성당이며 1,000년에 걸친 유물과 예술
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고딕양식: 벽체는 얇고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특징 |
날개처럼 좌우로 펼친 익랑(翼廊)이 있어 십자 형태(구조) |
고딕(Gothic) 미술 양식 (A.D13c-14c) 참조 링크: 고딕 양식 [Gothicism]
'고딕'이라는 말은 르네상스 시대에 고전 양식을 따르는 이탈리아 작가들이 지어 낸 말이다.
5세기에 로마 제국과 그 아름다운 고전 문화를 파괴한 야만적인 고트족(Goth族:고트 족)이 지은
중세 건축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었다. 이 말은 그 후로도 경멸의 뜻을 담고 있었지만, 19세기에
이르러 고딕 건축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오늘날은 고딕 예술이 실제로는
고트족과 관계없다는 것이 판명되었고, 12C 말 프랑스 북부에서 발생한 미술양식으로 보고 있다.
유비론(類比論, 유비추론 類比推論) 참조:유비적 귀납추론 , 미학의 역사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신의 세계를 가시화 시킬 수 없으므로 유비법(유비추론)을 도입했다.
비교되는 두 개의 현상이나 대상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유사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하나
를 유추해서 다른 하나를 추론해내는 방법을 유비추론이라고도 한다. 천국과 성당, 정신과
육체를 이런 식의 유비관계로 엮어 놓았다. 중세 미술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대개 평면적이
며 눈은 무척 크게 그려져 있어 입체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그 당시 기독교에서는
육체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것은 천하고 불경한 것으로 생각했으며, 최대한 영적인 것, 정신
적인 것을 나타내려고 큰 눈과 마른 몸으로 신성성(神聖性)을 표현했다. 따라서 사람 눈은
영적인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크게 강조해서 그렸고, 몸의 입체성은 육체적인 것이므로
최대한 억압해서 축소시켜서 빼빼 마르고 길쭉한 모습으로 표현하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고딕 양식이 대두되자 이러한 유비적인 생각이 붕괴되면서 사람 몸을 좀 더 실제적
이고 입체적으로 그리게 되고, 원근법을 도입하여 인체 묘사가 좀 더 사실적이고 입체적이
되었다.
고딕 양식의 건축(특히 성당)에서는 가느다란 석재 기둥이 수직방향의 수직축을 형성하고
리브 볼트(Rib Vault 갈비형 골조)의 높은 천정과 유리(스테인드글라스)의 도입으로 내부가
밝고 넓어지게 되었다. 고딕 양식의 아치(Arch) 특징으로는 로마네스크의 둥근 아치와는
달리 위가 뾰족한 첨두형(尖頭形)이다. 첨두형(尖頭形) 아치(Arch)와 스테인드글라스 장식
의 장미창, 대칭적인 종탑은 고딕 양식 성당의 특징이다. 파리 노트르담 성당과 독일의 쾰른
성당이 대표적인 고딕성당이다.
브륄(Brühl)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 성과 팔켄루스트 홈피:http://www.schlossbruehl.de/en_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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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에서 남서쪽 20km 떨어진 한적한 마을 브륄(Bruhl 링크: Brühl (Rheinland) - Wikipedia)에
있는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과 팔켄루스트성(Castles of Augustusburg and Falkenlust)을 보러
갔다.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은 선제후인 클레멘스 아우구스트(1700∼1761년)의 별장용
궁전으로서 로코코양식으로 지어졌다.
이 Augustusburg성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1994년 까지 독
일 대통령의 공식 접견실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다. 이 성(城)의 파사드(전면부)는 황금빛으로
꾸며졌고, 창에는 황금빛 장식을 달았으며 발코니 난간은 초록빛이다. 베르사유 정원이 생각
날 정도로 넓은 성안의 공원과 莊園(장원)에는 잘 가꿔진 화단과 연못, 분수가 있었고, 정원
옆의 나무 터널 길은 산책하기에 시원하였다.
우리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풀밭 위에서 식사(도시락)를 즐겼다. 마네의 ‘풀밭에서의
점심식사’가 연상되는 분위기였다.
한편 이 성(城)으로부터 2km 떨어진 곳에 있는 팔켄루스트성은 초기 독일 로코코 양식인데
매사냥용 별궁으로 건물 본채는 2층이며 좌우에 부속 건물을 배치하였다. 소박하고 심심한
모습이라서 일부러 찾아간 곳 치곤 다소 실망이었다. 시간이 없는 분이라면 이 곳 방문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카롤루스(샤를마뉴) 대제의 도시 아헨(Aachen) 홈피:www.aachen.de
Daum백과: 아헨 [Aachen] , 위키백과: 아헨
독일의 서쪽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도 가장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8세기
에 카롤루스 대제(Karl der Groβ, 샤를마뉴 Charlemagne 링크:카롤루스 대제)가 다스리면서
제국의 중심이자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가 되었다. 카롤루스 대제(742~814)는 768년에 왕
이 되어 이곳 아헨을 프랑크 왕국의 수도로 삼았다. 교황 레오3세(레오 3세 [Saint Leo III])가
서기 800년 카롤루스 대제에게 로마황제의 관을 씌워 줌으로써, 그는 국가와 교회를 지배
하게 되었다.
현재 아헨은 벨기에, 네덜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온천으로도 유명한 관광도시이다.
2차 세계대전 중엔 1944년 연합군에게 함락된 첫 번째 대도시이며, 유럽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아헨 공과대학교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아헨은 쾰른(Köln)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열차로 찾아 가는 것도 간편하며 당일치
기로 다녀올 수 있다. 쾰른이나 뒤셀도르프 모두 아헨과 같은 주에 있으므로 노르트라인베
스트팔렌 티켓(Nordrhein-Westfalen Ticket)이 유효하다. 특히 이 지역의 랜더 티켓(Lander
-Ticket: 지역열차(Regional bahn)를 무제한 탈 수 있는 티켓)은 주(州)의 이름을 따르지 않
고 쇠너탁 티켓(Schoner-Tag Ticket; "좋은 날"이라는 뜻)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링크: TicketsNordrhein-Westfalen
아헨 대성당(Aachener Dom) 영어위키백과:Aachen Cathedral , 한글위키백과:아헨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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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헨 관광의 핵심은 아헨 대성당(Aachener Dom)과 그 주변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와 시청사를 비롯한 구 시가지가 구경거리인데, 구시가지에 대부분의 명소가 몰려있기 때문
에 걸어서 다니기에 충분하다.
아헨 대성당(Aachener Munster 또는 Kaiserdom)은 1978년 독일에서 첫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는데, 8세기 후반에 카를(샤를마뉴, 카롤루스) 대제의 궁전 예배당
으로 성당 건물을 세우기 시작한 후 오랜 세월 증축으로 인하여 오늘날 성당은 여러 양식으
로 이루어져 있다. 모자이크로 장식된 아헨 대성당의 내부는 비잔틴 양식의 화려함의 극치
를 보여 주는 데 아름답고 찬란하기가 그지없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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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 오데꼬롱~이 퀼른에서 유래된 말이에요?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은 제가 생각하고 있던 투박한 독일 성이 아닌 것 같아요.정원도 그렇고 내부의 화려한 벽화도 그렇고..^^
아헨성당도 입 쩍 벌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