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낼름 해보았어요
앗.
근데 갑자기.
그 정체불명의 전화번호에 걸던중,
이것은 어쩌면 나의 친구가 자기의 친구 전화를
빌려서 걸었던 것일 수 도 있으니 냅두자..
할놈이면 나중에 또 하겠지,뭐.
이런 생각이 들어서
두번째 신호가 가던중,그냥 끊었죠.
그니까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음.지금 전화하지 않으셨냐구
저의 상황을 설명했지요
전 019어쩌구 하는 사람인데 발신번호가 떠서 걸었었다구.
그니까 그사람은 실례지만 이름이 뭐냐구 해서 임유선이라구 했지요.
음..반응이 어리버리한게
아무래도 저의 친구가 자기 친구의 전화를 빌려썼던듯하더군요.
그런데 전화 받았던 첨부터 들었던생각이 하나 있죠.
그것은 앗!마음에 드는 목소리인걸!
라는 거였어요.
(언제나 반할 준비가 되어있는것같은. . .--;)
이대로 끊을까 아님 좀더
맘에드는 목소리의(얼굴은 불명한)남자와
서로의 공통적인 친구를 추정해보며 헛소리를 할까 말까
2초정도 생각하다가
그냥 끊지,뭐.라구 생각했지요.
그래서
아,아무래도 친구가 빌려썼나보네요.
라고 했지요.
그쪽도
아,그런가 보네요
라고 하더군요.
내가,
그럼.
이라고 했던가?
어째뜬 끊으려구 하니까
난데없이 아,근데 목소리 참 예쁘시네요!!
라고 하는것이었어요.
귀가 얇은 저는 그날 매우 축쳐지는 기분이었음에도
또 금방 활짝 웃음이나와서는 강아지같이 꼬리를 흔들면서
앗 감사합니다~~~~^ㅁ^!!!
라고 했지요..ㅎㅎㅎ
그리고 언제나처럼
그럼 아령히계세요!^ㅁ^
라고 하고 끊었지요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저장해 놓았던 번호를 잽싸게 지웠지요
그러나 생각해보니 하나님이 나에게 고3생활에
내 땡깡도 받아주고 외롭지 않게해주고 함께 사랑할 사람을
만나게 해 주려고 한건지도 모르는데~~!.
게다가 내가 안하려고 했는데도 전화가 왔는데!에잇.
해서,
어젯밤엔 문득,
아 괜히일찍끊었다.(할일도 없는데)
그쪽 목소리도 예뻐요!.라고 말해줄걸.ㅋㅋ
친구해버릴걸.
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치만 또 금방 진짜 운명이면 담뻔에도 또 만날 수 있겠지,머.
하는 생각이 들어 그리 졸라 아쉽지는 않게 되었습니다...후후후
(역시 뭔가 줏대가 없는듯. . .--;)
그래도 약간은 일탈적인 만남인데..
한번 추진해 볼걸.하는 생각이 또 드는군요-
(게다가 내가 조아하는 목소리였는데!)
히히히히 근데..
약 이천명의 드러머여러분.
--;요새는 다들 뭐하고 지내세요!
아,아무도
위에 궁시렁궁시렁 이라는 설명이 달려있는 자유게시에는
아무도 안와주고!- -;(결과적으로 쓸쓸히 나만 도배하고. .)
쓸쓸한 자정에는 제가 같이 얘기를 해 드릴테니,
자주들 들르세요..^ㅁ^
(후후후 그렇게들 나오시면 재미없어요)